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 갬빗 월터 테비스 시리즈
월터 테비스 지음, 나현진 옮김 / 어느날갑자기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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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열광시킨 체스 천재의 성장 스토리

 

어느날갑자기에서 출간한 월터 테비스의 <퀸스 갬빗>은 넷플릭스의 화제 드라마 <퀸스 갬빗>의 원작이다. 나에게는 톰 크루즈, 폴 뉴먼의 주연한 영화 <컬러 오브 머니>의 원작자로 알고 있는 월터 테비스는 2020년 넷플릭스 <퀸스 갬빗>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월터 테비스는 미국 소설 작가로 켄터키 대학 재학 중에 체스 게임에 빠진 경험을 살려 작품으로 완성했다. 2020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수많은 기록을 남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퀸스 갬빗>의 원작 소설이 출시되어 드라마에서 깊이 있게 그리고 있지 못했던 점을 소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영화나 드라마의 원작 소설이 있으면 일부러 찾아서 챙겨 읽는 편인데, 이번 테비스의 <퀸스 갬빗>은 나의 필요를 충분히 채워주었다.

 

퀸스 갬빗은 체스 오프닝 중 하나로 백이 폰 하나를 일시적으로 희생함으로써 포지션에서 이점을 가져가기 위한 오프닝이다.

 

무언가 내가 원하는 대가를 얻기 위해서는 상응하는 대가를 먼저 지불하는 것이 체스의 가장 주효한 기술 중 하나이다. 체스판은 인생의 축소판처럼 플레이어는 상대를 이기기 위해 나의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소설 <퀸스 갬빗>은 부모를 잃은 여자애 엘리자베스 하먼(베스)의 성장을 그리는 성장소설이다.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베스는 보육원에 맡겨진다. 보수적인 보육원의 쉬운 교과과정에서 베스는 경비 아저씨에게 체스를 배우며 자신이 가진 놀라운 재능을 확인한다. 인근 고등학교의 체스 클럽과 다면기에 성공한다. 시간이 지나 청소년이 된 베스는 휘틀리 집안에 입양된다. 그녀의 체스 성장기는 거칠 것 없이 질주하지만, 보육원에서 매일 먹었던 신경안정제는 그녀의 질주는 제동한다.

 

<퀸스 갬빗>은 소녀의 성장 뒤에 감쳐진 입양, 페미니즘, 체스, 약물을 다루고 있다. 체스는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당시 사회에서 베스는 자신의 재능을 열정적으로 발휘하며 지역 대회, 전국 대회, 세계 대회에서 명승부를 이어간다. 특히, 러시아의 그랜드 마스터 보르고프와 대결은 미국과 러시아의 체제대결도 엿보여서 흥미로웠다.

때로는 대국 상대자에게 패배를 통해 자신의 재능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패배한다는 한계를 느낀다. 진정제와 알코올이 선수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개인에게도 약물과 알코올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체스 규칙을 잊어버렸지만, 소설 속에서 그리는 체스 기술을 보고 있으면, 다시 한번 체스를 배워서 게임 하고 싶은 열망을 불러일으킨다. 넷플릭스 <퀸스 갬빗>을 재미있게 봤던 독자라면 드라마에서 베스를 연기한 안야 테일러 조이와 소설 속 주인공 베스를 비교하면 읽으면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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