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는 사람들 스토리콜렉터 107
마이크 오머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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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오머가 탐구한 광신과 추종의 메커니즘

 

북로드에서 출판한 마이클 오머의 <따르는 사람들>은 오늘날 가장 위험하고 치명적인 두 우상의 맹종자들에 관한 소설이다.

 

마이크 오머는 영어로 글을 쓰는 이스라엘 작가이다마이크 오머(본명 미하엘 오머)는 범죄·스릴러·공포·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쓰는 작가이며전 세계 14개 언어로 번역되고 미국과 러시아 등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밀리언셀러 저자다. 2018년 작 <살인자의 사랑법>은 아마존 퍼스트 리드 셀렉션에 선정된 데 이어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따르는 사람들 책날개 중에서 ]

 

얼마 전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이비 교주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마이클 오머는 사이비 교주가 오늘날 대중을 빨아들이는 SNS 인플루언서를 이용해 어떠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지 보여준다.

 

사이비 종교와 SNS, 두 부류의 추종자들은 자신이 믿고 있는 사실을 진실이라고 되새기고 자신이 말하는 사실을 진실로 믿는다때로는 그게 거짓말이라는 걸 스스로 알아도더 높은 선을 위한 것이라는 믿기 때문에거짓말조차 진실로 둔갑한다.

 

이러한 집단에 소속감을 강하게 느끼며 그 속에서 안정과 평안을 찾지만집단을 떠나는 사람은 때로 공허함을 느낀다자신이 부조리한 경험을 했더라도 과거는 아름답게 포장되어 내적 손상을 입는다이러한 현상은 컬트 호핑이라고 한다.

 

<따르는 사람들>은 과거 사이비 집단에서 벗어나 성공한 범죄 협상가로 거듭난 주인공 애비 멀린과 같은 컬트 호핑을 겪는 이든 플레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범죄 현장에서는 베테랑 협상가인 애비는 아들과 딸의 양육에 버거움을 느낀다이든은 SNS 인플루언서인 딸 개브리엘과 아들 네이선을 키우며 자립하고자 한다.

 

어느 날 아들 네이선이 납치되었고그를 납치한 범인으로부터 500만 달러라는 몸값을 준비하라는 전화를 받는다모든 행동이 감시되고 있어 경찰에 알릴 수 없었던 이든은 자신과 함께 과거 사이비 종교 집단의 대학살 현장에서 함께 살아남은 애비를 떠올리고 그녀에게 연락해 네이선을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소설은 애비가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사이비 교주가 노리는 것인 무엇인지 집단을 어떻게 유지하고 있는지 내밀하게 보여준다넷플릭스에서 방영한 프로그램과 유사한 점이 너무 많아 사이비 종교의 추종하는 점이 일맥상통한다는 점이 소름 돋는다.

 

작가가 치밀하게 준비한 줄거리에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맹종자 집단 내에서 벌어지는 균열과 집단에 소속한 사람들이 가지는 감정집단을 벗어난 사람을 다루는 이들의 방식에 대해 알게 된다.

 

범죄 스릴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마이클 오머의 <따르는 사람들>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오랜 세월에 걸쳐 사이비 집단 생존자 및 그들 가족 수십 명과 이야기를 나눠온 애비는 이미 그 두려운 진실을 알고 있었다사이비 집단은 누구라도 전도할 수 있었다부자가난뱅이배운 사람못 배운 사람종교인무신론자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다사랑 넘치고 극진히 아껴주는 가족이 있다고 해서 안전한 것도 아니었다의심이 많다고 해서 안전한 것도 아니었다확고한 신념을 가졌다고 해도 안전하지 않았다사람들이 흔히 가진, ‘나는 절대 그럴 일 없어라는 오해야말로 사이비에게 가장 귀한 자산이었다왜냐하면 사이비의 전도에 대한 백신은 단 하나뿐이기 때문이었다조심하는 것그리고 당신이 이미 그런 데 면역이 있다고 자신한다면 사이비 종교집단을 과소평가한 것이다이는 당신이 위험하다는 뜻이다.

따르는 사람들 336쪽에서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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