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나라 역대 황제 평전 - 유목 민족이 이룩한 세계 최강 제국 100년도 못 버티고 사라지다 역대 황제 평전 시리즈
강정만 지음 / 주류성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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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 민족이 이룩한 세계 최강 제국 100년도 못 버티고 사라지다

 

주류성에서 출간한 강정만 교수님의 <원나라 역대 황제 평전>은 황제 중심으로 몽골제국, 원나라를 돞아보는 역사서이다. 저자는 2018년 서남대학교에서 퇴직한 훈 <중국 역대 황제 평전> 시리즈를 저술하고 있다. 이미 명나라, 청나라, 당나라, 송나라, 한나라 황제 평전에 이어 이번에 <원나라 황제 평전>으로 중국의 주요한 왕조를 사서를 통해 이해를 돕고 있다.

 

개인적으로 미국드라마 <마르코 폴로> 시리즈를 통해 쿠빌라이에 대한 관심을 시작으로 우구데이, 칭기즈칸에 대해 관심을 두었다. 뭉케 카안의 사망으로 후계자 자리를 놓고 내전을 벌이던 쿠빌라이와 고려 원종의 만남, 원종이 쿠빌라이에게 항복 의사를 전하고 고구려의 후예인 고려 왕의 항복으로 쿠빌라이가 기뻐하며 고려는 원나라의 부마국, 제후국으로 생존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의 진실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일었다.

쿠빌라이는 한족의 유학을 받아들여 국가를 다스리는데 활용했으며, 한족 문명과 불교, 티베트 불교에 이르기까지 이질적인 문명, 문화를 폭넓게 수용했다. 오늘날 중국의 한족은 쿠빌라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가 취한 한화정책이 오늘날 예기치않게 내몽골이 중국의 지역으로 편입하게 조력했기 때문이다.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은 서양 사람들에게 중국을 소개한 최초의 책이다. 금은보화가 쌓여있다는 소문은 서양인을 열광에 빠져들게 만들었고, 서양의 대항해 시대로 이끄는 촉매제가 되었다.

 

원나라 황제 평전임에도 이책에서 짧지만 주목할만한 이는 원나라 혜종의 세 번째 정궁 황후인 기황후에 관한 내용이다. 혜종의 사랑을 차지한 기황후는 외국인으로 거대한 원나라의 정궁 황후가 되었고, 중국 및 동북아시아, 고려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점이다.

 

중국 왕조 중 500년이 넘는 왕조가 없다는 점에 비교해도 원나라가 100년도 안돼 명나라에 수도를 넘겨졌다는 점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원나라는 한족 문명을 받아들였지만, 한족을 거칠게 다스렸기 때문이다.

 

한국인 중 일부는 태어날 때 몽골반점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 있거나, 몽골계라는 수식어에서 알 수 있듯, 한국과 몽골의 지리적으로 역사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고려시대 몽골의 침입은 왕이 몽골에 볼모로 다녀왔으며 몽골풍이 유행할 정도였다. 오늘날 울란바토르를 소개하는 유튜버의 모습에서 이곳이 몽골이 맞는지 의아할 정도로 한국의 문화 전반이 몽골에 영향을 주고 있는 모습을 본다.

 

몽골제국과 원나라를 이해하는 방법 중 하나로 황제 중심의 역사를 돌아본다는 점에서 이 책은 의미 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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