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자들이 떠도는 곳
에이미 하먼 지음, 김진희 옮김 / 미래지향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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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0년대 오리건 트레일을 배경으로 한 장편 서사

 

미래지향에서 출판한 에이미 하먼의 <길 잃은 자들이 떠도는 곳>은 미국 서부 개척시대 이주자의 삶에 관한 야이기다.

 

에이미 하먼은 월스트리트 저널, USA 투데이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다하먼의 책들은 총 18개국 언어로 출판되었다유타 출신의 작은 시골 소녀의 꿈이 이루어진 것이다.

길 잃은 자들이 떠도는 곳 책날개 중 ]

 

용기를 가지고 희망을 찾아 떠나는 2천 마일에 달하는 오리건 트레일은 고통과 두려움 그리고 죽음으로 가득 차 있다생존을 위한 투쟁이 벌어지는 그 과정에서 이주자들의 연대는 필수적이고 그 속에서 사랑도 피어난다소설은 서부 이주에 나서는 가족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특히 스무 살에 과부가 된 나오미 메이와 백인과 원주민의 혼혈 남성인 존 라우리를 주인공으로 한다.

 

오리건 트레일은 희망의 도시 캘리포니아를 향해 나아가는 이주자의 길이다광활한 자연환경은 아름다운 뒤쪽에 잔인하고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다이곳에서 거주하는 원주민은 난폭한 부족에서 백인과 교류를 하는 부족까지 다양하다.

 

18세에 결혼한 나오미는 남편을 잃는다사망한 남편의 가족이 보이는 소속감은 불편하고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는 이는 원 가족뿐이다험난한 과정을 이끌어줄 길잡이인 존 라우리는 나아가는 과정에서 나오미와 서로 끌리게 된다.

 

마차 여정은 전염병과 자연재해탈수증식량이 부족한 상황처럼 위험으로 가득 차 있다때로는 출산을 앞둔 여인도 있고 일부 부족은 마차를 약탈하고 백인의 머리 가죽을 벗겨 간다나오미는 미술에 뛰어난 실력이 있고 존은 쇼쇼니 족의 언어를 알고 다른 부족의 언어를 익히는 능력도 뛰어나다이들은 위협을 마주하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서로 사랑을 확인하고 결혼을 약속한다.

 

일부 원주민 부족은 나오미 가족을 납치하고존은 이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는다백인이자 과부인 나오미와 혼혈인 존은 신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만들어가고 지키는 과정은 흥미롭다.

 

서부 개척시대의 마차 여정이 생존을 위한 이주민의 투쟁이라는 사실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이토록 다양한 원주민 부족과 백인이 서로 교류하고 암투를 벌이는 과정이 있는 줄은 미처 알지 못했다.

 

이야기가 내밀하고 사실적으로 전개할 수 있었던 이유는 존 라우리의 후손이 저자의 남편 직계 선조라는 점이다서부 개척시대의 사랑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는 <길 잃은 자들이 떠도는 곳>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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