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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명리 인문학 - 사람과 운명과 극복에 관한 통찰
김동완 지음 / 행성B(행성비) / 2019년 4월
평점 :

인간은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알고 싶어하는 열망을 가지고 있다. 내일은 좋은 일이 일어날까, 복권이 당첨될 정도로 재물운은 있을까,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 있는 직업운이 있을까, 좋은 사람과 평생을 할 수 있는 배우자운이 있을까, 하나부터 열까지 궁금한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나 또한 일이 잘 안 풀리거나 되는 일(?)이 없을 때는 사주팔자에 맹신하기도 했었다. 내 사주 팔자에는 좋은 말들이 많았지만 막상 그 시기가 다가오거나 좋은 기회가 있어도 좋은 일은 커녕 안 좋은 일들만 겹치거나 이때까지 준비한 것들이 실패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사주 명리는 단지 참고만 해야하고 설사 그 사주가 맞다고 해도 자신이 노력하지 않으면 그냥 아쉽게 흘러가는 게 운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사주와 성명학, 풍수지리, 관상, 타로까지 실제 일반 사람들이 자신의 운명을 알아보기 위해 이용하는 모든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적은 책이다. 그러면서 서양의 사람들이 동양의 명리학과 고전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이야기도 담겨져 있고, 위인전에 나오는 우리가 알만한 인물들의 사주와 명리학에 관한 에피소드들이 많이 담겨져 있어서 옛 선현들의 그 동안 알지 못했던 소소한 이야기들을 흥미를 가지면서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성명(이름)학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하게 잘 다루었는데 사람 이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었는데 이름을 잘 짓는다는 것이 단순히 그 사람의 인생이 탄탄대로를 가게 해주거나 아프던 병이 금방 낫는 부적의 의미보다는 이름이 곧 그 사람의 성격과 성품을 나타낸다고 저자는 말했다. 이름값하는 것이 곧 그 사람의 성격과 성품을 나타내는 거라서 그 사람이 성질이 온순하고 느긋하면 화내는 일이 적고, 신경질적인 면도 덜하기 때문에 인간관계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그리고 마음이 느긋하니 화병이나 혈압에 관한 질병도 걸릴 위험도 적기 때문에 여러모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성격이 급하거나 화가 많은 이름을 가진 사람은 대인관계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고 부부사이나 자식과의 관계에서도 온전하지 못한 관계를 가질 수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안 좋은 영향을 받을 것이다. 그래서 평생토록 자신의 성격과 성품을 정하게되는 이름을 잘 지어야하는 이유를 알려주었다.
이렇게 자신에 대해서 하나하나 알게 되면 나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자연스럽게 알아가게 되고 부족한 점은 채우고 과하거나 나쁜 것들은 100% 고치지는 못해도 자제하거나 끊을 수 있도록 자신을 끊임없이 수행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했다. 자신이 타고나 운명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간에 운은 항상 움직이고 흘러가는 것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자신의 노력에 따라 좋은 운을 끌어당길 수 있는 힘과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 본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