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모를걸? 햇살그림책 (봄볕) 53
심은지 지음 / 봄볕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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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모를걸?] 그림책은 표지 부터 아이들을 사로 잡는 그림책이다!

사실 나도 그림책 표지에 아이의 모습에 끌려서 서평을 신청했었는데 

아이들도 마찬가지였나 보다.

아이들은 이쁘다, 무섭다, 이상하다 라며 호기심을 가득 내비쳤다.

제목에서도 대체 엄마는 무엇을 모른다는 걸까? 궁금증을 유발하는 

제목 또한 그림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반 아이들이 아직 영아 라서 집중하는 시간도 짧은데 아이들에게 읽어 

주기에는 다소 페이지 수가 있어서 걱정을 했는데 결과는 글 보다는 

그림이 더 많고 그림 속 이야기들을 풀어가다 보니 어느새 끄읕~!

첫 장에는 토끼반 이라는 반 이름이 그려져 있다.

"얘들아, 우리 반은 무슨반이지?" 물으니 "미소반, 온유반"이라며

큰 목소리로 대답한다.

요즘  들어서 반 이름을 물어보며 알아가는 아이들이기에 더 신이 나서 

그림책을 본다.

하원 시간의 모습 아빠가 데리러 오는 친구의 이름을 불러주고, 엄마가 

데리러 오는 친구들 이름을 다 불러주고 나서야 그림책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집에 오자마자 가방도 신발도 휙~ 급한 일이 있는 것 같은 주인공.

그런데 주인공 아이가 "엄마 이것 좀 봐"라고 말이 끝나기도 전에 엄마는 

폭포수 같은 말들을 쏟아낸다.

헉~ 그런데 주인공 아이의 이름이 유진이였다!

그림책을 읽으며 유진이를 부를 때 마다 우리반 유진이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엄마의 폭풍 잔소리에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도 못한 유진이가

어~~~ 무슨 일이 생겼나 봐요? 점점 작아져서 글쎄 개미만큼 

작아져 버렸네요.

작아진 몸의 유진이는 신이 나서 어떤 일들을 벌일까요?


몇 번 읽어 주지 않았는데도 벌써 다음 그림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는 아이들이 있었다.

알림장에서 반 아이들 모두 책상 앞에 둘러 앉아서 집중하는 모습을 본 어머니께서 

무슨 책을 그리 재밌게 보시냐며

제목을 물으시며 그림책을 사줘야겠다고 하셨다.


*출판사에서 제공 받아서 쓴 리뷰입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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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한 마리가 Little Life Cycles
매기 리 지음, 이현아 옮김 / 반출판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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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 한 마리가' 를 읽자 마자~
아이들은 "이것도요"라며 내게 안겨준 그림책
'개구리 한 마리가'를 읽으며

"개구리다 개구리" 라며 그림책 표지의 개구리 눈에
뚫린 구멍에 손가락을 쏘옥~ 넣는 아이들!
너도 나도 서로 자기가 먼저 하겠다며 한바탕 소란스러웠다!
표지는 갑자기 까꿍놀이로 변신~
"이것봐 어딧게 여기 이거 안경이다" 등등~
아~ 아직 첫 장도 넘기질 못 했다!
아직 갈 길이 먼~ 그림책 읽기😅
한참후에야 드디어 첫 장을 넘기며 ~

"말랑말랑한 점들이 물 위에 떠있어.
이 점이 개구리가 된다는 거 알아?
~ 이건 바로 알이거든.
개구리 알이지." (본문 중에서)

표지에서 보았던 개구리의 동그란 두 눈이
우리 반 아이들을 사로잡아서 일까?
몇 줄 몇 장을 읽어도 개구리 알은 눈이라고 말하는
아이들에게 "개구리의 알이래" 라고 외쳐보지만
"아니야~ 아니야 개구리 눈이 잖아"하며
답답하다는 듯 나를 쳐다보며 울기까지 하는 아이🤣~!
"그래 개구리 눈이 점점 모양이 변한다 이거 봐"
라고 말하며 힘겹게 다음 장, 다음 장으로 넘어간다.
개구리 알, 아니 개구리 눈이 꼬리가 생기고 뒷다리와
앞다리가 나오는 장면에서야 아이는 개구리가 있다고
좋아라 한다 ㅎㅎㅎ
개구리의 한살이 그림이 없었으면 우리 아이들 계속
개구리 알이 눈이라고 말했을 것이다!
작가님 감사합니다 감사🙏

이쯤에서 아이들과 개구리 노래를 불러 본다.
뒷다리가 쭈욱~ 앞다리가 쭈욱~ 🎵
개굴 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
열심히 목청껏 부르며 율동까지 하고 나선

또 다시 "선생님 이거 읽어줘" 하며 처음 보는듯이
똘망 똘망한 눈으로 그림책을 건네주는 아이들.
이 장면 어디서 많이 본듯한 이 기분 ~!!!

나는 그 뒤로도 목이 따끔 거릴 정도로 셀 수도 없이
많이 읽어 주며 오늘 하루 그림책과 함께 즐겁게 놀았다!
아마도 당분간은 그림책을 외울정도로 네버엔딩일 것이다^^

* 다양한 다이컷 기법의 그림책을 보았지만 이 번 그림책은
조금 달랐다. 보드북인데도 내용도 짜임새 있게 자세하고
특히나 다른점은 일관되게 한 모양의 다이컷은 첫장에서 마지막장까지 똑같아서 그림으로 표현하며 조금은 다양함이 덜 되어 보이고 제약이 느껴 졌는데 이 번 그림책은
처음과 끝이 다르다!
참 신기했고 그래서 더 읽는 재미도 있고 아이들도 재밌어했다.

매기 리 작가의 깊은 관찰력과 표현이 너무도 좋았고,
이현아 선생님의 번역에서 애벌레와 개구리가 친한 친구가
되어서 아이들에게 직접 말해주는 느낌이여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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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 한 마리가 Little Life Cycles
매기 리 지음, 이현아 옮김 / 반출판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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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받고 무척 설레였다!
너무 재밌어서 아이들에게 읽어 주면 어떤 표정과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서였다.
짧은 방학을 마치자 마자 바로 그림책을 들고 출근했다.
새로운 그림책이라는 말에 자유롭게 놀이하던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들었다.
표지를 보자마자 "애벌레다~ 애벌레야" 라며 큰소리로
말하며 빨리 읽어 달라는 표정으로 눈을 크게 뜨며
바라 보았다.
책 장을 넘길때 마다 서로 애벌레 구멍에 손을 넣겠다고
아우성이였다. 애벌레가 긴긴 잠을 자고 나서 무엇으로
변하냐고 물으니 우리 반의 브레인 "나비요 나비"라고
말했다. 다른 아이들도 이구동성 따라서 말을 했다.
책장을 넘기며 멋진 나비로 변신한 애벌레를 보며
아이들은 또 한번 신이나서 우리 아이들의
애창곡 나비야 노래를 다함께 부르며
둠칫둠칫 율동은 기본 목청껏 불러 보았다.

나는 그 뒤로도 목이 따끔 거릴 정도로 셀 수도 없이
많이 읽어 주며 오늘 하루 그림책과 함께 즐겁게 놀았다!
아마도 당분간은 그림책을 외울정도로 네버엔딩일 것이다^^

* 다양한 다이컷 기법의 그림책을 보았지만 이 번 그림책은
조금 달랐다. 보드북인데도 내용도 짜임새 있게 자세하고
특히나 다른점은 일관되게 한 모양의 다이컷은 첫장에서
마지막장까지 똑같아서 그림으로 표현하며 조금은 다양함이
덜 되어 보이고 제약이 느껴 졌는데 이 번 그림책은
처음과 끝이 다르다!
참 신기했고 그래서 더 읽는 재미도 있고 아이들도 재밌어 했다.

매기 리 작가의 깊은 관찰력과 표현이 너무도 좋았고,
이현아 선생님의 번역에서 애벌레와 개구리가 친한 친구가 되어서 아이들에게 직접 말해주는 느낌이여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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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네 시의 놀이터 상상문고 14
제성은 지음, 정은선 그림 / 노란상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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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네시라~ 그리고 놀이터 라는 제목에서 일상의 포근함이 
느껴졌다!
직장을 다니니 평일의 브런치도 그립고 평일 낮에 한가로움을 
느끼고 싶을 때가 많다.
이 책을 읽고나니 직장을 다니지 않는다고 결코 한가롭지도
평온하지도 않다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예전 아이들 키울 때를 까마득히 잊었던 것이다!
집안 일은 해도 해도 끝이 없고 애봐준 공은 없다는 옛말
그르지 않다는걸 잠시 잊고 있었다.
워킹맘빠들의 육아 공백을 도와주기 위해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황혼 육아가 있다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주인공 지민이네 가족의 일상이 지민이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정신없이 제일 바쁜 새학기, 첫출근이 맞물린
아침의 모습이란 일 분, 일 초로 허투로 쓰거나 겨획에서 빗나갈수 없는 
긴박함의 시간이다! 읽는 나도 제발 별 일 없기를 조바심 내면 읽어 내려갔다. 
그러나, 별 일 없다면 글을 읽는 재미가 덜해질 수 있으니 현실 가정의 생생함이
고스란히 들어나는 이야기가 눈을 뗄수 없게 하였다.
4학년이라는데 아주 똘똘한 지민이와 동생 지후를
돌봐주시는 할마와 지민이 친구 시아의 할빠의 시시콜콜
이야기는 단숨에 읽어 나갈만큼 흥미로웠다!
급속도로 변하는 시대에 신문물들은 쏟아져 나오고
신문물을 사용하는데 나도 헷갈리거나 꺼려질 때가 있는데
연세드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는 정말 도전에 가까울만큼 어려운 
과제일것이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 나가는 
모습에 입가에 미소가 머물렀다^^
마지막 이야기로 갈수록 눈가에는 눈물이 고였다!

작가의 말 중에서~
내 자식, 내 새끼만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보다는 함께 손을 맞잡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
'모두의 할아버지'이자  '모두의 할머니 '
그리고 '모두의 엄마 ' 이자  '모두의 아빠 '의 마음으로,  '나 '만이 아니라  '우리 '가 되어 서로에게 따스한 손을 내밀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노란상상 출판사에서 제공 받아서 직접 읽고 쓴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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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의 날 - 어느 날 고래가 우리에게 왔다 꼬마도서관 12
코르넬리우스 지음, 토마소 카로치 그림 / 썬더키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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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래의 날 길고 긴 기다림 끝에 만나게 되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림책을 받고 몇 장 넘기다가 다 볼 수가 없었다. 
혹시~ 하는 마음에 그 다음날 아이들에게 보여주며 다시 그림책을 펼쳤다.
화려한 채색의 그림책의 접하던 아이들은 이상하다는듯 눈을 크게 뜨며 나를 쳐다 본다.
한 아이가 "선생님 이 책 뭐예요? 색이 없어요? 다 까매!"
"그렇네 까맣네! 그래도 그림들 잘 보이지?" "네" 라며 큰 목소리로 대답한다.
책 장을 넘기며 읽으려는 순간 "선생님 근데 왜 글자가 없어요?" 라고 묻는다. 
나도 궁금하다! "왜 일까? 왜 없을까?"
"그럼 어떻게 읽어요?"라고 묻는다. 하하하~
"글자가 없지만 읽을 수 있어 그림을 잘 보렴" 이라고
말하니 옹기종기 그림책 앞으로 모여 앉는다.
나의 주관적 느낌과 그림들을 읽어 내려가며 아이들의 반응을 살폈다. 
다른 그림책 보다 페이지 수도 좀 있었고 새로운 형식의 그림책에 흥미를 덜 보이는 것 같았다.
다음에 또 보자고 하며 얼른 마무리를 지었다.
그리곤 나는 서평을 쓰기 위해 그림책을 집으로 가져왔다.
그다음날 궁금한게 많았던 아이가 "고래책 보여줘요 어디있어요?"라고 묻는다.
 "미안해! 선생님이 깜박하고 책을 집에서 안 가져왔어. 고래책 보고 싶었니?"라고 물으니 
고개를 끄덕인다. 고래책 왜 보고 싶냐고 하니 그냥 또 보고 싶다고 한다.
다음날에 다시 읽어주니 사람들이 나쁘다며 고래가 아프겠다고 말하는 아이들과 아직 죽음을 모르는 아이들은 다시 바다로 갔을꺼라고 하는 말에 내 마음이 너무 아프고 속상했다. 
그래 고래가 다시 바다로 가서 편안해 젔으면 좋겠다!

서평을 쓰기까지 시간이 조금 많이 걸렸다. 그동안 끄적였던걸 다시 보고 그림책도 다시 천천히 자세히 살펴보았다.
처음 고래의 날 책을 받자마자 작은 아이가 좋아하는 고래라서 먼저 보게 했더니 슬프다고 했다. 
아이는 그림책에서 고래의 생김새를 파악하고 종류들을 말해 주었다. 
아주 큰 대형 고래들이 그려져 있다고, 흰 긴수염 고래, 혹등 고래, 향유 고래, 참 고래가 그려져 있다고했다.
왜 이렇게 큰 고래들만을 그렸을까? 우리가 봤던 고래들은 작고 귀여운 고래들이고 그 고래들이 익숙했다.
이 큰 고래들을 직접 볼 수도 없을 뿐더라 크기도 파악하기 어려웠다. 
그림책에서 하늘을 뒤 덮고 큰 빌딩보다도 더 크게 그려진 것이 과장이 아니였다. 
여기 나온 고래들은 최소14m에서 최대 23m가 넘는 고래들이였다. 
그러니 그 고래들이 정말 하늘을 날고 있다면 그림책에서 처럼 비쳐졌을 것이다. 
하늘을 뒤덮고 건물들 사이를 꽉 채울 만큼의 크기로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 넣었을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었다.
그 큰 고래를 2m도 안되는 인간들이~ 사냥하는 모습이라니 너무 어처구니 없는 일이였다.
나는 고래를 생각하거나 보면 왠지 슬펐다. 오래전 보았던 고래 영화 '프리 월리'를 보며 꺼이꺼이 목 놓아 울던 기억, 뉴스에서 정말 충격적인 고래사냥하는 넓디 넓은 바다가 붉은 피바다가 되는 장면을 보았을 때, 고래 하면 떠오르는 소설 모비딕까지 모두 다 슬픈 기억들만 남아 있었다. 
그래서 이 고래의 날을 보면서도 많이 속상하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읽어 줬으면 좋겠다.
우리가 뭐라고 인간이 뭐라고 다시는 이런 일들을 하지 않도록 깨우쳤으면 좋겠다.

그냥 함께 살아갈 수 없는 것이냐고 우리가 모른척 아니 지켜주면 안되는 거냐고~!!!


썬더버드 출판에서 제공 받아서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을 적어 보았습니다! 
고래의 날 그림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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