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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젤 알랭 1
카사이 스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처음 표지를 봤을때부터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그림체라서 눈길이 갔습니다. 실제로 내용을 보니 오랜만에 확 빨려드는 듯한 전개가 펼쳐집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주인공의 이름이 곧 제목인 만화. 지젤 알랭이라는, 표지의 검정단발과 녹색 눈동자의 어린 아가씨가 어느날 만능해결사 사무소를 개설해, 자기 집에 세들어 있는 청년을 -집세가 3개월 밀렸다고-머슴처럼 부려 주위의 갖가지 소소한 사건들을 해결하고 다닌다는 이야기입니다. 1권의 경우 4가지 정도의 에피소드와 함께 매 에피소드가 끝날때마다 뒷이야기를 담은 한 페이지 분량의 추가만화도 넣어두고 있습니다. 1권 전개는 기본적으로 옴니버스식 에피소드 위주지만, 지젤의 출생배경 등 앞으로 다루게 될 가능성이 높은 몇가지 복선도 함께 깔리고 있습니다.
그림체나 시대적 배경이 모리 카오루 작가의 '엠마'와 상당히 비슷한 면이 있지만 그렇다고 이 만화를 엠마의 아류작이라고 평하기에는 대단히 실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작가의 개성이나 스토리 전개능력이 두드러집니다. 일단 만화의 시대적 배경은 산업화 시기에 들어선 근대 영국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작품 내에서는 배경이 어느 나라 어느 시대라는 직접적인 언급이 전혀 나오지 않았으므로 단정짓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습니다.
엠마의 주인공인 엠마가 '숙녀'라 불릴 수 있는 성숙한 아름다움을 가진 성인여성이었다면, 지젤 알랭의 지젤은 보다 어리고 생기발랄하며 누구라도(남여 안가리고) 한방에 넘어가게 만드는 천하무적의 웃음을 지을수 있는, 순수하지만 영리하고 때로는 아직 순진하기도 한 매력넘치는 어린 아가씨입니다.
작품 안에서 요 아가씨가 환하게 웃는걸 보면 그거만으로도 살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2권이 무척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