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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골동품 상점 (양장)
찰스 디킨스 지음, 이창호 옮김 / B612 / 2024년 11월
평점 :
180년 사랑받아 온 찰스 디킨스 최고의 베스트셀러!!
B612북스에서 출간한 찰스 디킨스의 <오래된 골동품 상점>은 디킨스 최고의 작품 중 하나이다. 현재를 대표하는 최고의 소설이 ‘해리포터’ 시리즈라면 180년 전 세계를 강타한 소설은 디킨스의 <오래된 골동품 상점>이다. 이 작품은 지금도 반드시 읽어야 할 고전으로 손꼽힌다.
찰스 디킨스는 셰익스피어와 더불어 영국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가 중 한 명이며 당대에는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디킨스는 유년 시절 빚으로 인해 교도소에 간 아버지 때문에 구두약 공장에서 일하게 되는데 이 경험으로 산업혁명이 태동하는 빅토리아 시대의 명암을 경험했다. 어린 시절 공장에서 경험한 일상은 그의 작품에 커다란 동기가 되는데, <올리버 트위스트>와 이 작품이 대표적이다.
양장 표지를 장식하는 새장 속의 새, 새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린 소녀의 얼굴이 들어있다. 이야기를 마치고 바라본 그림은 작품이 메시지를 제대로 상징한다. 새장을 벗어나려는 어린 새가 비상하는 한 편의 로드 무비를 생각하면서 소설을 읽게 된다.
아내와 딸을 잃고 ‘오래된 골동품 상점’을 운영하는 할아버지는 손녀 넬을 지키기 위해 자신은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도박을 선택하지만, 이는 파탄의 구렁텅이로 빠지는 지름길이다. 그에게 돈을 빌려주는 주요한 악역인 ‘퀼프’는 돈을 받고자 하는 마음과 또 다른 꿍꿍이를 가지고 할아버지와 넬을 추적한다.
이야기는 할아버지와 넬이 퀼프의 추적을 피하며 이동하는 동안, 만나는 사람들과 그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마치 선악이 분명하지만, 이들은 도와주는 이들의 선행과 악인들의 악행을 욕하면서 지켜보는 선악이 분명한 드라마가 인상적이다. 요즘 기준으로 또 다른 답답한 캐릭터는 할아버지 자신이다. 자신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여기며 도박을 쉽사리 멈추지 못한다. 넬을 보호해준다는 이를 만나지만, 할아버지는 넬을 보내는 대신 자신과 함께 떠나는 어려운 여정을 선택한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근원적인 사랑과 돈에 관한 욕망과 이를 행동으로 드러내는 악인의 심리와 이웃에 선을 행하려는 모습이 잘 드러나 있으며, 세계를 호령하는 대영제국이 기틀을 갖추는 시기이지만, 자본가와 노동자라는 신분 차이와 빈부 격차가 커지는 시기이며, 대중에게 벌어지는 도박, 채무 문제, 아동에게 벌어지는 과도한 노동에 관한 사회적으로 안전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고통받는 19세기 영국인의 모습이 날카롭게 드러난다.
디킨스의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등장인물이 살아있는 듯 생생한 묘사가 특징이며 이들이 관계를 맺으며 이야기를 끌고 가는 모습이 재미있기 때문이다. 19세기 영국의 시간 여행을 떠나고 싶은 분에게 <오래된 골동품 상점>은 제격인 소설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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