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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구슬
박현은 지음 / 내일도맑음 / 2024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혜리는 줄넘기를 하고 있다
그런데 계속 줄이 걸린다.
집으로 돌아와 그림을 그리는데
오늘따라 그림도 이상하게 그려진다
속상한 혜리는 그만 눈물이 났다
잘하는게 하나도 없는 것 같다며 야옹이에게 말하니
"혜리야, 누구나 처음부터 잘하기는 힘들어"
라고 말해주는 고양이의 말과
반짝거리는 구슬 3개를 주었다.
"항상 희망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희망구슬이야"
계속 품고 꾸준히 노력하다보면
구슬 속 씨앗이 싹을 띄울 때 혜리가 바라는 것이 이뤄질거야
구슬이 필요한 또 다른 친구들이 있는지
혜리는 찾아 나서기로 한다.
너무 까맣고 못생겼다며 울고 있는 꽃씨를 보며
알록달록 예쁜 꽃이 될 거라고 희망구슬을 건내주기도 하고
너무 느리게 기어 답답하다는 애벌레에게
곧 나비가 될 수 있을거라며 희망구슬을 주게 된다.
하나 남은 희망 구슬은 혜리가 간직하게 되는데
혜리는 과연 바라는 대로 이루어 질 수 있을까?
희망 구슬이라는 존재만으로도
옆에 있을 때 든든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기에게도 엄마대신 애착인형을 쥐면
마음이 편해지는 것 처럼 말이다.
누구나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잘하려고 노력하다보면 바라는데로 이뤄지기도 한다
그런 노력과 경험은 어느 누구도 값어치로 매길 수 없다.
자신이 없거나, 원하는대로 잘 되지 않아도
희망 구슬을 늘 품어있다고 생각하며
끝까지 노력해보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