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작가지만 글쓰기로 먹고삽니다 - 나는 이렇게 전업 작가가 되었다!
이지니 지음 / 세나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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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가까이하게 되면서, '글쓰기'가 최대 고민으로 떠오른 요즘이다. 다양한 작가들이 풀어놓는 생각과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문득 내 안에 내재된 생각과 이야기를 꺼내 놓고 싶다는 욕망을 느낀다. 워낙 글쓰기에 자신이 없던 지라 용기를 내서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쉽지 않다. 작년부터 꾸준하게 블로그를 통해서 글을 쓰려고 노력하던 중이다. 그렇기에 이지니 작가의 '무명작가지만 글쓰기로 먹고삽니다'라는 노골적인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삼 년간 방송 작가로 일하고 그만둔 저자는 글을 쓰고 싶다는 '간절함''절박함'으로 전 재산을 투자해서 고액의 글쓰기 수업도 수강하고, 남들보다 두 배 더 글을 쓰고, 수없이 반복되는 좌절과 실패를 반복하며, 일어서고, 또 일어서고, 또또 일어선다. 그렇게 노력하여 전자책 3권과 종이책 5권을 출판하여 자신만의 훈장을 쌓아온다. 이 과정에서 겪은 열정, 좌절, 실패, 실망, 성취의 순간에 느낀 경험들을 풀어내며 독자와 공유하는 저자의 진심이 따뜻하다. 작가가 글을 쓰는 마음의 결을 느낄 수 있다.

  

'적어도 내 글과 만난 사람만큼은 삶을 보는 시선 끝에 부정이 아닌 긍정을, 포기가 아닌 도전을,

 불행이 아닌 희망을 보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쓰고 있다. 진심이다. ' p94

 

 이 구절이 나에게 묻는다. '나는 왜 책을 읽고,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글을 쓰는가?'

  

처음에는 책을 읽고 느꼈던 좋은 감상들이 바로 휘발되는 게 아까워서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 그리고 꾸준한 기록이 자기 계발에 도움이 될 거라는 막연한 기대도 한몫했다. 이게 다였다. 하지만 막상 이렇게 쓰다 보니, 생각을 정리하고 글로 표현하는 과정이 뜻대로 쉽게 되지 않는다. 거기다 가끔은 공감, 하트, 댓글 수에 신경이 쓰이기도 하면서 실체 없이 그저 잘 쓰고 싶다는 생각에만 매달리고 있던 요즘이었다.

 

저자는 글을 읽는 사람들이 긍정을, 도전을, 희망을 보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진심을 담아 쓰고 있다고 한다. 그저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만 했지 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력을 끼칠지 고려하지 않았던 옹졸함이 부끄러워진다.

  

무의미한 공감과 하트만 많이 받는 글이 아니라 너와 나의 다름을 나누며 소통할 수 있는 글을 써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작가의 제안대로 메모를 일상화하고, 블로그에 글도 꾸준히 쓰고, 구체적으로 글을 적도록 노력하며, 쓴 글을 소리 내어 읽어도 보고, 성실하게 퇴고도 하여 어제와 조금은 다른 글로 발전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사실 작가나 출판을 전혀 꿈꾸지 않는다. 그저 나의 공간에서, 나의 내면을 언어로 표현해보고 싶다. 이 또한 그냥 이뤄지지 않는다. 일단 성실한 노력을 해보고 나서, 그다음은 그때 생각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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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의 기쁨과 슬픔 - 너무 열심인 ‘나’를 위한 애쓰기의 기술
올리비에 푸리올 지음, 조윤진 옮김 / 다른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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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이 미덕인 사회에서 올바른 길라잡이가 될 책 같아서 기대됩니다. 맹목적인 노력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노력으로 살아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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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 반 미국 반 투자한다 - 주식 1도 모르는 사람도 수익 내는 안전한 주식투자법
린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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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주식 광풍이 휘몰아쳤다. 남들 다하는 주식, 나도 하고 싶었지만 경제 전반에 대한 기본 공부가 워낙 되어 있지 않아서 망설였다. 지인들이 120%, 200% 300% 수익이 났다는 소식을 전할 때마다 바보 아닌 바보가 된 심정으로 혼란스러웠다. '나는 한국 반 미국 반 투자한다' 이 책은 나 같은 사람에게 최적의 책이 틀림없다.

 

주식의 기본 개념부터 차근차근 -

  

주식의 개념부터 시작하여, 발행시장, 유통시장, 주식시장 운영과 주문 방법, 주식차트 등 너무 기본이라서 묻기도 민망한 기본 개념부터 설명해 준다. 미디어에서 늘 듣는 용어지만 막상 그 용어의 의미를 막연히 알고 있을 뿐이지 설명하려고 하면 막히는 경우가 많은데, 주식 용어가 나에게 그렇다.

 

특히 글로벌산업분류기준GICS는 주식은 물론 산업 전반에 대한 구성을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다. GICS에 따르면 주식시장의 상장기업은 11개의 섹터, 24개의 산업 그룹, 69개의 산업, 158개의 하부산업으로 분류된다. 여기서 다양한 기업을 산업별로 분류한, 일종의 단위를 '섹터'라고 한다. 에너지, 소재, 산업재, 자유소비재,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금융, 정보기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유틸리티, 부동산의 11개의 섹터를 대표 기업 위주로 정리하면 주식을 위한 기업 선정에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


초보자의 우왕좌왕하는 마음에 화살표가 되어주기도 -

 

나도 주식을 한 번 사볼까? 하는 마음에 삼성전자, 스타벅스, 애플 주식을 검색해 봤더니 최근 1-2년 사이에 큰 상승세를 형성하고 있다. '내가 고점에 들어가는 게 아닐까. 다시 하락하면 어쩌지. 하향세를 탈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갈팡질팡하는 마음 때문에 쉽게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아 답답한 찰나였다.

 

"초보 투자자는 단순히 차트만 보고 '계속 상승하는 주식'을 비싸다고 생각하고(그래서 52주 신고가인 주식을 매수하지 못합니다) 반대로 '계속 하락하는 주식'을 저렴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업의 가격은 가치와 함께 살펴보아야 한다고 앞서 배웠죠? 주가가 싸다, 비싸다를 논할 때는 단순히 주식의 '가격'만을 두고 논할 것이 아니라 기업이 지닌 가치와 가격을 함께 비교해야 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 p115

 

꽉 막혀 있던 지점을 이 책이 속 시원하게 뚫어준다. 별다른 지식이나 정보가 아닌데, 왜 생각이 막혀 있을까 싶다. 미래 가치를 고려하지 않고, 과거와 현재를 담은 주식 차트의 흐름에만 사고가 막혀 있었던 것이다. 그럼 미래 가치는 또 어떻게 알아봐야 하는 거지? 또 다른 의문에 직면한다.

 


왜 미국 주식을 시작해야 하는가?

  

영어라는 언어와 타국이라는 심리적 장벽에도 불구하고 굳이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는 모국에 투자하는 경향을 모국편향 Home Bias’라고 한다. 이러한 경향은 더 큰 기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세계 주식 시장에 투자라는 기회조차 없애버린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양도소득세, 가산세, 배당소득세, 미국 주식 거래비용 등 미국 주식을 투자하는 데 있어 알아두어야 할 세금 정책 및 미국 주식 시장을 구성하는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미국 시장을 대표하는 3대 지수인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 S&P500 지수, 나스닥 종합주가지수에 대해 정리할 수 있어서 명쾌했다.

  

미국 주식을 하는 3가지 단계, 고려해야 할 사항 등 깨알 같은 정보들이 일목요연했지만 배당주 투자에 관한 정보가 가장 눈길을 끌었다. 주주자본주의가 정착된 미국 기업은 주주와 이익을 나누고, 배당금을 지급하는 문화가 보편적이다. 배당 주기도 월, 분기, 반기, 연 배당부터 특별배당까지 다양하며 지급도 빨리 이뤄지는 장점이 있다. 특히 배당주 투자는 장기투자에서 큰 힘을 발휘한다. 투자의 신 워런 버핏도 코카콜라를 매수하여 30년간 투자하여 배당 수입으로만 14.5%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 배당주에 은퇴 자금이 많이 몰려 있다는 말을 언제가 들은 적이 있었다. 이 책에서 살펴본 배당주 투자의 특징이 노후 준비를 위한 자금을 투자하기에 적합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먼 미래의 노후를 위한 투자는 장기 투자가 될 수밖에 없기에 장기 투자로 안정적이고 큰 이익을 가져오는 배당주는 매력적이다. 다만 한국 주식은 배당주에 인색하기 때문에 미국 주식에 도전을 해야 하는 숙제는 남아있다.

 

나같은 초보는 ETF로 시작해야 하나?

 

ETF (exchange trade funds, 상장지수펀드)는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이다. 개별주로 접근하기보다는 시장 전체적인 방향을 판단해 투자하기 때문에 투자 판단이 용이하다. 소액 투자, 저렴한 비용, 투명한 펀드 운용 등으로 초보 주식 투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접근이 쉽다. 주식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ETF 시장 또한 미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압도적이다.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파편적인 정보에서 벗어나 일목요연하게 숲을 본 기분이다. ETF 투자가 아무리 쉽다고 하더라도 초보에게는 사실 막연하고 막막하기는 매한가지다. 결국은 실전이다. 실전에서 쌓여가는 경험을 통해 통찰이 생기면 이 책에서 접한 정보의 가치도 그제서야 유용해지고 실체가 생길 것이다. 마지막 책장을 덮으니, 이제는 용기를 내고 도전하라는 저자의 응원이 들리는 듯하다.


v 리딩 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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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 반 미국 반 투자한다 - 주식 1도 모르는 사람도 수익 내는 안전한 주식투자법
린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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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주식 광풍이 휘몰아쳤다. 남들 다하는 주식, 나도 하고 싶었지만 경제 전반에 대한 기본 공부가 워낙 되어 있지 않아서 망설였다. 지인들이 120%, 200% 300% 수익이 났다는 소식을 전할 때마다 바보 아닌 바보가 된 심정으로 혼란스러웠다. '나는 한국 반 미국 반 투자한다' 이 책은 나 같은 사람에게 최적의 책이 틀림없다.

주식의 기본 개념부터 차근차근 -

주식의 개념부터 시작하여, 발행시장, 유통시장, 주식시장 운영과 주문 방법, 주식차트 등 너무 기본이라서 묻기도 민망한
 기본 개념부터 설명해 준다. 미디어에서 늘 듣는 용어지만 막상 그 용어의 의미를 막연히 알고 있을 뿐이지 설명하려고 하면 막히는 경우가 많은데, 주식 용어가 나에게 그렇다.

특히 글로벌산업분류기준GICS는 주식은 물론 산업 전반에 대한 구성을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다. GICS에 따르면 주식시장의 상장기업은 11개의 섹터, 24개의 산업 그룹, 69개의 산업, 158개의 하부산업으로 분류된다. 여기서
 다양한 기업을 산업별로 분류한, 일종의 단위를 '섹터'라고 한다. 에너지, 소재, 산업재, 자유소비재,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금융, 정보기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유틸리티, 부동산의 11개의 섹터를 대표 기업 위주로 정리하면 주식을 위한 기업 선정에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

초보자의 우왕좌왕하는 마음에 화살표가 되어주기도 -

나도 주식을 한 번 사볼까? 하는 마음에 삼성전자, 스타벅스, 애플 주식을 검색해 봤더니 최근 1-2년 사이에 큰 상승세를 형성하고 있다. '내가 고점에 들어가는 게 아닐까. 다시 하락하면 어쩌지. 하향세를 탈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갈팡질팡하는 마음 때문에 쉽게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아 답답한 찰나였다.

"초보 투자자는 단순히 차트만 보고 '계속 상승하는 주식'을 비싸다고 생각하고(그래서 52주 신고가인 주식을 매수하지 못합니다) 반대로 '계속 하락하는 주식'을 저렴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업의 가격은 가치와 함께 살펴보아야 한다고 앞서 배웠죠? 주가가 싸다, 비싸다를 논할 때는 단순히 주식의 '가격'만을 두고 논할 것이 아니라 기업이 지닌 가치와 가격을 함께 비교해야 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 p115

꽉 막혀 있던 지점을 이 책이 속 시원하게 뚫어준다. 별다른 지식이나 정보가 아닌데, 왜 생각이 막혀 있을까 싶다. 미래 가치를 고려하지 않고, 과거와 현재를 담은 주식 차트의 흐름에만 사고가 막혀 있었던 것이다. 그럼 미래 가치는 또 어떻게 알아봐야 하는 거지? 또 다른 의문에 직면한다.

왜 미국 주식을 시작해야 하는가?

 영어라는 언어와 타국이라는 심리적 장벽에도 불구하고 굳이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는 모국에 투자하는 경향을 ‘모국편향 Home Bias’라고 한다. 이러한 경향은
 더 큰 기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세계 주식 시장에 투자라는 기회조차 없애버린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양도소득세, 가산세, 배당소득세, 미국 주식 거래비용 등 미국 주식을 투자하는 데 있어 알아두어야 할 세금 정책 및 미국 주식 시장을 구성하는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미국 시장을 대표하는 3대 지수인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 S&P500 지수, 나스닥 종합주가지수에 대해 정리할 수 있어서 명쾌했다.

미국 주식을 하는 3가지 단계, 고려해야 할 사항 등 깨알 같은 정보들이 일목요연했지만 배당주 투자에 관한 정보가 가장 눈길을 끌었다. 주주자본주의가 정착된 미국 기업은 주주와 이익을 나누고, 배당금을 지급하는 문화가 보편적이다.  배당 주기도 월, 분기, 반기, 연 배당부터 특별배당까지 다양하며 지급도 빨리 이뤄지는 장점이 있다. 특히 배당주 투자는 장기투자에서 큰 힘을 발휘한다. 투자의 신 워런 버핏도 코카콜라를 매수하여 30년간 투자하여 배당 수입으로만 14.5%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 배당주에 은퇴 자금이 많이 몰려 있다는 말을 언제가 들은 적이 있었다. 이 책에서 살펴본 배당주 투자의 특징이 노후 준비를 위한 자금을 투자하기에 적합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먼 미래의 노후를 위한 투자는 장기 투자가 될 수밖에 없기에 장기 투자로 안정적이고 큰 이익을 가져오는 배당주는 매력적이다. 다만 한국 주식은 배당주에 인색하기 때문에 미국 주식에 도전을 해야 하는 숙제는 남아있다.

나같은 초보는 ETF로 시작해야 하나?

ETF (exchange trade funds, 상장지수펀드)는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이다. 개별주로 접근하기보다는 시장 전체적인 방향을 판단해 투자하기 때문에 투자 판단이 용이하다. 소액 투자, 저렴한 비용, 투명한 펀드 운용 등으로 초보 주식 투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접근이 쉽다. 주식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ETF 시장 또한 미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압도적이다.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파편적인 정보에서 벗어나 일목요연하게 숲을 본 기분이다. ETF 투자가 아무리 쉽다고 하더라도 초보에게는 사실 막연하고 막막하기는 매한가지다. 
결국은 실전이다. 실전에서 쌓여가는 경험을 통해 통찰이 생기면 이 책에서 접한 정보의 가치도 그제서야 유용해지고 실체가 생길 것이다. 마지막 책장을 덮으니, 이제는 용기를 내고 도전하라는 저자의 응원이 들리는 듯하다.                                                                                                                                                                                                                                                                                                                                                                                     v 리딩 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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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머니전략 - 친환경 테마주부터 ETF까지, 한 권으로 끝내는 그린 투자 가이드
황유식.유권일.김성우 지음 / 미래의창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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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ESG 인가? 사회적 배경을 알아보자.

ESG =E(Environmental, 환경), S(Socail, 사회), G(Governance, 지배구조)

인간의 모든 노력의 귀결은  변화에 대한 적응,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의 문제가 아닐까. 경제에서도 마찬
가지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새로운 질서의 세계인 뉴노멀의 시대로의 빠른 전환은 언택트 디지털 산업의 부상을 가져왔다. 이와 더불어 환경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강화는 세계 각국의 움직임을 분주하게 한다. 발 빠르게 파악하고 변화의 흐름에 몸을 실어야 할 때이다.

2015년 4월 22일 지구의 날, 미국의 오바마 행정부는 전 세계 170개 국가와 함께 탄소배출 감축을 촉구하는 파리기후변화협약에 가입함으로써 환경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뒤이어 취임한 트럼프 행정부는 지구온난화를 일종의 사기극으로 치부하며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하는 등 환경 정책에 역행하는 행로를 보였다. 2021년 취임한 바이든 행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으로 환경 정책은 급격히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바이든 정부는 파리기후변화협약에 재가입을 필두로 환경 산업에 4년간 2조 달러라는 예산을 배정했다. 그뿐만 아니라, 주요 관계 부처의 요직을 기후 전문가로 구성하는 등 환경친화적인 정책을 강력하게 어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도 2060년을 목표로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기존 석탄발전소에 기반한 산업 구조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다. 투입되는 예산만 해도 5조 달러에 달한다. 거액의 자금이 걸림돌이 될 수도 있지만 그만큼 막대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의미도 될 수 있다.

'유럽 그린딜'을 필두로 유럽 27개국은 '2050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한다. 유럽연합은 플라스틱세, 탄소국경세 등의 세금을 부과하여 친환경 정책으로 시장을 유도한다. 유럽의 재생에너지 기업의 성장세도 환경 산업의 성장에 큰 의미를 시사한다. 덴마크 발전회사 오르스테드는 1972년 석유와 천연가스 유통 기업으로 출범했지만 2000년 중반부터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발전으로 전환하여 현재는 세계 최대 해상풍력 기업으로 거듭났다.

미국은 4년간 2조 달러, 유럽은 10년간 1조 유로, 한국은 5년간 73조 원을 환경 산업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기존 산업에 투자되는 금액과 비교해도 천문학적인 수치다. 친환경 산업에 투자되는 자본의 가치가 얼마나 높게 평가받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환경 관련 비용은 더 이상 제약이 아니라 성장을 위한 투자라는 발상의 전환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는 시기임이 틀림없다.

ESG 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재무적 성과에 취중 되었던 기업 평가는 외적인 비재무적 성과를 평가하는 측면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ESG 가 있다. 비재무적 성과는 주로 저탄소, 친환경, 종업원 복지, 경영자, 주주환원 등의 요소를 평가한다.

특히 기후변화를 위험으로 인식하고, 이로 인한 경제적 위기를 '그린스완(Green Swan)'이라고 한다. '그린스완'은 불확실한 위험을 가리키는 '블랙스완(Black Swan)'에서 변형된 용어로 기후변화로 대출 투자 등의 거래 관계를 통해 파급되는 물리적 리스크와 고탄소 산업의 자산가치 하락으로 금융기관의 건정성이 악화되는 이행 리스크를 가져온다. 이것은 투자 시 해당 산업과 기업이 고탄소 분야인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하는지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타벅스를 자주 이용하는 소비자였지만, 스타벅스가 제공하는 두유, 아몬드유, 귀리유 등의 다양한 옵션이 기후변화를 대응하기 위한 수단인지 알지 못했다.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이기도 한 축산업에서 우유 생산량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식물성 우유로 대체했던 것이다. 생소했던 ESG개념이 벌써 일상에 스며들어 있다니 사회의 변화에 둔감한 거는 아니었나 싶다.

미국 바이든의 친환경 정책과 정부의 강력한 정책 실행, 글로벌 대기업의 친환경 활동이 전개될 거라는 기대와 예상은 뭔가 막연하게 느껴진다. 실제 그린 산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산업별로 벨류체인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화석연료를 이용한 내연기관차는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 등 대기오염 배출량이 많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하는 국가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전기차는 화석연료 대신 전기와 2차전지를 이용해 탄소 저감에 기여한다. 2차전지는 전기를 모두 사용한 이후에도 다시 충전해 반복적으로 재생 가능하기 때문에, 일회용이던 1차전기의 한계를 보완한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자율주행 전기자동차이다. 자율주행 기술은 전기자동차에 최적화돼 있는 기술인데, 다양한 센서와 다수의 카메라, 알고리즘 구동을 위한 반도체 회로 등의 작동이 필요하다. 자율주행을 적용할 때 운전자의 눈 역할을 해주는 기능은 라이다 시스템이다. 레이저를 발사하여 그 빛이 주변의 물체에서 반사돼 돌아오는 것을 측정하여 주변 환경을 인지한다. 이때 라이다 시스템이 주행을 위한 알고리즘으로 해석하고, 자동차 운행으로 이어지게 한다. 또 다른 기술은 테슬라의 OTA over the air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 시스템이다. 차량의 전자제어 장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무선통신으로 가능하게 한 것이다. 그린 산업의 핵심인 전기자동차 산업이 기존의 패러다임을 벗어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등 IT 기술과 결합하여 최첨단 산업으로 뻗어나가고 있다는 사실이 실감된다.
     
그렇다면 자율주행 기술을 가진 기업에 투자해야 하지 않을까?
     
전기차의 아이콘인 미국의 “테슬라”, 한국의 대표 자동차 기업인 “현대자동차”,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중국의 전기자동차 제조 기업인 “니오 NIO”의 행보를 유심히 지켜봐야겠다.

그린 분야의 주요 산업별 밸류체인과 투자 유망한 개별 기업에 대해 알아봤지만, 개별 주식에 대한 분석력이 부족하거나 여러 종목을 한꺼번에 사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ETF 투자를 권한다. ETF의 국내외 현황을 소개하고, 친환경 ETF 상품도 살펴본다. 

ETF란 무엇인가? 

ETF는 여러 종목을 인덱스로 구성한 펀드를 거래소 상장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펀드와 비슷하게 여러 종목이 묶여 있고, 낮은 수수료, 안정적인 폴트폴리오의 장점으로 미국 시장을 비롯하여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친환경 산업의 배경, 본질, 성장, 방향성은 글로벌 머니를 끌어모으고 있고, 우리는 이 흐름에 탑승하기 위해서 투자 상품을 탐색하고 선택해야 한다. 개별 주식의 어려움과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ETF에 대한 시선을 확장함으로써 새로운 동기와 동력을 얻을 수 있었다. 시대를 이끌어 갈 새로운 개념과 현상을 공부하는 일은 항상 호기심을 작동하여 즐겁다. 하지만 행동으로 실천이 되어야 그 시대를 편승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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