나의 속마음을 꽁꽁 숨겨두신 분들 많을꺼라 생각해요
그렇게 가려진 나의 마음을 털어 놓지 못해
마음의 병이 걸리기도 하지요
책 속의 주인공 라라도 실제 자기의 마음을 숨기고
내가 아닌 내가 대신 편지를 쓴답니다
라라는 금요일마다 먼 곳에 계신 아빠에게 편지를 써요
옷감짜는 일이 재미있어요
실력이 점점 늘어남이 느껴져요
친구들한테 둘러싸여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겠어요
아빠가 편지를 받고 기분이 좋아하실 내용으로만
가득 써진 편지를 보내는 라라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라라의 마음은 정 반대이지요
하루는 라라가 하얀색 우편함을 만들어 놓고
진짜 나의 마음이 담긴 편지는 하얀 우편함에 차곡차곡 넣었죠
빨간 우편함에는 거짓 투성인 내용인 편지를 보내구요
마음의 문이 점점 닫히기 시작했고
빨간 우편함에 거짓편지 대신
나의 진짜 속마음이 적힌 편지를 넣게 됩니다
라라의 속마음이 빼곡하게 담긴 하얀 우편함에가서
편지를 흩날리다 엉엉 울기도 해요
빨간 우편함에 넣었던 편지를 받은 아빠는
과연 어떤 답장을 하셨을까요??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이유로 라라는 옷감짜는 일을 택했고
주변 사람들의 칭찬과 부러움으로 시작했지만
라라는 정작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옷감짜는 일이 재미도 없고 힘들지만
멀리 있는 아빠가 걱정하실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라라의 마음을 보는데 안쓰러웠어요
나의 속마음을 감춘 채 살아가는 라라의 모습을 보며
한편으로는 이런 라라와 비슷한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의 나와 남이 바라보는 나
이 둘 사이에서 혼란이 오기도 하지요
저도 그랬던 경험이 있기에
라라가 불쌍하기도하고 안아주고싶었습니다.
살아가다보면 하기 싫은 일도 해야할때가 있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신경써야하는 것들이 많은데
그럴 때 진짜 나의 마음이 무엇인지
잘 안다면 금방 회복이 된다 생각해요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알고
속마음을 너무 감추기보다는
공감해주고 안아주며
자기의 감정을 잘 다스릴줄 아는 아이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법을 깨워주는 그림책
라라의 하얀 우편함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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