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ESG 혁명 - 개별 기업을 넘어 자본시장과 한 국가의 성패를 가를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
강지수 외 지음 / 라온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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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정말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서 그 속도가 더 가속화 되었고, 또 더 실감하게 된다. 그리고 코로나가 기후 변화로 인해서 생긴 질병이라는 이야기와 (물론 중국 실험실에서 나왔다는 이야기도 있다 ... 매우 의심스럽다) 동일 기간동안 에너지 전환기술에 대한 관심이나 4차혁명으로 인한 패러다임의 전환등으로, 현재 우리는 '뉴 노멀'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생활 속 글로벌 경제의 가장 큰 관심은 ESG 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은 ESG에 대해 알아보자.


 

 

ESG를 처음 접한 것은 신문을 읽으면서 였다. (내 남자가 생기기 전에는 자기 전에 다음날짜 신문을 훑고 잤다. 밤이되면 전자신문은 발간 된다) 한 면이 기획되어 나오는 걸 보고 정말 관심사이긴 하구나 싶었지. 박람회 같은 것도 열렸던 것 같고.

기사에서 나오는 얘기들을 보면 MZ 세대 (그놈에 MZ세대)의 가치관에 꼭 맞아 들어가는 이야기라서 더욱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MZ세대는 단순히 가성비를 따지기보다는 가심비, 즉 만족을 추구하는 세대이고, 그 만족안에는 좋은 기업의 물거늘 사겠다는 욕망도 있다는 것이다. 돈을 좀 더 주더라도 좋은 품질의 좋은 기업의 제품을 사서 쓰는게 MZ세대의 특징 이라고 했다. (이 책에도 동일한 내용이 나온다)

즉, ESG는 세상이 요구하는 방향이라는 것이지.

이 책은 이러한 ESG에 대해 자세하게 풀어주었다. 각각 알파벳이 뜻하는 바와, 그리고 경제가 어느 쪽으로 흘러갈 지 (투자에 대한 생각도 해볼 수 있었다)에 관한 저자들의 통찰(?!)도 엿볼 수 있다 이제 한번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저자가 여럿이라 저자들,이라는 표현을 썼다)

E, Enviroment

첫번째로 E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 환경이다.

원래 주주 우선의 자본주의에서 지금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변하고 있는 중이라 저자는 얘기하는데, 여기서 이해관계자라함은, 기업 소득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의미하는 것이다 (관리자, 종사자 주주 등) 즉, 모두가 공존해야 하는 방향으로 경제가 흘러가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 이유중 하나는 앞에서 언급했지만 MZ세대의 특성때문인데, 이 세대는 이전세대와 달리 많이 고생하지 않았고, 풍족한 환경에서 살아왔다. 그렇기에 먹고사는 것에 대한 관심보다는 환경이나 사회의 공정성과 같은 공공에게 선인 가치들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갖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 때문에 저자는 New Normal(뉴 노멀)의 시대로 접어들었고 많은 기업들이 Meaning Out을 시도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미닝 아웃은 나도 이번에 처음 들은 개념인데, 회사가 정치적 사회적 신념을 드러내는 것을 말한다. 정직하고 깨끗한 기업이라는 것을 어필 하면서 품질 좋은 제품을 제공한다면 MZ세대의 충성도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환경을 생각하는 것이니만큼, ESG의 포인트 중 하나는 '에너지 전환'이다. 더이상 화석연료 기반의 에너지는 안된다, 라는게 요지다. 전세계가 탄소중립을 지향하고있으므로, 더욱 이런 경향성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더욱 에너지 전환에 대해 모두가 관심이 있는것은 인류가 지금의 삶의 방식을 유지하면서 기후 변화에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연히 미래의 후손을 위해서도 있다. 하지만 기업이 더욱 관심을 보이는 것은 이쪽 산업이 미래의 신성장의 원동력이 될것으로 보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수소에너지 기술과 미생물 연료셀을 언급한다. (이 부분이 많이 뜨려나? ㅎㅎㅎ)

이것 말고도 물 부족 해결관련 산업 혹은, 바이오 플라스틱 등 지금 인류가 해결해야하는 다양한 환경적 문제들과 관련된 산업이 나온다. (이 책은 환경에 대해서만 절반 이상의 페이지를 할애해 설명한다) 관심있는 분들은 책에서 더 자세히 많이 확인하시는게 좋을 것 같다.

S, Social

두번째 알파벳 S에 대해보자. ESG라고 세글자를 이야기 하지만 이 세요소가 동일하게 중요하게 인식되지 않는다고 이야기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E 왜냐하면 당장 지구 온난화를 해결해야하고 신 재생에너지는 앞으로 기업의 차세대 먹거리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S나 G에는 관심이 적다.

일단 S에 적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저자는 평가가 쉽지 않은 분야라서 라고 이야기 한다.

S는 사회적 요소를 의미하는데, 이 '사회'란 인권이나 기업윤리, 공급망 관리, 다양성 및 포용과 같은 기업운영으로 사회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고, 이런 것들은 기업의 경영과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지만 정의나 측정이 어렵기 때문에 중점적으로 다루어지지 않았었다.

일단 인권 경영에 대한 것부터 이야기 해보자. 인권 경영에 대한 인식 재편은 코로나 19도 한 몫을 했다는 게 저자의 의견이다 '언택트'시대가 되면서 주요소비자들이 20-30대로 전환이 되었다. 그리고 이 세대는 가격인 질 선호도 뿐 아니라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소비를 하기 때문에 (이것을 buy social 이라 부른다) 기업이 환경이나 인권, 복지등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 '착한'기업인가를 확인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세계적인 기업들이 성희롱이나 성차별과 같은 일이 일어난 임원들을 해임하기도 하고, 회사가 문을 닫기도한다. 기업이 ESG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역시, 돈이 그쪽으로 향해서 이다.

아직 S관점은 측정에서 한계가 있다. 그러나 앞으로 더 세밀하고 구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도구가 제작될 것이고 계속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려있다면 앞으로도 더욱 이 부분에 대한 중요도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G, Gorvernance

G는 통상적으로 지배구조로 번역이 된다. 하지만 지배 라는 뉘앙스보다는 Control에 가까운 의미라 저자는 이야기 한다. 두마리의 말 (E와 S)를 끄는 마부(G)의 느낌이다. E와 S라는 말이 없다면 기업은 앞으로 나갈 수가 없다. 기업(마차)은 매우 느리고 힘들게 움직이게 될것이다.

하지만 마부가 없다면? 말들은 각자의 속도와 방향으로움직일 것이다 그래서 마차는 원래 가고자하는 곳을 갈 수가 없다. 즉, 마차의 이동방향과 이동속도를 결정하는 것이 바로 마부, G이다.

이 책에서 ESG의 지배계층 즉, 기능상의 책임은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성되고, 감사위원회 (감시, 감동기능)와 사외이사제대로 구성되어있다고 한다. 이 부분은 우리가 투자나, ESG기업을 아는게 많이...중요하진 않아보이니 (완벽히 내 의견) 이정도만 언급하고 지나가는걸로 하자.

어쨋든 이러한 G 분야에서 가장 큰 화두는 '소통'이다. 조직의 리더의 생각이 구성원들과 공유되어야 하고, 조직들이 합의점을 찾기 위해서는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소통방법을 이야기 한다. 특히 SNS를 활용하라는 이야기가 많은데, 즉 기업의 다양한 정보를 공시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리하며

이 책은 위의 내용들과 같이 ESG 각 알파벳의 정의와 그것으로 인해 기업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 지에 대해 끊임없이 얘기한다.

그리고 나는 책을 읽으며 생각한건 결국 기업들이 변해가는 건 안타깝게도 이쪽으로 '돈'이 몰리기 때문이다. 이제 몸집을 불리는 데 한계가 있는 산업에서 새로운 산업으로 전환을 해야하는데, 소비자들이 관심이 몰리는 곳이 이쪽이기 때문에 고민을 한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다행이기도 하지. 소비자가 좋은 방향으로 변해가고있고, 기업이 그에 맞춰서 행동을 취하고 있으니 말이다. 투자에 관해서도 생각을 해보면 많은 기업이 ESG를 추구할 것이고 그에 맞는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줄 것이다. 우리는 그러한 기업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그에 맞는 투자처를 찾으면 될것 같다.

...ESG관련 ETF도 봐볼까. 뭐가 있으려나

 


 

 

가장큰 ESG ETF는 VGT라네 이건 어떻게 만들어지는거지? 정말 난 ETF를 보면 놀랍다.

후, 기업 보고 돈을 좀 밀어 넣어야 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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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태어나서 - 자칭 리얼 엠씨 부캐 죽이기 고블 씬 북 시리즈
류연웅 지음 / 고블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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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들었을 때 진짜 무슨 내용일지 하나도 모르겠는 소설 제목이라고 생각했다. 정말 흥미로운 제목이다. 이 책이 비문학이라고 하면 이해가 가는 제목이다. 한국에서 태어나서 갖는 장점이나 단점 혹은 한국의 실태 문화 등등 다양한 걸 다룰 수 있지만 이건 소설이라고.

한국에서 태어나서...? 그래서 뭐??

엄청 흥미롭게 이 책을 기다렸고, 책이 집에 왔다. 그리고 기분좋게 포장을 뜯었지.

 


 

세상에.

나만 놀라운가? 이게 뭘까 싶지 않나. 심지어 부제목이 자칭 리얼 부캐 죽이기 라네. 대체 이건 무슨 장르일까. 스릴러? 판타지? 모든것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정말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 지 표지나 제목만 가지고 아무것도 알 수 없다.

사실 책 제목중 많은 것들이 책이 스포일러잖아. 그런데 ㅋㅋㅋㅋㅋ 와우 전혀 알수가 없어 대체 이게 뭐람.

사람이 흥미를 끄는게 목적이라면 진짜 충분한 제목 표지 디자인이라고 보인다.

 

 

 

 


보다시피 소설이 썩, 길거나 복잡해 보이지 않는다. 가벼운 소설이겠구나, 싶으면서도 목차에 써 있는 단어들이 심상치 않았다. '릴뚝배기'니 '조헤드'니 책의 목차가 중요하긴 하지만, 소설의 목차는 글쎄. 나는 잘 모르겠다 ㅎㅎ 그래도 흥미를 끄는 소주제들이긴 하다.


그리고, 책의 시작.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지 않나? 어떤 성공하지 못한 래퍼가 나오고 그를 일단 '죽이고' 시작하는 이야기 이다. (여기서 작가는 참 강렬한 책을 쓰는 사람이구나 싶었다. ) 소재 자체가 놀랍잖아. 평생 힙합을 하겠다고 선언한 사람이 나오고 (그리고 선언 중 신에게 힙합을 포기하면 죽겠다고 한다) 그리고 그 사람이 성공하지 못한 현실에 좌절하여 힙합을 포기했을때, 가만히 있던 (난 이 부분이 제일 괘씸하긴 하다) 신이 등장해서 넌 '죽었다'(책의 표현으로는 '뒤졌다') 라고 이야기 한다.

아니 이렇게 무책임한 신이라니 싶고 황당하다. 힙합을 포기하는 순간 죽일거면 포기하지 않는 환경은 줘야 하잖아 뭐 이런 화도 나고 ㅎㅎㅎ

어쨌든 나와는 달리 주인공은 생각보다 이 상황을 잘 받아들인다. 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좀 다른가?

그리고 신은 무척 '관대하게' (... 나는 좀 짜증이 나지만) 하루를 준다. 그리고 주인공은 이 하루를 잘 보내기위해 노력을 하지.

목표하는 바가 있고,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혹은 이루기위헤) 시간을 돌리기도 한다. 왜 신은 이 부분에서만 자비로운건지 원.

여기서 다 이야기 하면 읽는 의미가 없으니 스포는 여기까지.

소설이라 도입부분만 소개했지만, 참 강렬한 설정이다. 이미 주인공은 죽기로 되어있고, 단 하루가 주어지니 의미있는 일을 하는 날을 만들려고 나름의 노력을 한다.

아니 이게 진짜 강렬한 게 정말 실패한다면 그래 뭐 내인생이 이렇지 하고 끝낼텐데 또 하필 그날 음반을 낸단말이야

읽으면서 오는 좌절감에 나는 마음이 피곤하고 지쳐버렸다. 이 상황에서 나라면 어땠을 까를 생각하는데 숨이 막히고 답답했지. 곧 죽을거잖아. 신은 자비라고 하루라는 시간을 줬고.

'그러나 주인공은 달랐지. 주인공 버프인가? 싶기도 하고 ㅎㅎㅎ 어쨌든, 많은 이야기를 할순 없지만 주인공은 그것을 받아들이고 자신이 생각하는 최선의, 후회없는 삶을 살기 위해서 노력한다. (자세한 건 책을 보면서 확인하시는게 좋을 듯)

짧은 책이라 나는 가볍게 킬링타임 정도로 이 책을 생각했는데 이야기가 강렬해서 정신없이 몰입해서 보고, 한동안 생각도 멍 했던 것 같다. 단순하고 가벼운 문체로 쉽게 읽을수 있으나 절대 쉽게 지나갈 수 없는 이야기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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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이상한 이름 - 충돌하는 여성의 정체성에 관하여
멜리사 호겐붐 지음, 허성심 옮김 / 한문화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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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안 어울리는 책이지만 기회가 되어서 읽게 된 책이다.

엄마라는 이상한 이름.

나에게 안어울린다 이야기 한건 나는 일단 근 미래에는 확실히 엄마가 될 생각이 전혀 없기 때문에. 알아두어도 좋겠지만 굳이 알 필요가 잇을까? 라는 의구심이 드는 내용들이다. 뭐 물론 도움이 아에 안되진 않겠지. 내 친구들도 아가들을 낳았고, 인생은 모르는 거잖아, 내가 갑자기 애기가 낳고 싶을 지. (현재는 내 남자나 나나 워낙 딩크라서. 내 남자도 아가보다는 나와 함께하는 미래를 꿈꾸는 분이고, 나도 아가를 낳아서 굳이 그 힘든과정을 보내고 싶지 않은 마음? 고양이도 못 키우겠는데 아가를 어떻게 낳아 이런 느낌이다)

뭐 이건 완전 나만의 사정이고, 이 책의 쓸모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아니다. 책이라는 건 각자 필요한 주인이 따로 있는 법이고 나의 책을 찾기위해 다양한 분야를 읽어보는거니까.

 

엄마가 되었고 세상이 뒤집혔다!

책 앞에 써있는 이 문구가, 참 의미심장하다. 엄마가 된다는 것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그도 그럴것이 온전히 내가 책임져야하는 생명체가 생기고, 그 생명체는 자기 혼자서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 그리고 나를 닮은 꼬물꼬물 예쁘기까지 하지. 삶의 패턴이 바뀌게 될 것이고 우선순위가 바뀔것이다. 집에 있는 물품들도 완전 다 바뀌겠지. 지출의 방향도 완전히.

...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정말 내 우주가 혼돈으로 들어갈 것 같다. 다들 이 걸 어떻게 하는거지?

책을 읽어보니 단순히 삶의 이런 겉모습만 바뀌는게 아니다. 여자는 심지어 몸의 상태도 완전히 변화한다.

 

 

호르몬의 변화는 물론이고, 아가가 몸 안에서 크면서 자궁이 커지기 때문에 온 몸에 뼈의 위치도 변화한다. 그리고 아기를 낳으면서 그게 다시 수축하는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 그러면서 몸의 통증도 심해진다. 이 책에는 통증에 대해 간단히 적혀있지만, 친구들 보니 장난 아니더라. 병원을 안 다는 애가 없어. 관절 부분은 다 한번씩 망가진다고 봐야한다. 온 뼈가 다 움직였는데 아가를 안고 봐야하니까 몸이 남아나질 않는거지 이런 점 말고도 호르몬의 분비변화로 뇌구조도 변화한다. 인지력이 조금 떨어지지만 아이와의 유대가 더 끈끈해지는 결과를 가져온다.

근데 재미있는건 이런 호르몬 분비의 변화는 여성에게만 일어나는 건 아니라고 한다. 남성 동성커플에서도 주 양육자에게 동일한 일이 일어난다고 하니까. 전에 모던패밀리에서 나온 미첼과 캠 커플이 생각이 났다. 릴리를 키우면서 캠의 호르몬 변화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그게 전혀 없는 이야기는 아니었구나 싶었지.

어찌되었든, 엄마의 역할을 하는 사람은 정말 많은 것을 경험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호르몬의 변화로 감정적인 출렁임을 경험할 것이고, 아이를 낳은 여성은 신체적 변화까지. 게다가 내 삶의 중심이 (적어도 한동안) 나에게서 생전 처음 아가에게로 바뀌어버린다.

정말 온 우주가 뒤흔들리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저자는 이러한 변화를 겪는 여성들은 그런 신체적 혹은 정신적 고통 뿐 아니라 사회적인 압박도 겪는다고 사회를 비판한다. 서구세계역시 엄마들은 힘들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저자는 영국사람이니까

여기에는 한 예시가 나오는데 옜날 일이긴 하지만, 아가를 임신했기 때문에 더이상 강의를 할 수 없는 학교 교사가 나온다. 그녀는 '만약 내 뱃속에 종양이 자라고 있다면 돌아올 수 있겠지만 아이가 있기때문에 돌아올 수 없다'라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배가 나오면서 아이들에게 안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이후로 퇴사를 종용당했다.

영국도 이런 점들이 있구나, 싶었다. 우리는 서구 세계에대한 묘한 환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들이 좀 낯설게 느껴지니까. 물론, 미국이 우리보다 훨씬 인맥이 중요하고, (그들은 대학교 클럽내 인맥에 목숨을 건다고 들었다) 정말 살인적인 스케줄로 움직이는 직업들도 많은걸로 알고 있다. 능력위주 성과위주의 문화이기 때문에 살인적인 직업들은 또 그만큼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기도하다.

하지만 유럽은 조금더 여유롭고 관대한 문화일거라 생각했는데, 일단 영국은 아니구나 싶었지.

 

그리고 이 부분 엄마의 특권 의식이라고 하면서 비아냥 대는 어투나 '감옥살이를 하기 싫으면 죄를 짓지 말라'라는 표현은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를 낳는걸 '죄'라고 이야기 하고 당연히 '죄'를 지었으니 ' 감옥'을 가야 한다라고 표현하는건 너무 가혹하지 않나. 신성한 생명의 탄생이 절대 해서는 안되는 죄악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그리고 아이를 돌보기 위해서 일찍 끝나야 한다는 걸 '모든걸 달라고 조른다' 라는 표현을 쓴것도 기이하다. 여성 혐오가 만연한 사회인가 싶을정도다.

물론 그 생각은 한다. 아이를 돌봐야 해서 자율적으로 시간을 쓰는 거에는 나는 개인적으로 찬성이다. 아이 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자율적으로 업무할 수 있는 환경이 되는게 좋겠다. (물론 가능한 업종에서만! 안되는 업종도 있으니 안되는경우는 패스!) 그리고 일 한 만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니 업무가 아이를 키우며 줄었는데 동일한 수당을 주는 건 불합리 하지.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지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 연봉은 내 성과에 따라 결정되는거고, 아이를 키우면서 성과가 나지 않았다면 아쉽지만 적은 월급을 받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만약 위의 이야기가 여성이 원하는 것이라면, 나는 절반정도만 찬성이라는 이야기. 아이를 낳고 기르는 상황은 서로 배려하고 존중해야하는 게 맞지만 급여는 성과만큼 가져가는게 맞다.

정리하며

이것 말고도 많은 내용들이 들어있다. 아이를 키우면서 드는 여성들의 마음의 변화랄 지, 엄마가 항상 죄책감을 느끼는 이유나, 육아 번아웃 혹은 엄마로서 가져야 하는 정체성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고 있다. 이 부분은 정말 엄마가 되려는 분들은 미리 읽어보고 마음의 준비를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나는 읽으면서 아이를 낳는 건 정말 나의 우주가 바뀌는 것이고 그리고 내가 아이의 우주가 되고, 아이의 우주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았다. 정말 쉽지 않고 어려운 과정이다. 예전에는 무섭든, 어렵든 상관없이 무조건 해야하는 과정이었다면 현대에는 그런것들이 많이 바뀌면서 더욱 기피하는 현상이 심해지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나는 이런 진통들이 꼭 있어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여기면 안되고, 사회 모두가 도와주는 분위기로 가는게 맞으니까.

나와는 관련은 없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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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해야 늦지 않는 메타버스 성교육 - 99% 양육자가 모르는 알파 세대의 가상 세계 성(性) 이야기 메타버스 성교육
이석원.김민영 지음 / 라온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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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북이 이름을 메타로 바꿨다. 모든 대기업들이 메타버스에 관심을 갖는다. 나는 잘 사용하지 않지만, 학생들을 보면 (특히 초등학생 아가들) 제페토를 한번씩은 경험해본것 같다. 그리고 학교 끝나면 자주 접속하는 아이들이 많다.

정말로 메타버스의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저 세대가 (이 책에서는 알파 세대라고 한다 2010년부터 2020년대에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 말이다) 10대 후반에서 20대가 되면? 정말 메타버스가 만연한 시대가 될 수 밖에 없다.

오늘은 그에 따른, 메타버스 성교육에 관한 것이다.

 

나는 아이가 없으니 조금 덜하겠지만, 알파세대 자녀를 갖고 있는 분들은 정말 한번은 읽어봐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성을 접하는 나이도 어려지고 있는 데다가, 그것이 미디어로 옮겨간 지는 꽤 됐다. 그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 잘못된 성 개념이 생길 수 있는데, 거기다가 메타버스 속에서 일어나는 폭행이라니. 양육자가 이것에 둔감하다면 아이들에게 잘못된 성개념이 잡히게되고, 그로인해 더 큰일이 일어날 수 있다.

이 책에도 적혀있지만, 아이들을 지킬 수 있는 건 양육자 뿐 이다.

디지털 성범죄의 새로운 사각지대, 메타버스

그레 이게 문제인거지. 디지털 성범죄의 위험성이 이제서야 부각되고 있다. 그리고 법적 형벌들은 훨씬 뒤쳐져 있다. 거기다가 메타버스라니. 메타버스 내에서 일어난 성범죄에 대해 처벌에 대한 규정이 이제서야 논의되고 있다. 그러면 지금 사용하고 있는 아동들은 완전히 위험에 노출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거지.

이 책은 그런 현실의 위험성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다. 디지털 성범죄가 아이들에게 주는 충격은 무척 파괴적이지만, 그것을 파악하고, 기존 법으로 처벌하는것은 무척 어렵다는 것. 실제적으로 일어나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법적 처벌은 미미할 수 있지만 아이들은 실제로 피해를 본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이런 면들이 개선되겠지만, 그동안 우리 아이들은 완전 야생에 노출된 초식동물과도 같은 상태이다.

나는 아바타와 한 몸

어른들이 걱정해야 할 부분이 바로 이것이다. 아이들에게 있어서 아바타는 바로 자기 자신이다. 그냥 영상에서 나오는 성적 장면 정도가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그런 장면만으로 아이들은 충격을 받을 수 있지만 아바타에게 일어나는 폭행은 훨씬 더 파괴적이다. 어른들이 카페에서 사람을 만나고 대화하는 것을 아이들은 메타버스 세계에서 하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직접 보는것과, 메타버스에서 만나는 것이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기술의 발전으로 날이 갈수록 현실과 경계가 모호해질 것이고 아이들에게는 또다른 세계가 될것이다.

하지만 어른들은 이 점을 간과한다. 어른들에게 디지털 세계는 하나의 세계이긴 하지만, 현실과는 다르다. 훨씬 자극이 적고, 정신적인 것들만 교류되어지는 곳이다. 어른과 아이들의 이런 차이가, 더욱 아이들을 위험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성교육은, 타이밍

저자는 '타이밍'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발달과정에 맞춰서 성교육 타이밍을 놓치면 아이들은 인터넷이나 또래를 통해서 성적 호기심을 충족한다. 그 안에서 아이들은 왜곡된 성정체성을 가질 수 있고, 이렇게 되면 문제가 심각해진다는 것이다.

이미 잘못된 성에대한 인식으로 메타버스에서 일어나는 폭력들을 폭력으로 인지하지 못한다면?

생각만해도 아찔하지 않은가. 시대를 반영한 성교육이 절실한 시대이다.



이것을 위해 이 책은 다양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두었고, 양육자가 제대로된 성 교육을 할 수 있는지 먼저 파악을 한다. 나는 부분이 이 책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그래, 위험 알겠어 문제가 뭔지도 알아 그래서 어떻게 하라고?

내가 양육자라면 이런 생각을 할 것 같으니까. 정말 사랑하는 아이들이 그런 위험에 빠지길 원하는 부모가 어디있겠어. 이 책은 이런 양육자들을 위해서 현재 본인의 상황이 어떠한 지 그리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체크리스트를 통해서 알려주고 있다.

한두개만 있다면 형식상 집어넣었다고 생각하겠지만, 한 챕터 전체가 다양한 분야의 체크리스트들을 넣어놓았다.


정리하며

우리는 정말 많은 것들이 변해가는 세대에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을 키울때 이런 점들이 무척 편하고 좋기도 하면서 많은 위험으로 다ㅣ가올것 같다. 이런 세대에서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는 끊임없이 세대의 변화를 민감하게 주시하고, 같이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모가 되는건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이 책을 읽으며 느낀다.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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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몰랐던 MBTI - 나와 너로 우리를 그리는 법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76
김재형 지음 / 스리체어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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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 우리모두가 다 관심있는 MBTI 책 이니 안 읽을 수가 없지!

아니 그보다도, MBTI가 책으로나온다고?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안 읽을수가 없지! 오늘은 MBTI이야기를 해보자

 

 

내가 MBTI를 접하게 된건 역시, 학원 아이들 때문이었다. 뭐, 아이들은 이런거에 엄청 열광할 수 밖에 없잖아

어느날 갑자기, 선생님은 진짜 J중에 핵 J인거 같아요! 라고 누군가가 이야기 했고, 나는 심드렁하게 그게 뭐야? 라는 식으로만 대처 했지.

그러더니 갑자기 당장 MBTI검사를 해보라고해서 저녁에 해봤고, 나는 ESTJ였다. 그리고 그 특성을 찾아봤는데

..

...

.. 이게 뭐야 그냥 난데?

아니 그냥 누가 내 특성을 다 가져다 써놨다. 아이들에게도 알렸을 때, 선생님 진짜 완전 극인가봐요... 어떻게 이렇죠? 라는 얘기만 계속 들었지.

유사과학 심리검사 정도로만 생각했더 (인터넷으로 아무나 쉽게 할수 있으니까) 테스트였는데 생각보다 정확해서 놀랐고,

아이들과 이야기 거리가 됐다. 그리고 재미있는건 우리 학원 아가들 80%는 INFP라는 것 ㅎㅎㅎㅎ 아가들한테 저 특성이 많은건지, 우리 아가들이 그런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INFP들은 보통, 나를 좋아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친구들도 INFP가 많더라)

그래서 다니나... 내가 잘 가르쳐서 다니는게 아니었어?

 


어쨋든 상황이 이러니, 내가 이 책을 어떻게 안 볼 수가 있겠어. 볼 기회가 생기자마자 냉큼 신청했지

그래도 재미있는 (약간은 귀엽고 아기자기한) 책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이쿠나, 웬걸. 매우 가볍고 작은 책이지만, 안은 논문같은 느낌이었다. (북저널리즘이 추구하는 방향인것 같다. 구독을 할까 생각중인데... 읽을 시간이 있으려나)

정말 MBTI를 전문적으로 다룬 느낌.

이제 시작해보자

탄생, 전쟁의 한복판에서 태어난 MBTI

나는 MBTI가 이렇게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는 거에 놀랐다. 요즘 나온, 그냥 재미로 하는 (마치 혈액형처럼) 심리테스트, 혹은 유사과학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보니 옛날에 생각보다 본격적으로 다루어졌던 심리 검사였다.

물론 심리학자는 아닌 두 모녀가 만들었는데, 이 사람들이 이것을 만든 건 전쟁의 영향도 있다고 한다. 인간의 정체성과 인간의 본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만든게 바로 이 성격 테스트.

우리는 즐겁고 가볍게 즐기지만 이것의 탄생은 생각보다 진하고, 무겁다.

그리고 MBTI의 이론적 배경은 심리학자 '융'이다. 융은 프로이트의 학설을 중심으로 인간의 무의식 세계를 연구한 사람이다. "나의 생애는 무의식이 그 자신을 실현한 역사이다"라고 말하는 융은 무의식 탐구에 일생을 바쳤다. 이 사람은 본인이 직접 관찰하여 사람들의 ㅇ의식과 판단의 패턴을 발견했다. 그리고 마이어스 브릭스 모녀는 이것을 일상생활에 적용하고 검사문항을 대중화 시킨것이다. 이게 MBTI의 탄생 배경

 

2장에서는 MBTI가 의미하는 바에 대해 이야기한다. 생각보다 꽤 의미있는 검사구나, 싶었다. MBTI는 병리 검사도 아니고, 어느게 좋고 나쁘다,가 있지 않다. 그냥 '다른' 특성이 있고 여러가지 특성으로 조합된 '다른'사람이 있다.

사람이 모두 다르고, 그 특성이 이렇게 발현되니 다 존중하자, 이게 근본인 테스트 라는거지.

이 점이 정말 훌륭한 검사라는 생각이 든다. 이것이 과학이다, 아니다 라는 이야기 역시 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리지만 (저자는 과학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것보다는 이 테스트가 유행하는 것 자체가 우리가 다른 사람인 것을 인정하는 문화인것 같아서, 무척 좋은 흐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정말 자신에게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 나의 특성이 무엇인가를 알게되는 검사이니까.

그렇게 되면 '나의 장점'에 관심을 갖게 된다. 나는 이런 특성이니 이런것들을 잘 하겠구나! 이렇게. (물론 인터넷에보면 팩폭, 이라고해서 다양한 단점도 나오지만 그것 역시 즐거움으로 넘길 수 있으므로 너무 무겁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 같다)

나는 그래서 학생들이 MBTI에 집중하는건 무척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이 테스트의 유효성에서 생각하는게 아니라 자아정체성을 설립하는 시기에 자신에게 갖는 관심은 무척 중요하니까.

MBTI를 둘러싼 이해와 오해

자,이제 우리가 즐거워하는 부분이다. 여기에서는 E와I의 차이, S와N, T와 F 그리고 P와 J의 차이에 대해 설명한다.

또 다시 보면서 와.. 이건 난데? 라고 하는 부분이다.

저 8가지 알파벳의 모든 특성을 적자니 너무 많고, J의 특성들만 보자

체계적이다

계획적이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돋록 한다

삶을 조직화한다

안정되고 정돈된 상태를 바란다

목표와 결과를 좋아한다

반복되는 일상 업무가 효율적이라 생각한다

마감에 임박해서 처리할 때 받는 스트레스를 피하려고 한다

마감일보다 여유있게 완료하는 경향이 있다.

일이 확실하게 결정되기를 바란다.

정말.. 전부 나의 특성이다. 나는 모든 것을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하기를 좋아하고 노력한다. 예상치 못한일이 발생하면 패닉이 오기때문에 안오게 하려고 노력한다. 삶을 조직화 하지. 아침부터 모든게 루틴이니까

안정되고 정돈된 상태를 바라지... 잘 안되서 그렇지 게다가 목표와 결과를 좋아해서, 아이들에게도 매번 목표점수를 정해주고 확인시킨다 ㅎㅎ

반복되는것들이 변수가 없으므로 좋다고 생각하고, 모든것은 마감전에 끝낸다. 정말로. 마감에 맞추기보다는 일을 받자마자 시작해서 빨리 끝내느 편.

시험대비 때 아이들 문제 만들어주려고 보다보면 이미 만들어 놓은 경우가 대다수다. 서평을 쓰는것도 그렇지 책을 받자마자 쓰지 기한을 맞춰서 하지 않는다.

일이 확실히 결정된게 좋잖아 안그러면 불안하다고 ㅠㅠ

그래, MBTI를 보면 매번 이런식이지 맞아맞아 이건 나야! 이런 느낌

그리고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형태는 Form M의 형태라는것 (93개 문항) 이것보다 더 많은 144개의 문항으로 된 더 세부적인 Form Q도 있다는 것!

아니 이것도 자세한데 얼마나 더 자세히 이야기 한다는건지.

독특한 나와 너

사회가 모두다 그런면이 있겠지만, 나는 다른나라 사회는 모르니 우리나라에 대해서만 이야기 해보자.

우리나라 사람들은 공동체에 대한 생각이 짙다. '나'보다는 '우리'가 우선되는 문화속에서 살아왔다. MZ세대가 되면서 그게 사라지고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개인보다는 공동체를 우선하는 기업문화들을 많이 갖고 있으며, 그것을 위해서 다양한 행사들이 열린다.

그리고 또 ,한가지가 유행하면 모두다 따라하려는 심리는 MZ세대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범세계적 흐름에 따라 접하는 매체들의 다양성으로 좀 줄어들긴 했지만.

이런 사회이다보니 필연적으로 '공동체'의식이 중요하고, 동일하지 않으면 '나쁜 것' 혹은 '병적인 것'으로 취급하는게 익숙한 사회이다. 이런 사회에서, MBTI처럼 서로 다양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심리 테스트가 유행하는건 좋은 일 아닐까.

심지어 .. 잘 맞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너무 나라서, 부끄러울 정도.

그리고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될 수 있으니 그것도 좋고. 내가 누구인지 정확히 알 수 있는 수단인지에 대해서는 논외로 하자. 이견들이 많으니까. 하지만 이 테스트를 통해서 난 어떤사람인지 생각해보고 자신의 특성들을 찾아보면서 본인이 정말 그러한지 확인한다. 나는 이런과정들이 MBTI의 순기능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이렇듯 다양한 MBTI 에 면모를 볼 수 있다. 모든 내용을 소개할 수 없는게 아쉬울 정도 ㅎㅎ

MBTI를 좀더 전문적으로 알고 싶으신 분이라면 꼭 한번은 읽어봐야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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