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연인
에이모 토울스 지음, 김승욱 옮김 / 현대문학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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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모스크바의 신사> 에이모 토울스의 첫 장편소설 <우아한 연인>1930년대 뉴욕에서 펼쳐지는 세 젊은 남녀의 사랑과 이별을 다루고 있다. 토울스가 들려주는 로스토프 백작에 매료된 채, <우아한 연인>에 묘사된 30년대 뉴욕을 살아간 다양한 계층의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소설은 연인의 이야기를 다루지만, 우아함과 품위있는 행동과 태도를 다룬다. 품위에 있어 책과 음악, 미술은 빠질 수 없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소설 속에서 다루는 책이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다.

 

소설은 성공한 사업가와 결혼한 주인공 케이트는 사진전에서 자신이 성인이 되고 사랑한 남자 팅커를 발견한다. 30년 전 성공한 상류층에서 추레하고 살이 빠진 모습에서 성공한 상류층의 모습을 간직한 두 모습이 1년 만에 벌어진 것이다. 팅커의 눈은 밝았고 입가에 미소를 띠고 있었다. 그녀는 팅커를 만났던 순간, 친구 이블린과 팅커와 함께 탄 자동차 사고로 이블린이 앞 유리 너머 튀어 나가는 상처를 입었고, 책임감이 강한 팅커가 이블린을 보호하며 두 사람을 응원하게 된다. 영어도 모른 채 러시아에서 이민 온 2세대인 캐서린은 하숙집에서 법률회사 타자원으로 출발해 서서히 자신의 자리를 찾아간다. 그녀가 만나는 뉴욕의 상류층의 모습은 당시 사회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한다.

 

영어 원제가 <RULES OF CIVILITY>인데 이는 미국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이 젊은 시절 작성한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지켜야 할 행동 규칙을 담고 있다. 책의 부록에는 지금 적용해도 좋은 행동 규칙을 다루고 있어 참고할 만하다. 핵심 주제를 관통하는 다른 책이라면 소로의 <윌든>과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 괴테의 <파우스트>이다. 주인공 팅커가 이블린과 헤어지고 마음을 정리하는데 윌든속 소로의 모습은 위안이 되었다. 팅커가 파우스트에 등장하는 거래를 했듯, 성공한 배경에는 나름의 거래가 있었다.

 

중년이 되어 자신의 젊은 시절을 돌아보는 것은 흥미롭다. 자신의 가장 찬란하고 격동적인 시간이 젊음은 순식간에 지나간다. 팅커를 사이에 둔 케이트, 이블린의 사랑이야기도 흥미로운데, 소설은 더 많은 교훈과 이야깃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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