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 댄스
앤 타일러 지음, 장선하 옮김 / 미래지향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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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수상 작가 앤 타일러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한 신작 소설

 

미래지향에서 출판하 앤 타일러의 <클락 댄스>는 미국 가정의 한 부인인 윌라가 자신의 존재의미와 행복을 느끼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앤 타일러는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미국 문단의 대표적 여류 작가다. 1941년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태어났고 노스캐롤라이나 주 롤리에서 자랐다열아홉 살에 듀크 대학교를 졸업했고 곧바로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러시아 문학 대학원 과정을 밟았다지금까지 10여 편의 장편과 50여 편의 단편수많은 서평을 발표하여 작가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1989년 <종이시계>가 퓰리처상을 수상했으며스무 번째 소설인 <푸른 실타래>는 2015년에 맨부커상 최종 후보자 명단에 올랐다.

클락 댄스 책날개 중 ]

 

클락 댄스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곰곰이 생각해본다세 명의 어린이가 모여 출 수 있는 클락 댄스는 나의 행동에 대한 다른 사람의 시선을 극복하는 주인공의 과정을 보여준다. ‘클락에 초점을 맞춰보면 인생을 구성하는 90도 인생살이의 중요한 순간에서 윌라가 소극적으로 변해가는 순간을 담고 있다.

 

윌라 드레이크는 1967년 초등학생이었을 때갑자기 엄격한 아빠와 다투고 엄마가 집을 나가는 경험을 한다. 1977년 대학생이 되어 남자친구 데릭의 청혼을 받고 처음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옆좌석의 승객이 자신의 옆구리에 총을 들이대고 찌르는 경험을 한다이에 아무 대응도 하지 못하고 항의하지 않았던 윌라의 태도는 다른 사람에게는 의아함을 던졌고그녀가 소극적인 사람이었는지 자기 생각이 틀렸던 것인지 자책한다총구에서 발사한 총알은 엉뚱한 곳에서 소설의 클라이맥스에 이르게 한다.

 

데릭은 자신을 앞지르던 차량을 향해 보복운전을 감행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1997년 윌라는 미망인이 되어 자신의 인생을 극복해간다지금까지 그녀의 인생은 주변인의 영향에서 형성되었다어린 시절 부모와 형제성인이 되어 남편과 이웃성년이 되어선 자식의 영향에 자신의 존재를 잊고살았다.

 

2017년 손주를 바라던 60대의 할머니가 된 윌라는 뜻하지 않은 전화를 받고 아들의 전부인 드니즈의 회복을 도와주기 위해 기꺼이 간다.

 

재혼한 남편 피터와 평온한 생활을 이어가던 윌라는 드니즈의 딸을 케어해달라는 이웃의 전화를 받고 피한방울 섞이지 않는 않은 손녀와 집에서 기르던 개를 돌보며 이웃과 교류를 통해 살아있음을 느낀다.

 

낯선 장소에서 그녀의 일상에서 접할 수 없었던 이웃과의 접촉은 그녀를 주도적으로 만들었고괴짜같은 이웃을 멀리하고 다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려던 그녀에게 새로운 기회를 보여준다.

 

극적이지 않지만미국인의 라이프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으며 미국 가정내 평범한 여인의 일생이 어떻게 흘러나는지 살펴볼 수 있다퓰리처상 수상작가인 저자가 치밀하게 선보이는 여성의 감정변화에 공감하게 된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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