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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중동 수업 - 세계 변화의 중심, 이슬람 세계의 모든 것
장지향 지음 / 시공사 / 2023년 10월
평점 :

세계 변화의 중심, 이슬람 세계의 모든 것
시공사에서 출간한 장지향 박사님의 <최소한의 중동 수업>은 오일머니를 무기로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21세기 중동의 현실을 톺아본다. 오늘날 세계 이슈의 중심에는 중동이 있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을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의 정치 향방이 세계 정치의 방향타가 된다.
저자는 중동이라는 낯선 지역을 체계적으로 새로운 시각에서 명쾌하게 분석한다. 이슬람 문화에서 여성이 가지는 특징을 통해 세밀하고 논리적인 시각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최소한의 중동 수업>은 중동을 해석하는 참고서로 삼을 만하다.
중동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역시 석유다. 중동의 석유가 풍부한 것은 사실이지만, 석유 기반의 경제가 영원히 지속할 수 없다는 사실을 중동의 많은 나라는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고, 수십 년 전부터 이를 대비하고 있다.
2030년 EXPO 유치를 위해 부산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경제 다각화와 미래의 먹거리 마련에 힘쓰고 있다. 세계 최대 수소 수출국을 꿈꾸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제2의 두바이’라는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서부지역에 저탄소 친환경 스마트 도시를 짓고 있다.
우주산업과 첨단 제조업을 향한 야심을 가지고 있는 아랍에미리트는 방산, 항공 우주 등 첨단 제조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20년 아랍에미리트는 화성 탐사선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 중국, 인도에 이어 우주 강국의 반열에 올랐다.
아랍에미리트는 대외 정책에 있어 실용주의 노선을 채택해 특정한 이념과 주장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이고 온건하게 대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러한 실용주의에 근거해 종래의 이슬람권과의 유대를 유지하며 세계의 패권국인 미국과의 협조라는 두 개의 노선을 융화시키고 있다.
특징적인 점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이전의 상황이다. 아브라함 협정을 통해 아랍과 이스라엘 간 데탕트를 선언했다는 점이다. 2020년 아랍에미리트와 이스라엘은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으며 이스라엘은 사우디아라비아와도 관계 정상화를 조짐을 가졌다는 점이다. 지금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관계 정상화는 긴 터널을 통과하고 있다.
중동 이슬람 세계는 젊은 사회다. 젊은 지역을 이끌어갈 MZ세대는 기성세대와 다른 가치 체계를 가진다. 이슬람 사회와 왕정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개선하려고 한다. 중동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와 현실을 가늠하기 위해 <최소한의 중동 수업>은 나침반이 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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