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고 있는 거 눈치채!>는 이렇게 시작된다.
천 년 전 물의 신이 사랑한 한 여자가 있었다.
하지만 그 여자에게는 이미 사랑하는 다른 연인이 있었다
물의 신은 신의 권능을 이용해 여자를 억지로
신부로 삼으려 한다.
화가 난 신은 강을 범람시켰고 남자는 물에 빠지게 된다
이를 본 여자는 남자를 구하러 뛰어들어가고
그렇게 둘은 목숨을 잃게된다
물의 신은 그 모습을 지켜보고 저주를 내린다.
이깟 하찮은 일로 죽어버리다니
사랑은 다 가짜야. 꿈이고 허상이야.
- 진정한 사랑을 여태껏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천년이든 만년이든 두 사람 모두 생을 반복하게 될것이다
몇 번이고 인연이 닿겠지만
너희들이 이어지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다.
소설 속 두 남녀는 농민, 상인, 화가,
음악가, 죄인, 짐승 등
몇 번이고 만났다가 헤어졌다가를 반복했다
그렇게 천 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도명초문통록' 이라는 것을 통해
두 남녀는 다시 만나게되면서
새로운 스토리가 이어진다.
천년의 기억을 지닌 채 엇갈린 기억들을
어떻게 풀어나가며
과연 두 주인공은 신의 저주를 풀고
사랑이 이어질지, 아니면 저주대로 어긋난 채
또 헤어짐을 반복할지
상대방을 사랑하기 전 까지의 기억을 알고있고
반대로 한사람은 과거대신 사랑하고 난
이후만을 기억을 한다면
여전히 둘은 어긋난 상태로 사랑을 할 것이고
진정한 사랑으로 이어지지 못할 것이다.
도명초문통록을 목숨을 걸고서라도 찾고싶었던 이유도
꿈이 있기 때문이라 했는데
거기에 옛 연인과의 주고받았던 일기를 통해서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고
신이 내린 저주도 알기 위해서 라고 하는 부분에서
천 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도 맞딱들이고 싶어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책을 읽으면서
소중한 장면들이 떠올릴 수 있는데
"사랑받고 있는 거 눈치채!" 제목처럼
눈치를 채줬으면 할때도 있었다.
둘이 이어지지 않을 때는 답답하면서도 알려주고싶고
안타깝기도 했고
책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묘한 끌림?과
일본소설다움? 으로 읽어나갔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것,
사랑하는데 이루어 지지 못한다는 것
이것이야 말로 삶을 살아가는데 가장 슬픈 일이 아닐까?
사람은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하고
늘 존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그 상대방에게 말해주고 싶다
"사랑받고 있는 거 눈치채!"라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