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손이

금손이 ㅣ 웅진 모두의 그림책 58
정진호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12월

임금이 사랑한 고양이 금손이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금손이는 임금님 고양이

임금님이 사랑하시어

아름다운 이름을 지어주셨네

숙종 임금과 고양이 금손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이예요

'금손아'하고 부르면 말을 알아듣듯 어디서든 나타나

임금 곁에서 손길을 받고 사랑받는 금손이는

숙종의 승하소식을 듣고 스무 날을 울다

숙종을 따라 떠났다고 전해지는데요

마음을 내어준 금손이의 그림책 소개합니다.

금손이는 임금의 고양이

금손아~~ 하고 임금님이 부르시면 어디에 있던 나타나 임금님의 손길만을 받아들여

온몸에 은택이 미치었네.

임금님이 사랑하시는 고양이

금손이..

임금이 떠나고 금묘는 궁인의 전례로 절간으로 귀양보내지고

금묘는 먹지도 않고 삼일을 통곡하였네

혜순 대비께서 측은하게 여겨 즉일로 사면, 궁궐로 불러들이라 명하니

금묘는 궁문에 들어서자마자 슬피 울며

보는 사람들마다 하나같이 눈물로 옷깃 적셨네

스무 날을 하루같이 울다 지쳐 죽으니

앙상하게 야윈 몸 비단으로 감싸 수레에 실어 묻어주니

그 묻힌 곳 명릉 지척이라네

금묘가를 읽어보는데 사람보다 짐승이 낫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애잔하면서 애석한 임금과 금묘의 관계를 보고

영원히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에 금손이를 지었다고 해요

실제 숙종과 금손의 일화를 바탕으로 하되 둘 다 세상을 떠난 뒤의 이야기를 상상해서 지은 그림책.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주고 마음을 내어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임금과 짐승사이의 관계에 있어서 이렇게 보여주니

오늘날에 있어서 반려견과의 관계로 바라보면

비슷한 마음이 아닐까요?

표지부터 색감이 금손이에 맞게 만들어진 것 같아요

임금과 고양이 사이의 관계가 너무 이쁘지 않나요

간결하면서도 울림이 있는 그림책

금손이 한번 읽어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