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네시라~ 그리고 놀이터 라는 제목에서 일상의 포근함이 느껴졌다! 직장을 다니니 평일의 브런치도 그립고 평일 낮에 한가로움을 느끼고 싶을 때가 많다. 이 책을 읽고나니 직장을 다니지 않는다고 결코 한가롭지도 평온하지도 않다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예전 아이들 키울 때를 까마득히 잊었던 것이다! 집안 일은 해도 해도 끝이 없고 애봐준 공은 없다는 옛말 그르지 않다는걸 잠시 잊고 있었다. 워킹맘빠들의 육아 공백을 도와주기 위해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황혼 육아가 있다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주인공 지민이네 가족의 일상이 지민이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정신없이 제일 바쁜 새학기, 첫출근이 맞물린 아침의 모습이란 일 분, 일 초로 허투로 쓰거나 겨획에서 빗나갈수 없는 긴박함의 시간이다! 읽는 나도 제발 별 일 없기를 조바심 내면 읽어 내려갔다. 그러나, 별 일 없다면 글을 읽는 재미가 덜해질 수 있으니 현실 가정의 생생함이 고스란히 들어나는 이야기가 눈을 뗄수 없게 하였다. 4학년이라는데 아주 똘똘한 지민이와 동생 지후를 돌봐주시는 할마와 지민이 친구 시아의 할빠의 시시콜콜 이야기는 단숨에 읽어 나갈만큼 흥미로웠다! 급속도로 변하는 시대에 신문물들은 쏟아져 나오고 신문물을 사용하는데 나도 헷갈리거나 꺼려질 때가 있는데 연세드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는 정말 도전에 가까울만큼 어려운 과제일것이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 나가는 모습에 입가에 미소가 머물렀다^^ 마지막 이야기로 갈수록 눈가에는 눈물이 고였다! 작가의 말 중에서~ 내 자식, 내 새끼만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보다는 함께 손을 맞잡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 '모두의 할아버지'이자 '모두의 할머니 ' 그리고 '모두의 엄마 ' 이자 '모두의 아빠 '의 마음으로, '나 '만이 아니라 '우리 '가 되어 서로에게 따스한 손을 내밀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노란상상 출판사에서 제공 받아서 직접 읽고 쓴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