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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에 균열을 낸 결정적 사건들
김형민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10월
평점 :
역사의 변곡점에서 펼쳐진 언더독의 치열한 저항의 순간들
믹스커피에서 출간한 김형민 작가님의 <세계사에 균열을 낸 결정적 사건들>은 역사에서 주목할 만한 ‘언더독’ 저항의 순간들을 소개한다. 세계사를 알수록 현대사회와 연결 고리를 찾는 것 같아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세계사를 풀어가는 책을 즐겨 읽는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알려져 우리는 힘의 투쟁에서 약자가 저항한 사실은 중요하게 다루지 않는다. 저자는 역사에서 배제되거나 조명받지 못했던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생존을 위한 ‘전략’에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최강대국 소련에 맞선 핀란드, 베트남 전쟁 미국에 맞선 디엔비엔푸 전투, 수나라에 맞선 고구려 이야기를 알 수 있다. 역사를 바꾼 자들의 용기에는 3만의 중공군을 상대한 600명의 영국 글로스터 대대가 인상적이다. 강자에 맞선 약자의 결의, 지혜로운 대처, 불굴의 신념이라는 다섯 가지 주제로 30가지 이야기가 펼쳐진다.
골리앗 소련에 맞섰던 핀란드는 겨울 전쟁과 계속전쟁(contination war)을 통해 국민의 15%를 희생해서 독립을 지킨다. 러시아로부터 독립을 지키기 위해 엄청나게 희생했다.
핀란드 이야기를 시작으로 ‘한국인’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고려시대 현종, 양규 장군은 거란의 40만 대군을 홍화진에서 막아냈다.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 속에서 그려진 양규 장군 모습이 책을 읽는 동안 떠올랐다. 양규 장군과 더불어 조선 시대 이순신 장군과 선조의 이야기는 한국을 지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소련과 치열하게 전쟁을 치렀던 폴란드, 반공산주의 매커시즘 광풍으로 피해를 보았던 돌턴 트럼보의 이야기 등 평소 궁금했던 수많은 이야기를 이 책은 담고 있다.
역사는 약자의 치열한 저항이 이어져 중요한 변곡점을 이루며 오늘에 이르렀다. 세계사를 돌아보면 다루어지지 않았던 수많은 이야기가 있겠지만,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새로운 관점을 가지게 하고 폭넓은 시각을 제공한다. 이들의 변곡점을 만드는 사건은 우리가 생활하는 오늘에 영향을 미쳤다.
역사에 관심을 가진 독자라면 <세계사에 균열을 낸 결정적 사건들>에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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