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화 잡학사전 통조림
드림프로젝트 지음, 이강훈 그림, 김수경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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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사람과나무사이에서 출간한 <세계 명화 잡학사전 통조림>89점의 명화 속에 숨겨진 내용을 통째로, 조목조목 마치 통조림을 먹듯이 지식을 쌓게 하는 도서다.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작가와 작품에 대해 더 알고 싶은게 당연하다. <세계 명화 잡학사전 통조림>은 제목처럼 작품에 담긴 재미있는 일화와 화가가 개인에 관한 일신상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준다. 마치 미술관 가이드 투어를 신청해 도슨트의 앞에서 설명을 듣는 듯 재미있는 내용을 쉽고 친근하고 전달하는 인상적이다.

 

작품은 주로 르네상스 시대에서 현대를 아우르는 서양미술 작품이 주를 이룬다. 저자가 드림프로젝트라는 방대한 정보 네트워크 단체로 일본의 대표적인 창작 마니아 집단이라 그런지 몇몇 일본 작가에 관한 내용이 눈에 띈다.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화가 라파엘로는 고향 선배인 브라만테의 추천으로 바티칸 성당 내 교황 집무실이 있는 벽화를 그리게 된다. 신학, 철학, 법학, 시학이라는 주제를 선정하고 철학을 주제로 그린 그림이 그 유명한 <아테네 학당>이다. 재미있는 점은 자신이 라이벌이라 생각한 미켈란젤로에 대한 존경을 담아 중요한 자리에 그를 그려넣은 것이다. 라파엘로는 브라만테와 함께 미켈란젤로가 작업하는 <시스티나 천장화>를 보고 그에게 깊은 존경심을 가졌다고 한다. 미켈란젤로는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에 열두 사도를 그려달라는 작업을 의뢰받았을 때 경쟁자들의 질투심에 의한 음모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자신은 조각가이지 화가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미켈란젤로에게 천장화를 그려달라고 했던 까닭이다.

 

잡학사전에는 밀레의 만종 속 바구니에 담긴 이야기, 다비드가 그린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이 실제로 말이 아니라 당나귀를 타고 넘었다는 이야기, 들라크루아 화풍이 바뀐 걸 보고 스승이 분노했지만, 이는 그의 출생의 비밀이 영향을 미쳤는지 모른다는 이야기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피카소의 <아비뇽의 여인>이 명작으로 추앙받지만, 피카소는 매음굴에 일하는 창녀를 모델로 그렸고, <아비뇽의 매음굴>이라는 작품명을 생각했다. 야수주의 화가 앙드레 드랭은 피카소는 언젠가 자기 그림 뒤에서 목을 매달 것이다라는 격렬한 반응을 보이며 그의 정신상태를 의심했다. 앙드레 살몽은 대중의 논란을 피하고자 작품의 제목을 <아비뇽의 여인>으로 바꿨다.

 

작가에 대한 개인사와 작품이 담고 있는 내용은 알면 알수록 작품을 어디에서 볼 수 있는지 궁금해진다. 도서에서 소개하는 작품이 유명한 작품이라 작품을 볼 수 있는 곳에 가서 풍부하게 작품을 감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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