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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은 어디까지 설명할 수 있는가 - 현대 물리학의 존재론적 질문들에 대한 도발적인 답변
자비네 호젠펠더 지음, 배지은 옮김 / 해나무 / 2024년 7월
평점 :
현대 물리학의 존재론적 질문들에 대한 도발적인 답변
해나무에서 출간한 자비네 호젠펠더의 <물리학은 어디까지 설명할 수 있는가>는 우리가 궁금해하는 존재론적 질문에 관한 물리학의 대답과 현재 상황을 설명하는 도서이다.
자비네 호젠펠더는 이론물리학자이자 수학자이다. 과학 작가, 커뮤니케이터, 콘텐츠 제작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대학교에서 수학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물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팟캐스트와 SNS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이 책에는 우리가 궁금해하는 근원적인 질문들, 예를 들어 우주의 시작과 끝, 인간의 원자들의 합인지, 평행 우주는 어디까지 인식되고 있는지, 양자 역학의 현주소, 우주의 탄생과 존재 의미를 소개한다.
물리학자를 만나면 만물 박사를 만난 듯, 우리는 평소 가지던 궁금증을 쏟아내고 자신이 모르는 새로운 대답을 기대한다. 인간이 가장 중요한 존재로 여겨지던 시대에 모든 것의 중심은 인간이었다. 태양도 지구를 돌고 있다고 믿었으며 우주는 신의 축복으로 탄생했다고 믿었다. 우주와 인간의 관계를 탐구는 철학적, 과학적으로 오랜 시간 인류가 질문했다. 이 질문은 주로 인류가 우주의 중심적 존재인지, 또는 우주가 인간의 존재를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는지 논의가 확장되었다. 저자는 우주의 탄생과 관련한 정확한 기원과 우주와 인간의 관계에 관해 물리학자를 포함한 과학계도 합의된 정답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고 고백한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양자 역학과 관련한 평행 우주에 관한 이론이다. 양자 역학이 100년이 넘어가며 양자 측정이 일어날 때마다 우주가 갈라지며 ‘다른 우주’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이론은 불편하지만, 일부 과학자의 지지를 받는다. 양자 역학 이전의 고전 역학에 따르면 물리학은 결정론에 따르는 것이었다. 저자는 양자 역학의 다양한 해석들을 소개하며, 양자 물리학의 복잡성과 다양한 접근 방식에 관해 이야기한다.
다른 인상적인 장면은 우리가 바라보는 사물이 과거의 사물이라는 점과 관련한 시간에 관한 것이다. 시간이 일정하게 흐르지 않는다는 점을 우리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으로 잘 알고 있다. 시간의 물리적 의미와 과거의 젊은 시절로 돌아갈 수 있는지 질문에 대해 저자는 물리학자로서 학계의 입장을 설명한다.
물리학은 인간과 우주의 이치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학문이다. 이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우리의 일상과 삶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질문이기도 하다. 우리가 사는 지구와 우주, 인간과 시간의 의미를 궁금해하는 독자라면 <물리학은 어디까지 설명할 수 있는가>를 통해 과학계의 입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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