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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4 미중전쟁
엘리엇 애커먼.제임스 스태브리디스 지음, 우진하 옮김 / 문학사상 / 2023년 5월
평점 :
“미국과 중국의 전쟁은 언제, 어떻게 일어날 것인가?”
문학사상에서 출간한 전 나토 연합군 사령관 제임스 스태브리디스, 해병대 특수작전팀장 앨리엇 애커먼의 <2034 미중전쟁>은 전쟁소설이다. 소설로 치부하기에는 이들이 그리는 중국의 목표와 미국이 수호하려는 가치가 현재에도 첨예한 갈등으로 치닫고 있어 현실성과 긴장감이 넘친다.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을 중국의 영토로 병합하려는 시도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뉴스를 틀면 중국의 위협 비행이 실행되고 남중국해는 중국과 외부세력의 긴장이 터지는 유력한 후보지다.
미국은 수행하는 ‘항해의 자유 작전’을 견뎌온 중국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군도 일대에서 마침내 도발을 시작한다. 중국의 첨단장비를 보유한 저인망선호 웬루이호는 표류하고 이를 정찰한 후 억류한 미국의 함대를 폭격한다. 중국은 군사 시스템 전반의 과학 기술이 미국을 넘어선 후, 통신 시스템의 교란 후 어뢰 공격이라는 전술을 구사한다.
호르무즈 해협을 정찰하던 미국 F-35기를 탈취하고 조종사를 석방하는 조건으로 미국과 합의하려는 계획은 서로의 계획이 차질을 빚으며 전쟁은 확산한다. 마침내 미국은 남중국해에 함대를 보냈으나 이마저 격퇴당하자 전술핵무기 카드를 실행하며, 동시에 중국은 대만을 점령한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는 대규모 전쟁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으나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이는 착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직시한다. 최근 일어난 뉴스를 종합하며 다음 일어난 대규모 전쟁이 미·중 전쟁이라 해도 조금도 이상하지 않다.
남중국해에서 벌어진 국지전은 이념에 따라 양분된 세계를 전쟁의 소용돌이에 몰아가고 핵무기의 사용은 파국을 초래한다. 남중국해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중국의 시도와 갈등은 이제 극에 달하고 있다. 대만 침공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실정에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전쟁 없이 지나갈 수 있을까?군사 전문가들이 남중국해에서 벌어지는 해전을 염두에 둔 <2034 미중전쟁>이 소설에서 일어나는 일이기만 바랄 뿐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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