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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왜 불평등한가 - 도심재개발 젠트리피케이션 빈부격차
리처드 플로리다 지음, 안종희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7월
평점 :
도시는 혁신의 엔진인가, 불평등의 산실인가?
매일경제신문사에서 출간한 리처드 플로리다의 <도시는 왜 불평등한가>는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한 도서이다.
인간이 만든 가장 혁신적인 시스템 중 하나가 도시라 생각하며 마치 진화한 생물처럼 유기적이고 인간이 모여드는 곳이 도시라 생각했다. 도시에서는 권력과 부가 모이기에 사회 시설을 집단의 비용으로 마련할 수 있어 무엇보다 불평등을 해소하는 체계라 생각하던 차에 저자가 강조하는 도시의 불평등을 발견하고 새로운 관점을 알게 되었다.
리처드 플로리다는 토론토대학교 로트먼경영대학원 마틴번영연구소 교수이자 도시 책임자이며, 뉴욕대학교 글로벌 연구 교수다. 〈디 애틀랜틱〉 수석 편집자다. 《창조적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들》의 저자로서 도시 경제의 핵심으로 ‘창조계급(Creative Class)’을 지목하며 세계적인 학자로 떠올랐다. 플로리다가 정의한 ‘창조계급’은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며, BMW와 애플의 메인 광고 캠페인에 차용되기도 했다. 글로벌 트렌드, 도시학, 경쟁력과 성장이란 주제로 많은 연설과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 도시는 왜 불평등한가 책날개 중에서 ]
저자는 도시 문제의 핵심을 모순으로 바라보고 도시의 경제가 발전할수록 불평등이 심화하는 원인과 현상을 여러모로 분석한다. 도시 경제를 성공적으로 가져가는 데 필요한 기술(Technology), 인재(Talent), 관용(Tolerance)의 3T를 주목하며 도시의 생성과 번영을 이끌었던 계층의 이동을 주시한다.
미국의 대도시를 사례로 들며 각 도시를 구성하는 창조계층, 서비스계층, 노동계층이 이동이 도시의 불평등을 심화하는 것을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시의 부흥을 이끌었던 예술가, 상인의 노력은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나 불평등을 악화하고 서열 매기기의 대상에 도시도 예외일 수 없다.
부동산에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 서울에도 공공연히 급지가 형성되어 거주층이 분리되고 있는 현실을 알게 된다. 미국 대도시의 문제로만 치부하기에 저자의 관점은 전 세계 대도시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으며 대한민국의 대표 도시에도 불평등이 진행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저자는 글로벌 도시가 가지는 문제로 노동자 계층이 도시에 들어와 중산층으로 진입하는 일이 어려워지고 있음을 지적한다. 도시로 몰려드는 인구 증가에 따라 시간이 지나며 인구가 1억 명 이상인 메가시티의 출현을 당연해 보인다. 메가시티의 탄생을 목전에 둔 지금 도시의 불평등을 해소하는 방안을 확인하는 절차는 중요하다.
도시에 사람이 모여들수록 불평등이 가중하고 계층에 따라 거주지가 분리되는 일이 보편화한 현상이라면 이를 해결하고 도시구성원이 경제 성장의 과실을 공유하는 방법도 도시화의 과정에서 찾아야만 한다. 도시에 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도시는 왜 불평등한가>는 주목할 도서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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