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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쿠엔틴 타란티노 지음, 조동섭 옮김 / 세계사 / 2023년 7월
평점 :
아카데미 각본상에 빛나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첫 소설!
세게사에서 출간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님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타란티노 감독의 첫 소설로, 영화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타란티노 감독의 동명 영화를 재미있게 봤던 터라 2시간 40분이라는 상영 시간에도 영화를 통해 그이 이야기를 제대로 전하지 못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얼마나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는지 할리우드 영화계의 60년대, 70년대까지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나름 영화를 좋아한다고 생각했지만, 소설 속에서 다루는 많은 작품은 이번 소설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었고, 영화와 비교하며 많은 내용이 요약되어 표현되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타란티노 감독은 비디오 대여 가게에서 일하며 수많은 영화를 보고 영감을 받을 것으로 유명해 소설에는 할리우드의 많은 작품과 배우, 감독, 제작진, 스텐트맨이 등장하며 영화산업 뒤쪽에 오가는 상황을 느낄 수 있다.
이야기의 장인이라는 표현에 맞게 타란티노가 주목한 사건은 1969년 샤론 테이트와 찰스 맨슨 사이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이다. 샤론 테이트와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할리우드 벨 에어에 새로 이사 온다. 옆집은 한때 잘나갔지만, 지금은 경력의 위기를 겪고 있는 릭 달튼이다. 릭은 자신의 위치가 이전만 같지 않다는 점을 배우 캐스팅 과정에서 느끼고 이를 반전하기 위해 당시 혜성같이 등장한 폴란스키 감독과 연을 맺고 싶다.
릭 달튼과 그의 스턴트 맨, 클리프 부스가 소설의 주인공이다. 영화 속 주인공은 릭 달튼이지만 실제로 타란티노 감독이 애정을 가지고 심층적이고 복합적인 인물로 그리는 인물은 클리프이다. 클리프는 2차 세계대전의 이탈리아 전장에서 수많은 이탈리아 군인을 죽였으며, 필리핀 전장에서는 일본군의 포로가 되지만 다른 포로와 폭동을 일으킨 교도관을 모두 죽이고 탈출한다. 프랑스에서 제대로 된 포주는 어떤 일을 하는지 알게 된 클리프는 파리의 시스템을 할리우드로 가지고 오고 싶다. 그는 베테랑으로 명예와 무공 훈장을 가지고 미국으로 돌아온다.
찰스 맨슨은 자신을 영적 지도자로 여기며 마약에 취한 히피 무리를 이끄는 지도자이다. 그는 음악계의 인정을 받고 싶지만, 동료에게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한다고 생각한 맨슨은 동료에게 보복을 결심한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평소에도 영화는 10번째 작품을 찍고 은퇴한다고 밝혔고,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새롭고 잔인하며 아름다운 그의 10번째 혹은 9번째 영화이다. 은퇴를 선언한 타란티노의 번복이 있지 않다면 이 영화는 그의 마지막으로 감독으로 작업한 영화 중 한편이며, 이 소설은 그가 담아내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지 간접적으로 엿볼 기회이다. 두꺼운 분량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재미와 몰입, 신경을 자극하는 날 것의 이야기를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세계대전을 경험한 배우들이 힘들어하는 모습, 항전운동, 여성해방, 인종 차별 반대 등 혁명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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