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또 다른 이름, 중간 인류
임태리 지음, 스갱 그림 / 풀빛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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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마법의 반창고, 너도 필요하니?

<나의 또 다른 이름, 중간 인류>


청소년기에 가장 많이 느껴지는 부분이

바로 여기서 말하는 중간 인류가 아닐까싶다

소위말하는 보통 아이, 성적도 중간, 키, 외모

모든 것이 다 중간인 아이들을 여기선 중간인류라 칭한다

상위 인류로 말하자면 부자이거나

키나 외모가 월등하다거나

성적도 아주 우수한 아이들을 칭하겠지?

그럼 그 반대도 존재하겠죠?

딱 중간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세 친구가 등장한다.

마리나, 이수아, 박지민

이 세 친구야말로 중간 키, 외모, 가정형편,

중간 성적까지 평범한 중간 인류들이다.

마리나는 어는 날 우연히

발길이 닿는 곳에 신비로운 가게를 발견하게되고

나도 모르게 그 곳을 들리게 된다.

"혹시, 평행우주라는 말 들어 봤어요?"

라는 문장에 읽어보고싶기도했고

그렇게 물어보는 꼬마의 말에

마리나는 그게 가능하다며 되묻는다.

이 때 가게 안으로 또 한명의 마리나가 들어온다

가만히 얘기를 들어보니

나와 이름이 같다.

심지어 친구의 이름도 같다.

중학생 소녀의 마리나와 성인 마리나의 만남.

이게 진짜 반창고 때문일까

꼬마가 말한데로 평행우주가 존재하는 걸까?

평행우주로 인한 이야기로 느껴지기에

비현실적인 느낌보다는

서서히 빨려들어가는 스토리여서

엄청난 판타지 느낌의 소설이 아니라서

더 현실감있게 읽어나갔던 것 같다.

열 다섯의 마리나는 성인 마리나를 통해서

내가 원하고 꿈꾸는 삶이 무엇인지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표현 하나 하나 청소년시기의 중간인류들이

느낄 수 있겠다 싶은 것들로 나타나있기도 했고

등급이라는 것으로 나뉘는 현실감과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부분들

마리나 자기 스스로 깨우치는 부분들까지

세심하게 그려낸 작품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페인트, 셰이커 작가님이 추천을 하신 만큼

재미는 보장되어 있다는 것에 읽어보고싶었고

책을 읽고나서 나도 마법의 반창고가 있었다면

상상해보기도 했다.

나의 또 다른 이름, 중간 인류는 남이 정해준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길로 가봐도 된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고

한번 쯤은 고정관념을 벗어나는 경험도

해봐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소설이다.

마리나의 평행우주 경험처럼

남이 정해준대로 흘러가기 보다는

나의 삶을 선택하고 집중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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