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벰버 로드
루 버니 지음, 박영인 옮김 / 네버모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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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라는 게 그렇다.

 

나는 잘 살고 있다, 내가 옳다, 모두가 나를 사랑한다고 확신하고 살 때

정작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은 몰래 착실하고 확실한 계획으로 내 생명을 거두기 위해 찾아오고-

 

나는 모든 것을 다 잃었다, 난 혼자다, 내가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 무기력하기만 할 때

누군가의 선의와 호의 한 스푼, 그저 본인의 일상을 지키려는 노력 덕에 나도 졸지에 하루를 또 살아내기도 한다.

 

의외로 좋은 기운을 많이 받게 되는 스릴러.

 

2010년대 스릴러 중에서는 단연 탑1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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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 허쉬 (15주년 디럭스 에디션) 시공그래픽노블
제프 로브 지음, 짐 리 외 그림, 이규원 옮김 / 시공사(만화)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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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보는 재미는 있었다. 내용적인 재미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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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캐너 다클리 필립 K. 딕 걸작선 13
필립 K.딕 지음, 조호근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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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나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없다. 왜냐하면 내가 바로 나이기 때문에.

거울을 통해서, 렌즈를 통해서만 나를 인식할 수 있다.

그렇지만- 내가 나를 그렇게까지 해서 인식해야만 나는 나로 존재할 수 있을까?

 

혹자는 스스로의 내면에 집중하며, 살아있음을 오롯이 느낄 수 있을 때 진정한 자아와 마주한다고들 한다. 그리고 남이 어떻게 나를 보든, 내가 어떤 모습이든, 내가 인식하는 그대로의 내가 바로 나 자신이라고 한다.

 

단단한 논리이다. 당연한 소리이고.

 

하지만 현대사회를 살면서 우리는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쉽지 않고 자신의 판단을 신뢰하기 너무나 힘들다.

귀신이 귀에 대고 소리친다.

넌 틀렸어. 이번엔 운이 좋았어. 네가 지금 어떻게 보이는지 알아? 넌 왜 다른 사람과 다르지?

마가 낀 것처럼 우리는 눈을 감았다 뜰 때마다 바뀌는 이미지들의 홍수 속에서 판단하는 법을 잃어버리고.

빛이 있으라! 언제나 불이 환한 세상에서 각성 상태로 몽롱하게 헛것을 본다.

 

이런 세상에서 미친다는 건 살기 위한 적응일 것이다.

살기 위한 생물의 적응을 누가 열등하다고 비웃을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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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옷을 입은 소녀
데릭 B. 밀러 지음, 윤미선 옮김 / 구픽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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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하던 작가의 첫 번역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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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톰의 발라드
빅터 라발 지음, 이동현 옮김 / 황금가지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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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게 성공한 선상 반란. 이 책을 읽고 <레드 훅의 공포>를 읽으면 처음 몇 문장에서부터 빵 터져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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