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바꾼 맥주 이야기
무라카미 미쓰루 지음, 김수경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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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시리즈 아홉 번째 책!


사람과나무사이에서 출간한 무라카미 미쓰루 작가의 <세계사를 바꾼 맥주 이야기>는 맥주에 관한 다양한 역사와 흥미로운 사건을 담은 책으로 평소 마시던 맥주에 관한 새로운 사실을 담고 있다.


편의점이나 마트에 진열된 세계 곳곳에서 생산한 맥주를 보며 미국, 유럽 국가에서 출시한 맥주를 시음하곤 한다. 지인을 만나면 맥주, 또는 소맥을 마시는 편이라 그동안 마시던 맥주에 관한 이야기가 궁금하던 차에 <세계사를 바꾼 맥주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시리즈 첫 번째 책인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을 워낙에 인상적으로 읽었던 기억이 있어 이번 아홉 번째 시리즈인 ‘맥주’를 주제로 한 이야기도 기대와 함께 만족하며 읽을 수 있었다.


맥주를 생각하면 먼저 뮌헨의 ‘옥토퍼페스트’와 ‘호프브로이하우스’가 먼저 떠오른다. 바이에른 지역이 지금은 맥주 생산지로 유명하지만, 독일의 30년 전쟁 이전에는 와인의 주요한 생산지였다고 한다. 전쟁은 바이에른 전역의 농토를 폐허로 만들었고, 지역은 와인 대신 맥주를 생산하게 되었다고 한다. 흥미로운 점은 호프브로이하우스가 루터의 종교개혁과 독일 제3 제국의 시발점이 되는 히틀러의 연설 장소로 사용되었다는 점이다.


오늘날 맥주 생산능력이 국력과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처럼 인류의 역사에서 맥주는 흥망성쇠에 영향을 미쳤다. 맥주의 발상지인 메소포타미아 시민의 삶에서 출발해 중세 수도원에서 맥주를 만들었던 수도사의 고된 일상과 이를 기록하던 맥주 양조권이 온갖 권리를 포함하는 증서로 발전하는 과정은 흥미롭다.


바이에른 맥주의 품질을 지키기 위해 ‘보리와 홉, 물 세 가지 재료만으로 맥주를 양조해야 한다’라는 빌헬름 4세가 제정한 ‘맥주 순수령’은 중세를 거쳐 ‘효모’가 추가돼 오늘에 이르렀다. 이는 독일 남부 지역의 맥주에 주도권을 부여했다. 맥주를 만든다는 신성함은 맥주 제조 시 부정행위를 일삼는 행동은 중형에 해당하는 처벌을 내리는 지역도 곳곳에서 등장한다.


책에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큰 맥주 회사이자 맥주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의 안호이저 부시와 밀러, 네덜란드의 하이네켄, 덴마크 칼스버그의 인수 합병 과정을 지나며 세계화하는 과정이 흥미롭다. 세계 2위 맥주 기업인 사브밀러와 안호이저 부시 인베브의 첨예한 시장 대결을 관람하는 것도 인상적이다.


책은 맥주에 관한 14가지 주제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을 이야기 장인의 솜씨로 독자를 매료시킨다. 또한, 맥주가 우리의 일상생활과 문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제시해 우리가 마시는 맥주의 라벨과 인물, 역사에 관한 생각을 할 기회를 제공한다.


<세계사를 바꾼 맥주 이야기>는 맥주를 좋아하거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주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도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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