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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노는 아이 ㅣ 아이들과 함께 놀고 싶은 어른들을 위한 놀이 교과서 1
고무신.구지원 지음, 정다운 그림 / 고래뱃속 / 2020년 10월
평점 :
'놀이'를 만난지는 참 오래 되었다.
어릴때 내가 동네에서 학교에서 놀던 놀이가 있었고,
선생이 되고나서도 무슨 놀이 무슨 놀이를 영상과 만남으로 배우고 놀았다.
우리반 애들과도 '000 놀이하자~'라고 말했다.
그냥 놀자~라고 한적보다는 '놀이 하자'라고 했다.
에이.. 바보..
심지어는... 음악놀이하자고 책까지 냈으니
바보도 이런 바보가 없다.
'놀이하자'라고 하지 말고 그냥 '놀자'라고 왜 안했을까?
이 책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가득 났다.
고무신(저자)는 참 잘 '노는'사람이다.
놀이하자고 안한다. 그냥 먼저 놀고, 아이들 놀면 같이 또 논다.
만난지 10년즈음 된 사이에 나보다 나이가 많으니 50은 진작 넘었을거다.
그런데도 씩씩하게 잘 논다. 몸은 좀 힘들거다.
바람 만지고
흙 옮기고
물 만나고
불 피우고
나무가 되고
돌 쌓고~
이 말과 생각으로 가득 놀고 있다.
멋있는 말과 놀이! 진짜 제대로 놀고 있다!
절대로 비하하는 말이 아니다.
나도
소리 만나고
리듬 타고
가락 만들고
노래 부르고
어울림이 되어
놀아야지~
부러우면 지는건데
부럽고 배워버린다.
책을 읽다보니 자꾸 놀게 되어서
독후감도 놀면서 쓴다. 에이~
고무신 고마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