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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청춘이란? - 아픈 만큼 성숙하는 너를 위하여
헤르만 헤세 지음, 송동윤 옮김 / 스타북스 / 2024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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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고 아파하는 청춘을 위한 헤세의 위안
스타북스에서 출간한 헤르만 헤세의 <청춘이란?>은 헤세의 수많은 글에서 청춘이라는 주제에 어울리는 글을 엮은 책이다. 헤세는 1946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며 그의 청춘은 세기의 격동기였다. 그의 대표작 <데미안>, <싯다르타>는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는다. 나 역시 그의 성찰이 담긴 글을 좋아하고 최근 감명 깊게 읽었던 작품은 헤세의 청춘을 투영하고 있는 <수레바퀴 아래서>이다.
속박된 신학교 생활을 견디지 못해 탈주하고, 일반 고등학교에서 퇴학한 후, 서점의 점원이 되었으며 시계공장에서 근무하며 청춘을 보낸 헤세의 청춘은 불안과 방황, 사색을 통해 내적 성장을 이뤄낸 시기였다.
<청춘이란?>은 성인이 된 헤세가 자신의 청춘 시절을 회상한 내용을 묶었다. 헤세가 되돌아본 청춘의 의미를 곱씹어보는 것은 나에게도 지나버린 청춘을 돌아보게 한다. 어린 시절 꿈꾸었던 인생, 내가 만났던 사람, 사랑과 행복의 의미. 지금 방황하고 인생의 의미를 찾고 있는 젊은이에게 헤세의 이야기는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시계공장에서 일하는 동안 강렬했던 첫 키스의 기억을 시작으로, 사랑의 종말, 시인의 꿈은 자신이 좋아하고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가늠할 수 있다. 시를 사랑하고 시인이 되었던 헤세의 시와 에세이, 소설의 자연스러운 혼합은 자연에서 느낀 헤세의 감상을 공감할 수 있다.
청춘의 사색에서는 인생의 의미, 방황에 대하여, 행복과 젊음에 관해 이야기한다. 행복을 체험하려면 무엇보다도 시간으로부터의 독립, 그리고 두려움과 희망으로부터의 해방을 필요로 한다. 대개의 사람을 세월에 따라 이를 상실하지만, 행복한 이는 희망을 지니는 사람이다.
헤세에게 청춘은 다른 사람과 관계에서 의미를 둔다. 진정한 자아를 찾고 내면의 성숙을 이루며 다른 이와 이를 교감하는 과정에서 잔잔한 행복을 느낀다. 반면, 전쟁의 고통을 경험하고 독일 정권의 비인간적은 행태는 헤세를 절망케 했고, 고국을 떠나 방황하는 시절을 보낸다. 그에게 영혼과 여행, 방황은 그의 인생 전반을 좌우한다.
“젊은 날 목표도 없이 방황하던 자유의 기쁨이 지금은 청춘과 함께 다 사라지고 나도 그 자리를 떠나 버렸다.”
청춘이란 꿈 꾸고 고뇌하고 방황해도 아름다운 시기다.
청춘이란 흔들리며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는 힘이다.
지나버린 청춘을 회상하고픈 독자나 어떻게 인생의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독자에게 헤르만 헤세의 <청춘이란?>은 감동과 위안을 안겨줄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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