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지음, 김선형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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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시인서스펜스의 대가가 그리는 어두운 상상력

 

북하우스에서 출판한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레이디스>는 작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단편 소설집이다하이스미스는 리플리 시리즈와 영화 캐롤의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영화 캐롤에서 그려지는 케이트 블란쳇과 루니 마라의 눈빛과 심리 묘사는 불안과 긴장을 제대로 나타내고 있다.

 

<레이디스>에서 소개하는 16편의 소설도 주인공의 긴장과 불안을 잘 그리고 있다그녀의 유명한 리플리 시리즈로 영화한 한 작품은 태양은 가득히 이다알랭 들롱과 맷 데이먼 버전으로 감상한 주인공의 갈등과 거짓의 세계에 빠져 사는 망상의 증상을 잘 그리고 있다.

 

            Photo by Joice Kelly on Unsplash

이런 영화의 원작자인 하이스미스는 심리 범죄소설로 명성을 크게 얻는데이번 <레이디스>는 영웅을 비롯해 일상 속에서 관계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어두운 상상력을 잘 그리고 있다아무래도 작가의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과 대인 관계를 멀리하고 인간의 심리에 나름의 고찰과 분석을 통해 통찰을 가진 거로 보인다.

 

금남의 수도원에서 남자아이를 기르며 남성성을 가두려는 이야기반려동물인 달팽이를 사랑하고 키우는 학자가 반려동물에 잠식당하는 이야기의처증을 앓는 남편의 폭행에 견디지 못하는 여인의 이야기사람이 아닌 거미가 매일 먹는 파리가 지겨워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려 하지만 쉽지 않다거미는 다시 어머니의 사랑과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는 이야기정신질환을 겪는 입주 가정교사가 주인집의 아이들에게 끔찍한 일이 일어날 거라 믿는 이야기 등 불안과 갈등이라는 인간이 가지는 본연의 감정을 잘 그리고 있다.

 

               Photo by Ben White on Unsplash

100년 전에도 인간의 삶은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는 점과 그녀의 이런 서스펜스는 후일 스릴러 장르를 꽃피우는 이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다.

 

장편을 즐겨 읽다 단편집을 읽게 되며 알게 된 점은 짧은 글이지만 전하는 메시지와 느낌은 장편과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한편 한편이 전환이 빠르며 여성에 대한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소설집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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