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의 일기 - 귀상어가 들려주는 바다 이야기 동물일기 시리즈 1
스티브 파커 글, 햇살과나무꾼 옮김, 피터 데이비드 스콧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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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사회에 재미있는 공부이야기가 많다. 

(아! 어쩌면 1900년대 이후 전세계적으로 재미있는 공부는 계속 중요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널리 알려지지 않은 '귀상어'에 대해서 상어가 일기를 쓰는 형식으로 만든 책이다.

각 페이지에는 상어에 대해서 재미있게 풀어낸 설명들이 있다. 무엇을 먹는지, 어떤 비슷한 동물이 있는지, 형태의 특징은 어떠한지 이야기를 한다. 

가끔 민물에서 악어를 만났거나 하는것은 연관성이 적어 집중, 흥미를 떨어뜨렸지만, 돌고래나 사람들의 요트 대회등으로 피해를 입은 이야기를 할때에는 참 재미있게 필요한 이야기를 잘 했다는 생각도 했다.


이와같은 과학학습동화들은 흥미롭게 과학사실을 이야기 해야 하면서도 시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가 꼭 함께 제시되어야 한다. 지식만 전달하는 책에서는 철학도 관점도 없기 쉽다. 더욱이 학생들이 이 책을 읽었을때 지식을 자신의 경험과 생각에 맞춰 재구조화 하는데 아무런 도움도 줄 수 없다. 


인간의 자연파괴에 대한 반성, 동물들이 어울려 사는 사회, 차이가 있지만 함께 배려하며 살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마지막 두페이지에서 강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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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강아지 밥과 심술쟁이 도둑 랍 생각하는 분홍고래 1
수 픽포드 글.그림, 정철우 옮김 / 분홍고래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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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깔끔하고 독특한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그림책들의 유형중에서도 테두리 레이아웃을 그린 그림들은 깔끔함과 개성있는 그림에 잘 어울린다. 색도 아주 원색적인고 조금은 자극적이기기 까지 하다. 지금 아이들의 시선을 끌어당길수 있는 디자인이다.


나오는 소재도 참 재미있다. 강아지, 도둑, 어린이... 읽기에 부담도 없고 함께 웃으며 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그런데 강아지와 도둑이 함께 나온다.


설정이 참 재미있다. 강아지와 도둑이 함께 나오는데, 강아지는 착하고 도둑은 심술까지 있다. 이들이 어떤 일을 벌일지 예상이 안되는것이다. 


처음에는 착한 강아지 밥의 따뜻한 마음이 눈에 들어오다가 그리 펼쳐지는 상황들에 왠지 마음이 짠했다. 강아지밥이 착했던것은 엄마개의 유언이었다. 작가가 어떤 이유에 이런 개연성을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연결한것이 밥에게는 가혹한 이야기이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많다. 자신의 가치와 하는 일에 대한 생각을 부모님이나 다른 절대적인 관계나 권위의 사람에 이야기에 맡겨버린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면서도 그리 따라가게 된다. 꼭 생각해봐야 할 일이다.


도둑랍에게는 강아지 밥이 필요한 것이 아니었다. 강아리 밥은 그리할 수 밖에 없었겠지만 다른 고민과 노력...


결국 그리 감옥에 랍이 가 버렸다.

강아지 밥이 있는곳은 진정 천국일까?


밥과 랍...이름도...

아직 여운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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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 경영 멘토링 - 초등학교 교사를 위한 행복한 학급 운영 교과서 행복한 교과서 시리즈 3
김성효 지음 / 행복한미래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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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김성효 선생님..꼭 한번 뵈고 싶었던 선생님...

학급경영이라는 말을 잘 쓰지 않고자 노력하자 생각할때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 되는 것을 보았다.

경영이라는 말에서 문화, 삶 이런 방향으로 옮기고자 나도 생각하고 있었기에, 막연하게 거부감이 들었나보다.


큰 마음 먹고 시간내서 앉아 책을 읽어 내려간다.

나중에 또 찾고 싶은 부분은 밑줄치고 태그해 가면 보았다.


여러 책의 좋은 이야기들을 선생님이 공부하고 적용하여 만든 사례들을 볼 수 있었다.

기존의 학급경영 책들이 '기법'을 알려주거나, 수업과 관련된 '사례'들이나

잘 살자 '다짐'하게 만드는 형태로 약간의 방향성을 가지고 갔었는데,

이 책은 이러한 것들을 두루 가지고 있으면서도 '잔잔한 감동'이 있었다.

책을 쓴 선생님과 교실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정유진 샘의 행복한 교실 만들기 책과 전반적으로 유사한 느낌을 받았고, 차분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참 좋았다.


언젠가,

윤구병, 이호철, 이오덕 선생님의 책을 읽을때에 나의 부족함을 되돌아 보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강승숙 선생님의 책들을 읽을때에는 그런 반성의 시간이 없이도

편안하게 나를 되돌아 보고 새 학기를 준비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에서도 그런 편안함을 느꼈고,

선생님의 세련됨과 노련함까지 느꼈다.

선생님의 꼼꼼함...

치밀함과는 다른... 차분하게 학급과 아이들을 돌보는 모습도 그려진다.


책의 여러 기술과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보다

그냥 선생님의 교실을 보고 온것이 더 좋았다.


신규 선생님들에게 몇권의 책과 함께 가볍게 시작하라 알려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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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각시와 주락시
김기정 지음, 장경혜 그림 / 사계절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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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게 감동이 있는 책!

비가오는 새벽에 읽어서 그랬는지 책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참으로 잘 어울렸다.


삭막한 도시 가운데 있는 작은 집은 할머니의 추억이 서려있는 곳이다.

엄마아빠와 함께 할머니의 그 집에가서 둘러보다가 잠시 잠이든 우리 고마는

할머니집의 풀밭에서 여러 친구들을 만납니다.


박각시는 재미있는 아저씨 같기도 하고, 손님을 맞이하는 전령같은 기분이었다면

주락시는 앉은뱅이라는 것도그렇고 파르르 떨고 있었다는 모습이 마음이 아팠다. 

잠깐 스치는 생각으로 우리가 살면서 만나고 가벼이 여길지도 모르는 많은 아픈이들이 아닐까 생각도 들었다.


마지막에 다같이 만나서 인사한 여러 친구들...

그들과 할머니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다들 헤어지는 그 모습...


축제공부를 하면서 얼마나 우리 삶에 Ritual(의식)이 중요한지 깨닫고 있다.

이 또한 의식이고,

이러한 의식이 우리 삶의 매듭을 지어준다.


학급이나 삶에서도 그러하리라.


고마가 할머니 집에 다녀간 이 집은 이제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30층짜리 건물이 들어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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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너벨과 신기한 털실 - 2013년 칼데콧 명예상 수상작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36
맥 바넷 글, 존 클라센 그림, 홍연미 옮김 / 길벗어린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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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너벨과 신기한 털실


책을 다 읽고 난 뒤 처음 든 생각은 나도 애너벨을 만나고 싶다였다.

애너벨이 떠주는 스웨터는 얼마나 따뜻하고 좋을까?


 책의 시작부분에 흑백으로 된 그림들은 애너벨의  신기한 털실 하나로  따뜻한 색을 입고 생동감이 넘치게 된다.


애너벨의 신기한 털실로 인해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과 표정 또한 이책의 또다른 볼거리이다.


털실하나로 이렇게 흥미롭고 창의적인 이야기를 

쓸 수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랍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미소짓게 하는 따뜻하고 재미있는 그림책. 자꾸 읽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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