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기행 2

삼국지 기행 2 - 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 개정증보판 ㅣ 삼국지 기행 2
허우범 지음 / 책문 / 2023년 5월

길위에서 읽는 삼국지

책문에서 출간한 허우범 작가님의 <삼국지 기행2>은 삼국지 무대가 되었던 현장을 탐사하며 그 의미를 되새기는 도서이다.

저자는 20여년에 걸쳐 중국 전역의 삼국지 현장을 답사하고 그 기록을 남겼다. 이 책의 특징은 10년, 20년이 지난 현장의 분위기를 전하며 그 의미를 되새긴다. 가장 큰 변화는 삼국지 무대와 인물의 위상 차이다.

<삼국지 기행2>권은 적벽대전 이후 삼국의 권력질서를 유지하는 과정과 의미있는 장소를 탐방한 후 현재의 모습을 전한다. 삼국지는 중국 고대 역사서로서 <사기>와 함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삼국지는 <삼국지연의>라는 역사소설이다. 중국인이 삼국지 인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점은 관우 사당의 수와 조조의 위상 변화다.

<삼국지 기행2>은 조조의 흔적을 찾아보며 지난 10년 동안 바뀐 그의 위상을 소개한다. 조조의 흉상과 전신상이 세워진 동작대는 훌륭한 관광지가 되었다.

손권이 군주로 들어서고 삼국은 새로운 질서를 맞이한다. 조조와 더불어 삼국지 최고의 영웅인 관우의 등장과 몰락을 살펴보자.

서울 종로구 숭인동의 동묘역이 명나라 황제의 명으로 임진왜란 때 조명연합군을 돕기 위해 자주 등장한 관우를 기리기 위한 동관왕묘라고 하니 삼국지는 단순한 이야기를 넘어선다.

관우가 활약한 장소에서 흔적을 확인한다. 관우가 태어난 해현은 오늘날 산서서 운성의 상평촌이다. 나관중은 충의의 화신으로 관우를 만들었고 그의 신화는 후대의 이야기꾼에 의해 확대 생산되었다.

손권은 형주를 7년 동안 지키던 관우와 결혼동맹을 맺으려 하지만, 관우의 오만함은 촉오동맹을 깨뜨린다. 오나라 군대에 패해 형주가 떨어지고 관우가 죽음으로써 삼국지 영웅 관우는 퇴장한다.

이를 두고 분개한 유비는 오를 정벌하기 위한 이릉 대전을 벌이고 결과는 참혹했다. 유비도 자기 뜻을 이루지 못하고 제갈량에게 나라와 아들을 부탁하고 세상을 하직한다. 촉한이 멸망하는 시작을 방통의 죽음에서 찾으며 그의 죽음에 얽힌 장소에서 사실을 전하고 있다.

삼형제의 죽음을 시작으로 삼국지의 다른 영웅 제갈량, 그리고 새롭게 조망되고 있는 조조의 죽음과 위나라 건국에 이르기까지 삼국지연의 속에 가공한 이야기와 진실을 해당 장소에서 소개하는 점은 삼국지 팬에게 새로운 기쁨을 전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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