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로 바라보는 대한민국 - 애덤 스미스에서 윤석열까지
이경식 지음 / 일송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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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미스에서 윤석열까지 대한민국을 분석하다.

 

일송북에서 출간한 이경식 작가님의 <인물로 바라보는 대한민국>은 저자가 소개하는 인물을 통해 대한민국의 사회경제적인 구조가 오늘날에 이르렀는지 분석하고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위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이 있겠지만, 인물을 통해 바라보는 것도 주요한 하나의 방법이다. 애덤 스미스가 구체화한 경제학은 국가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며 신자유주의에 이르렀다. 저자는 대한민국 정부가 과거로 회귀하는 것에 대한 일종의 경고(?)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사에서 주목할 인물을 소개한다.

 

인상적인 인물은 실용주의를 표방한 이완용과 그의 대한제국을 일본에 넘기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이인직이다.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 등장한 이후로 혈의 누를 저술한 저자에 대해 한국 현대문학의 선구자로 배웠는데, 작품은 일제를 비화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었다는 점과 이완용과 이인직이 수행한 갖은 비행에 마음이 상했다.

 

일본의 항복으로 해방된 이후, 대한민국 정부 수립까지 정치적인 혼란과 이념적 갈등은 극에 달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반공주의를 표방해 정국을 안정시켰지만, 한국전쟁 이후 보도연맹 사건으로 민간의 희생이 일어났다.

 

최익현 선생의 단발령에 대한 항의를 표현하는 방식, 안데르센이 가지고 있었던 상처, 박제가가 서얼로서 <북학의>의 이상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점이 눈에 들어온다. 박완서 선생의 집안에 얽혀있는 친일, 독립운동, 공산주의의 이념에 따라 가정이 어떻게 흥망성쇠를 경험하는지 알게 된다.

 

저자가 소개하는 수많은 인물은 그들이 살았던 시대적 상황에서 신념에 따른 선택을 했고, 후대인 우리는 그들의 행동을 판단한다. 보수가 주축을 이루는 사회에서 윤석열 정부가 행하는 정책에 대한 따끔한 질책도 상당부분 동의하고, 사회에 경계에서 자라는 신념이 한 사회를 바꾸는 기폭제가 되었던 점은 현재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회를 구성하는 노동자 인권의 중요성, 신자유주의에서 벗어나 정부의 재정을 적자에서 벗어나 현실적으로 정부 정책을 검증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평소 얕게 알고 있었던 인물과 사건에 대한 저자의 심도 있는 연구와 주장은 우리 사회의 현재를 돌아보고 지향점을 생각하게 한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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