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에 가혹했던 전쟁과 휴전
마거리트 히긴스 지음, 이현표 옮김 / 코러스(KORUS) / 2023년 4월
평점 :
소설보다 생생한 한국전쟁과 휴전 이야기
코러스에서 출간한 마거리트 히긴스의 <한국에 가혹했던 전쟁과 휴전>은 한국전쟁에 관한 초창기 도서 중 한 권이다. 저자는 1951년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받은 종군기자이며 수상작이었던 이 도서는 한국전쟁에 관한 여론을 환기했다.
한국전쟁에 관한 당시 미국의 여론은 잊고 싶은 전쟁이었다. ‘잊혀진 전쟁’으로 여겨지는 한국전쟁은 제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 전쟁 사이 잊고 싶은 전쟁이란 인식이 있다.
<한국에 가혹했던 전쟁과 휴전>은 한국전쟁 휴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은 올해 특히 의미 있다. 공산주의 국가와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이념 전쟁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떠올리면 미국을 필두로 유엔군이 한국전쟁에 참전하게 된 상황과 개전 초기 서울의 모습, 개전초기 북한군의 전차에 밀려 남하하는 과정은 참담하다. 전장에서 벌어지는 모습은 생생하고 수많은 군인이 목숨을 바쳐 남진을 저지하는 국면이었다.
여전히 충격적인 순간은 서울의 한강철교를 폭파한 시점과 당황스러운 미군지휘부의 움직임이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후 서울 수복한 장면이다. 성당 본연의 상징물을 모두 철거되고 사방 벽면에 가득한 스탈린과 김일성의 대형 초상화가 배치된 명동성당의 모습은 한국전쟁이 의미하는 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며 반전을 일으킨 한국전쟁의 상징하는 장군은 맥아더이다. 그는 강력한 군사력으로 공산주의의 확장을 저지하고 한국의 전면 통일을 주장했다. 중공군의 개입은 전장에서 상대할 적군의 수를 1대 30으로 만들었다. 한반도의 통일을 바란 맥아더는 중국 본토 공격 계획을 상정해 트루먼 대통령에게 해임당했지만, 저자는 맥아더 장군의 처지를 대변하고 있다.
치열했던 전쟁터였기에 여성 기자의 출입이 제한되기도 했지만, 히긴스는 자세한 내용을 보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했다. 그녀의 노력으로 국제사회에 한국전쟁은 참혹함과 지켜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 보여줄 수 있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한국에가혹했던전쟁과휴전, #KORUS, #마거리트히긴스, #이현표, #한국전쟁, #휴전, #한미동맹, #히긴스, #맥아더, #퓰리처, #종군기자, #종전, #책과콩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