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여기는 채소 이발소입니다"
제목처럼 채소 이발소만 들어봐도
재미있는 이야기일 것 같지 않나요?
어떤 채소들이 어떻게 이발을 할지
상상하게 만드는 그림책인데요
채소를 싫어하는 우리 아이들도
재미있다며 조금이나마 살짝 친숙해지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여느날처럼 채소들이 이발소를 방문하면
이발사는 자연스럽게 채소마다 이발을 합니다
브로콜리는 뽀글뽀글 파마머리로
당근과 순무 무는 머리를 자르고
드라이와 스프레이를 뿌리고 가지요
가지는 왁스를 바르고 가고
오이는 마사지까지 받는답니다
소금을 뿌려 구석구석 마사지 후
장아찌 욕조에 누워있는 오이모습을 보고
되게 웃겼어요
장아찌 욕조라니 아이들은 뭔지 잘 몰라도
어른은 책읽어주며 되게 동심으로 돌아간 듯
재미있게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옥수수가 등장해요!!
수염이 너무 감당이 안될정도로 길어
서걱서걱 잘라내고
알맹이도 빗어달라고 하는데요
자기없이 엉망이였던 알맹이들이
이발사의 빗질하나로 엄청 고르게 됩니다
채소들마다 자기가 원하는데로
이발사가 척척 해주니 얼마나 손님이 많겠어요
특히나 책 속에 나오는 감은 채소 이발소가 아니고
과일 이발소로 가라고 안내해주는데요
채소와 과일을 구분하기 어려운 것들이 종종있는데
그림책을 통해 이런 것도 채소구나 하며
배워갈 수 있는 그림책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몰라보게 변신한 채소들은
과연 어디로 향할까요?
상상되신가요???
서로 사람들에게 예뻐보이기 위해
한껏 꾸미고 슈퍼마켓에 진열되어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자연스럽게 밭에서 수확한 여러 채소들이
슈퍼마켓을 가기위한 마지막 이발소라고 생각하니까
온갖 상반되는 상상이 되더라구요
마트에서 가지런하고 예쁜 모양을 뽐내는
여러 채소들이 처음에는 흙에서 자라 수확할 때가 되면
흙으로 묻어 있을 텐데
예쁘게 치장하고 준비하는 곳이
바로 채소 이발소였습니다.
채소 이발소 그림책도 작가의 어릴 적 경험이
담겨있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그런 경험이 모아져서 재미있게 상상하여 이야기가 시작되었다고 해요
아이들과 채소 이발고, 과일 이발소가 아닌
또 다른 이발소를 상상하며 이야기를 나눠봐도
재미있는 독후활동이 될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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