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받고 무척 설레였다! 너무 재밌어서 아이들에게 읽어 주면 어떤 표정과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서였다.짧은 방학을 마치자 마자 바로 그림책을 들고 출근했다.새로운 그림책이라는 말에 자유롭게 놀이하던 아이들이삼삼오오 모여 들었다.표지를 보자마자 "애벌레다~ 애벌레야" 라며 큰소리로말하며 빨리 읽어 달라는 표정으로 눈을 크게 뜨며바라 보았다.책 장을 넘길때 마다 서로 애벌레 구멍에 손을 넣겠다고아우성이였다. 애벌레가 긴긴 잠을 자고 나서 무엇으로변하냐고 물으니 우리 반의 브레인 "나비요 나비"라고말했다. 다른 아이들도 이구동성 따라서 말을 했다.책장을 넘기며 멋진 나비로 변신한 애벌레를 보며 아이들은 또 한번 신이나서 우리 아이들의 애창곡 나비야 노래를 다함께 부르며둠칫둠칫 율동은 기본 목청껏 불러 보았다.나는 그 뒤로도 목이 따끔 거릴 정도로 셀 수도 없이 많이 읽어 주며 오늘 하루 그림책과 함께 즐겁게 놀았다!아마도 당분간은 그림책을 외울정도로 네버엔딩일 것이다^^* 다양한 다이컷 기법의 그림책을 보았지만 이 번 그림책은조금 달랐다. 보드북인데도 내용도 짜임새 있게 자세하고특히나 다른점은 일관되게 한 모양의 다이컷은 첫장에서 마지막장까지 똑같아서 그림으로 표현하며 조금은 다양함이 덜 되어 보이고 제약이 느껴 졌는데 이 번 그림책은 처음과 끝이 다르다! 참 신기했고 그래서 더 읽는 재미도 있고 아이들도 재밌어 했다.매기 리 작가의 깊은 관찰력과 표현이 너무도 좋았고,이현아 선생님의 번역에서 애벌레와 개구리가 친한 친구가 되어서 아이들에게 직접 말해주는 느낌이여서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