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이라도 모든 걸 걸어본 적 있는가 - 사람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자신을 속인다
전성민 지음 / 센시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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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20대 때는 대학을 다니면서 나름 공부를 곧잘 해왔었다. 학부 성적도 괜찮았고 각종 대외활동도 활발히 해서 흔히 스펙을 많이 쌓았다. 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다. 내 자신에게도 떳떳했고 무엇을 하든 자신감이 넘쳐서 졸업을 하면 무엇이든 내가 원하는 회사나, 공기업에 입사할 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하지만 졸업 후 나의 삶은 취업을 계속 준비하는 취준생이 되어 버렸다. 근 3년 동안 취업 공부와 공무원 공부를 해왔지만 만족할만한 성과와 결과는 도출해내지 못해서 기대하시던 부모님의 실망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나 자신 또한 자신감과 자존감은 많이 떨어져 있었다. 어찌어찌해서 대기업 생산직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 4년 가까이 일을 했지만 결국 정규직이 되지 못해 퇴직을 하게 되는 경험이 있다.


저자도 20대 때 공직에 입직하기 위한 공부를 열심히 해왔다고 했지만 결국 합격은 하지 못하고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게 되는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30대가 넘어가면서 간절함, 그 이유 하나를 가슴에 품고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한 끝에 고시 2관왕이라는 영광을 얻게 되는 이야기가 쓰여 있었다.


하지만 그 자신만의 이야기를 에세이 형식으로 쓰여진 것이 아니라 드라마나 다른 저자의 책 그리고 실제 인물의 스토리를 먼저 제시가 되면서 그 스토리 안에 저자가 겪었던 에피소드와 공부하면서 했었던 생각들을 자연스럽게 녹여서 만든 책이라서 읽으면서 감동도 많이 받았고 공감도 잘 되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간절함을 강조하였다. 간절함없이 해도 되고 안 해도 그만인 것에는 더 이상 미련을 가지지 말고 다른 것을 찾아 보라는 말이 가장 인상이 남았다. 이것이 아니면 절대 안 되는 그 무엇이어야 하는 것을 알려주면서 특히 수험 공부를 하거나 취업 공부를 하는 사람에게는 더 적합한 문구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 직장에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반드시 공무원에 되어야 한다 는 확고한 의지와 간절함이 있어야 오로지 그것에만 집중을 할 수 있고,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하는 이런 마음가짐으로 공부를 하게 되면 집중에 방해가 되어 그 유혹을 끊을 수가 없다고 다시 강조하였다. 그래서 내가 반드시 해야만 하는 목표를 설정하면 그 목표에 방해가 되거나 걸림돌이 되는 것들은 과감하게 제거하고 목표를 향한 간절함을 가지고 집중을 해야 한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나 자신에게 반성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하루만 놀고 내일은 열심히 공부하자, 반나절만 게임하고 이따가 공부하자, 이런 안일한 생각 때문에 제대로 된 공부를 한 기억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루 아침에 안 좋은 습관과 생각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반드시 취업을 해야한다, 반드시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야겠다는 간절함과 의지를 다시 한번 재정비하고 정말 하나 뿐인 나의 인생에 더 이상 변명하지 말고 한 번이라도 모든 걸 걸어서 반드시 내가 설정한 목표를 달성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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