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야또 토마토 ㅣ 사계절 그림책
한연진 지음 / 사계절 / 2026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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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제목부터 입에 착착 붙는 그림책을 만났습니다.

<또야또 토마토!>

소리 내어 읽는 순간 괜히 리듬을 타게 되고,

아이들은 까르르 웃고, 어른들도 슬며시 미소 짓게 되는 제목이더라고요.

사계절 출판사에서 나온 한연진 작가님의 <또야또 토마토>는

단순한 말놀이 그림책인 줄 알았는데,

읽고 나니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사랑스러운 이야기였습니다.

주인공 소이는 긴장하거나 부끄러우면 얼굴이 금세 빨개지는 아이입니다.

친구들 앞에 서거나, 누군가의 시선이 자신에게 쏠리면

심장은 쿵쿵 뛰고 얼굴은 토마토처럼 새빨개져 버리지요.

읽으면서 어릴 적 제 모습도 떠올랐어요.

발표할 때 괜히 얼굴이 뜨거워지고,

누가 이름만 불러도 심장이 먼저 반응하던 순간들요

“토마토를 거꾸로 읽어도 토마토.”

이 익숙한 말놀이처럼

소이는 자신의 마음도 거꾸로 바라보기 시작합니다.

조금 빨개지면 어때?

떨리면 좀 어때?

그것도 결국 나는 나인걸.

‘하하하 토마토’

‘왕중왕 토마토’

‘라랄라 토마토’

토마토라는 별명 속에서도

진짜 자기 모습을 하나씩 발견해 가는 과정이 참 사랑스럽고 따뜻했어요.

아이들에게 용기란

무서움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무서워도 해 보는 마음이라는 걸

이 그림책은 너무 귀엽고 다정하게 보여주더라고요.

앞뒤로 읽어도 같은 ‘토마토’의 특징처럼

데칼코마니 기법으로 표현된 장면들이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선명한 빨간색과 튀는 그림들 덕분에

읽는 내내 리듬감이 느껴지고,

말놀이와 그림이 함께 춤추는 기분이 들었어요.

아이와 함께 읽는다면

거꾸로 읽어도 같은 단어를 찾아보는 놀이도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또야또 토마토>는

부끄러움이 많은 아이,

새로운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기 어려운 아이,

발표 앞에서 긴장하는 아이들과 꼭 함께 읽고 싶은 그림책이었습니다.

토마토는 토마토답게,

나는 나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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