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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베노 몽골 - 푸르러서 황홀한 12일간의 인문기행
유영봉 지음 / 작가와비평 / 2024년 7월
평점 :
몽골의 눈부신 초원을 따라 펼쳐지는 12일간의 인문기행
작가와비평에서 출간한 유영봉 교수님의 <센 베노 몽골>은 몽골 여행에세이다. 역사문화콘텐츠학과 교수를 역임해서인지 몽골의 광활한 녹색 평원에 얽힌 역사와 문화를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다.
12일간의 인문기행이라 몽골지역 전역을 강행군하는 일정이 눈에 들어온다. 울란바토르 공항을 시작으로 인근의 가까운 자연 보호 구역인 테를지국립공원, 차강 소브라가, 홍고린 엘스, 옹기 사원, 몽골의 과거 수도인 카라코롬, 제2의 도시 에르떼네트에 이르는 길은 자연과 문화, 유목민의 풍습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한국인 중 일부는 태어날 때 몽골반점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 있거나, 몽골계라는 수식어에서 알 수 있듯, 한국과 몽골의 지리적으로 역사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고려시대 몽골의 침입은 왕이 몽골에 볼모로 다녀왔으며 몽골풍이 유행할 정도였다. 오늘날 울란바토르를 소개하는 유튜버의 모습에서 이곳이 몽골이 맞는지 의아할 정도로 한국의 문화 전반이 몽골에 영향을 주고 있는 모습을 본다.
저자는 몽골몽골 이야기를 통해 몽골의 특징을 하나하나 소개하고, 한국인을 만날 때 한국인인지 확인하는 인사에 담긴 속내도 고백한다. 나는 친근의 표현인지 알았던 인사의 이면에는 중국인임을 확인한 순간 그에게 몽니를 부리기 위함이라니 몽골인이 가지고 있는 중국에 대한 반감을 확인하게 된다. 몽골은 분단 한국처럼 내몽골, 외몽골로 분단되었다.
청나라의 지배를 받았던 몽골은 지리적인 차이로 인해 내몽골은 중앙정부의 직접적인 통치를 받았고, 외몽골은 수도와 떨어져 있고, 땅이 척박해 독립적인 정체성을 유지했으며 청나라의 몰락과 함께 독립을 공표했다고 한다.
저자는 몽골제국을 일으켜 세운 칭기즈칸을 주목하고, 역사적으로 한국과 관계를 주목한다. 또한, 몽골 유목민의 일상을 경험할 수 있는 게르, 말젖을 발효시킨 아이락을 통해 그들의 삶 속에 녹아 있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언젠가 한번 가보고 싶었던 나라였던 몽골에 대해 울란바토르만 알았던 나에게 <센 베노 몽골>은 몽골 구석구석 여행할 곳과 가보고 싶은 곳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었다. 몽골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 분이라면 <센 베노 몽골>로 궁금증을 채울 수 있길 바랍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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