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여행자를 위한 노르망디×역사
주경철 지음 / 휴머니스트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노르망디에서 가장 멋지게 길을 잃기 위해 도시여행자에게 들려주는 노르망디의 시공간 이야기

 

휴머니스트에서 출간한 주경철 교수님의 <도시여행자를 위한 노르망디X역사>는 노르망디 전역의 시간과 공간을 해석하는 도서이다. <대항해 시대>, <바다 인류>, <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등으로 믿고 보는 작가인 저자의 지식이 노르망디에 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

 

프랑스 여행을 계획한다면 가장 먼저, 파리를 탐험하고 남부 프로방스 지방을 생각하지만 아름다운 수도원과 2차 세계대전의 분수령이 된 노르망디도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이다. 저자는 노르망디 지방을 대표하는 몽생미셸 수도원을 시작으로 인근 수도원의 과거와 현재를 톺아본다.

 

디즈니 로고의 모티브가 된 몽생미셸 수도원은 섬의 거대한 모래톱 가운에 지어진 아름다운 수도원이다. 8세기 수도원 주교의 꿈속에 대천사 미카엘이 나타나 "바다 위에 성을 쌓아라"라는 계시를 받고 바다 위에 성을 쌓는 대공사를 진행했다. 저자는 몽생미셸 수도원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필요 때문에 기능을 달리했고, 현재에는 아름다움으로 많은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고 한다.

 

노르망디는 노르만 왕조를 새로 세운 윌리엄의 고향으로 그가 영국을 정복하며 역사에 미친 영향을 소개한다. 그의 유산은 후일 영국과 프랑스의 백년전쟁을 일으키는 기폭제가 되었다. 프랑스 국왕 샤를 4세가 아들 없이 사망하여 카페 왕조가 단절되었고 두 명의 후보가 왕위 계승권을 주장했다. 프랑스 내 발루아 가문의 필리프와 잉글랜드 국왕 에드워드 3세의 대립은 딸의 유산을 제한하는 살리카 법을 적용해 에드워드 3세의 권리를 부정했다.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에드워드 3세는 프랑스를 침공했고 백년전쟁은 시작되었다. 노르망디에는 백년전쟁의 정점에서 빛난 잔다르크의 흔적이 남은 도시 루앙에 있어 역사에 관심을 가진 독자를 사로잡는다.

 

노르망디는 예술가들이 사랑한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인상파를 대표하는 모네의 자택이 있는 지베르니와 아나키스트의 면모를 가졌던 피사로 에라리, 카유보트의 흔적이 남은 루앙도 가보고 싶다.

 

노르망디의 현대를 대표하는 사건은 1944년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빼놓을 수 없다. 저자는 사진 자료를 포함해 전쟁의 분수령이 된 상륙작전이 펼쳐진 다섯 개의 해안을 소개한다.

 

미식의 나라 프랑스에세도 노르망디는 미식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전통 요리인 캉 식 내장요리, 루앙의 오리고기, 몽생미셸 지역의 양고기, 옹플뢰르의 새우 음식은 지역을 대표하는 요리다.

 

프랑스 여행을 앞둔 독자라면 유럽을 내밀하게 소개하는 주경철 교수님의 책은 여행을 한층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다. 깊이 있는 역사와 함께 노르망디를 여행하고 하는 분이나 이 지역에 관심을 가진 독자에게 이 책은 여행안내서 이상의 가치를 발휘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도시여행자를위한노르망디역사, #주경철, #휴머니스트, #프랑스, #역사, #노르망디, #세계사, #유럽, #문화, #사회, #수도원, #책과콩나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