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한 마리가 Little Life Cycles
매기 리 지음, 이현아 옮김 / 반출판사 / 2023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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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 한 마리가' 를 읽자 마자~
아이들은 "이것도요"라며 내게 안겨준 그림책
'개구리 한 마리가'를 읽으며

"개구리다 개구리" 라며 그림책 표지의 개구리 눈에
뚫린 구멍에 손가락을 쏘옥~ 넣는 아이들!
너도 나도 서로 자기가 먼저 하겠다며 한바탕 소란스러웠다!
표지는 갑자기 까꿍놀이로 변신~
"이것봐 어딧게 여기 이거 안경이다" 등등~
아~ 아직 첫 장도 넘기질 못 했다!
아직 갈 길이 먼~ 그림책 읽기😅
한참후에야 드디어 첫 장을 넘기며 ~

"말랑말랑한 점들이 물 위에 떠있어.
이 점이 개구리가 된다는 거 알아?
~ 이건 바로 알이거든.
개구리 알이지." (본문 중에서)

표지에서 보았던 개구리의 동그란 두 눈이
우리 반 아이들을 사로잡아서 일까?
몇 줄 몇 장을 읽어도 개구리 알은 눈이라고 말하는
아이들에게 "개구리의 알이래" 라고 외쳐보지만
"아니야~ 아니야 개구리 눈이 잖아"하며
답답하다는 듯 나를 쳐다보며 울기까지 하는 아이🤣~!
"그래 개구리 눈이 점점 모양이 변한다 이거 봐"
라고 말하며 힘겹게 다음 장, 다음 장으로 넘어간다.
개구리 알, 아니 개구리 눈이 꼬리가 생기고 뒷다리와
앞다리가 나오는 장면에서야 아이는 개구리가 있다고
좋아라 한다 ㅎㅎㅎ
개구리의 한살이 그림이 없었으면 우리 아이들 계속
개구리 알이 눈이라고 말했을 것이다!
작가님 감사합니다 감사🙏

이쯤에서 아이들과 개구리 노래를 불러 본다.
뒷다리가 쭈욱~ 앞다리가 쭈욱~ 🎵
개굴 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
열심히 목청껏 부르며 율동까지 하고 나선

또 다시 "선생님 이거 읽어줘" 하며 처음 보는듯이
똘망 똘망한 눈으로 그림책을 건네주는 아이들.
이 장면 어디서 많이 본듯한 이 기분 ~!!!

나는 그 뒤로도 목이 따끔 거릴 정도로 셀 수도 없이
많이 읽어 주며 오늘 하루 그림책과 함께 즐겁게 놀았다!
아마도 당분간은 그림책을 외울정도로 네버엔딩일 것이다^^

* 다양한 다이컷 기법의 그림책을 보았지만 이 번 그림책은
조금 달랐다. 보드북인데도 내용도 짜임새 있게 자세하고
특히나 다른점은 일관되게 한 모양의 다이컷은 첫장에서 마지막장까지 똑같아서 그림으로 표현하며 조금은 다양함이 덜 되어 보이고 제약이 느껴 졌는데 이 번 그림책은
처음과 끝이 다르다!
참 신기했고 그래서 더 읽는 재미도 있고 아이들도 재밌어했다.

매기 리 작가의 깊은 관찰력과 표현이 너무도 좋았고,
이현아 선생님의 번역에서 애벌레와 개구리가 친한 친구가
되어서 아이들에게 직접 말해주는 느낌이여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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