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 인턴
나카야마 유지로 지음, 오승민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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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생명을 마주하는 종합병원 인턴의 고뇌와 성장통

 

미래지향에서 출판한 나카야마 유지로의 <울지마 인턴>은 마치 낭만닥터 김사부의 소설처럼 다가온다우리가 의학 드라마에 열광하는 이유는 감동과 역경을 극복하는 주인공의 모습에 공감하기 때문이다. <울지마 인턴>은 현장을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 같다.

 

저자인 나카야마 유지로는 1980년 일본 가나가와 현 출생이다세이코가쿠인(聖光學院고등학교 졸업 후 삼수 끝에 가고시마 대학 의과대학에 입학했다졸업 후에는 도쿄 도립 고마고메 병원에서 연수를 했으며 같은 병원 대장외과 의사(비상근)로 10년 동안 근무했다. 2017년 2월부터 3월까지 후쿠시마현 다카노 병원의 원장으로 일한 뒤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 소고미나미토호쿠 병원 외과 의사로 근무했다.

울지마 인턴 책날개 중에서 ]

 

저자는 일본의 현직 외과 의사로 큐슈 가고시마에서 도쿄의 종합병원에서 인턴 생활하는 주인공 아메노 류지를 분신으로 이야기한다.

 

의학 소설이라지만 저자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있어 실제 종합병원의 의료현장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다더구나 국가고시를 마치고 의사로 첫발을 내딛는 아메노가 더 나은 의사로 거듭나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보면 의사라는 직업이 결코 쉬운 일도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느낀다.

 

가고시마 출신의 아메노는 어린 시절 너무나 바쁘게 장사로 생계를 꾸려가는 부모로 인해 같이 놀았던 형의 상태가 이상해 엄마 아빠를 부르지만 심각한 상황인지 모르고 요청을 무시한다다시 한번 아메노는 부모를 부르지만형은 사망에 이르고 이는 아메노에게 트라우마와 동시에 의사의 길을 걷게 한다.

 

종합병원에서 환자를 상대하며 벌어지는 일은 마치 낭만닥터 김사부를 보는듯한 느낌이 든다단 주인공이 인턴이란 점과 그가 속한 외과의 선배를 보며 자신도 그들처럼 되고 싶어 하는 모습과 하나씩 경험을 통해 발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며칠째 야근하고 병원에서 지내다 수술현장에서 마치자마자 쓰러져 기절하는 모습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인턴레지던트 생활은 쉽지 않고 장시간 근무에 시달리는 거로 보인다자신이 본받고 싶어 하는 레지던트 선배냉정하고 차갑게 사망 선고를 내리고 환자 가족에게 냉혈한처럼 보이는 외과의도 다른 환자를 상대할 때는 천사처럼 다가가는 모습에 아메노는 의사의 역할에 관해 고민하게 된다.

 

암이 전이되어 더는 치료를 하지 못하고 항암치료를 중단하며 삽관하지 않는 또래 젊은 환자의 죽음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루하루 주어진 인생이라는 시간이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의학 소설이지만인간애를 느끼고 긴박하고 절체절명의 의료현장은 각자 맡은 바 책무를 수행하며 환자를 치료한다는 점은 일본이나 우리나 다를 바가 없다는 점을 느끼게 된다.

 

의사라는 직업이 매번 연봉순위만 보고 다를 선호하고 선망하는 직업으로 주목받지만사람을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환자에게 제때 정확한 치료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아메노의 모습을 보며 만감이 교차하며 소설을 읽게 된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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