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 공주>책에는 서양의 배경을 신라와, 중국의 인물들을 넣어
새롭게 쓴 책입니다.
신라의 백설공주 판이라 생각하면서 읽어나가면 되는데요
신라의 진평왕, 마야왕비, 덕만 공주가 나오고
중국의 서태왕비, 관우도 등장하며
백제의 서동이 왕자로 대신해 나오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입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동일하나
각 인물들이 가져오는 배경과 흐름의 느낌들이 묘하게
다른 백설공주읽는 느낌이 들어서 재미있었어요
이루리 작가는 백설공주라는 모티브를 이용하여
상징적인 이미지나, 비유 여러 즐거움을 주기위해 각색한 그림책이라 보시면 됩니다.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가장 예쁘니?"
라고 묻는 장면에서 역시나 아름다움의 기준을 자기 스스로 정해두고
바라보고 있지는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마법의 거울이 바라보는 아름다움과
내가 바라보는 아름다움의 기준이 다를 수 있는데
그 말만 들은 왕비는 남들이 봤을 때의 아름다운 미의 기준까지 사로잡고 싶었나 봅니다.
이렇게 새롭게 각색해서 만들어진 백설 공주를 읽으며
서양의 느낌보다는 동양의 느낌으로 다가갈 수 있었고
마지막 장면에서 결말을 보며
진평왕의 솔직한 마음을 빨리 전해주었으면
결말이 이리 허무하지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진평왕의 애틋함까지도 함께 엿볼 수 있었던
한국적인 백설공주 이야기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백설공주 #이루리북스 #이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