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포르 토끼의 정원 ㅣ 달리 창작그림책 25
양승희 지음 / 달리 / 2026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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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따뜻한 감성과 상상력이 가득한 양승희 작가님의 계절 그림책 시리즈가

드디어 ‘봄’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이번 신작 <포르포르 토끼의 정원>은

지금까지 이어져 온 계절의 기억과 감정,

그리고 그 안에서 만났던 친구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며

하나의 세계를 완성해내는 특별한 그림책이었습니다.

봄눈이 내리는 어느 날, 호쉬와 포르르는 책 속으로 들어갑니다.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상상을 이렇게 포근하고 사랑스럽게 풀어낸 점이 정말 포근했습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이전 시리즈를 읽어본 독자라면 누구나 느끼실거예요

<말랑말랑 크리스마스>의 오너먼트, <토독토독 방울 연못>의 친구들,

<포슬포슬 알밤 운동회>의 반가운 얼굴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하나의 세계관처럼 연결되거든요.

그동안의 이야기들이 단순히 지나간 계절이 아니라,

지금의 정원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기억과 마음이 되었다는 점도 참 따뜻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정원을 가꾼다’는 의미였습니다.

처음에는 텅 비어 있던 공간이 친구들과의 만남, 응원, 추억, 다정한 마음들로 점점 풍성해집니다.

꽃과 나무를 심는 모습이 꼭 우리의 마음을 키워가는 과정처럼 느껴졌어요.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작은 친절을 나누고, 누군가의 응원이 힘이 되는 순간들.

그 모든 경험이 씨앗이 되어 마음속 정원을 채워간다는 메시지가 참 예쁘게 다가왔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그림책은 아이들만을 위한 동화 같으면서도, 읽는 어른들에게도 조용한 위로를 건네줍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잊고 있었던 말랑한 감정들을 다시 꺼내어 보여주는 느낌이랄까요.

양승희 작가님의 그림은 역시 이번에도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화사하면서도 따뜻한 색감, 아기자기한 디테일, 그리고 페이지마다 숨어 있는 작은 요소들까지.

책을 읽는다기보다 한 장 한 장 봄의 정원을 산책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포르포르 토끼의 정원>은

계절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이면서도 동시에 새로운 시작처럼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끝없이 반복되는 사계절처럼, 우리의 마음도 다시 봄을 맞이할 수 있다는 이야기.

아이와 함께 읽기에도 좋고,

조용히 마음을 쉬게 하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포르포르토끼의정원 #달리 #달리그림책 #양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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