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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 전쟁이 끝나면 정치가 시작된다 ㅣ 임용한의 시간순삭 전쟁사 2
임용한.조현영 지음 / 레드리버 / 2022년 11월
평점 :
임용한 박사가 쉽게 풀어주는 ‘시간순삭 전쟁사 시리즈’의 두 번째 편!
중동전쟁
21세기북스에서 출판한 임용한 박사님의 <중동전쟁>은 네 차례에 걸쳐 일어났고, 현재도 진행 중인 중동 전쟁에 관한 전쟁사이다. 임용한 박사님은 <토크멘터리 전쟁사>에서 박학다식한 정보와 재미있는 입담으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번 도서 <중동전쟁>은 팔레스타인 지방에서 벌어진 이스라엘의 건국 과정과 중동전쟁을 조망한 도서이다. 1990년대 초반까지 세계의 화약고는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 발칸반도의 코소보,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이었다. 예루살렘에 방문한 며칠 후 폭탄 테러를 경험했던 터라 ‘중동전쟁’에 대해 늘 궁금하던 차에 ‘임용한 시간순삭 전쟁사-중동전쟁’은 궁금한 정보를 많은 부분 확인할 수 있었다.
Photo by Raimond Klavins on Unsplash
가장 궁금한 점은 팔레스타인 지역을 조금씩 차지하고 넓혀가는 이스라엘의 영토 확장 정책과 ‘6일 전쟁’이 어떻게 가능했는지였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연합국은 승리했다. 팔레스타인 내 유대와 아랍의 문제는 수면 위로 떠올랐다. 양측에게 그들만의 국가를 건설해주겠다고 약속한 영국은 이 문제를 유엔으로 넘겨버린다.
유대인은 반유대감정이 크지않고 실력자로 떠오른 미국에 막대한 자금력으로 로비 활동을 벌여 유대 국가 건설을 지지한다는 약속을 얻어낸다.
미국과 유엔은 팔레스타인 땅을 아랍과 유대 민족이 나눌 것을 제안했다. 팔레스타인의 44%를 아랍에, 56%를 유대에 나눠주기로 했다. 기독교, 이슬람, 유대교 등 여러 종교에서 성지로 간주하는 예루살렘은 특별 국제 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
당시 팔레스타인 내 아랍 인구가 130만 명, 유대인이 약 60만 명이었고 비율로 치면 7대 3 정도였다. 그런데 유대인에게 팔레스타인 땅의 절반 이상을 분할하게 한 것은 불합리했다. 당시 유대인이 소유한 땅은 전체 팔레스타인 땅의 10분의 1도 안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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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인들의 나라를 세우는 걸 돕겠다던 맥마흔 선언은 휴지조각이 되었다.
유엔 결의안이 가결된 후 이스라엘은 건국했다. 벤구리온의 자경단 ‘하가나’를 근간으로 군대를 창설하고 입법기관도 조직하기 위해 서둘렀다.
1948년 유대인 극우조직 ‘이르군’이 예루살렘 인근의 작은 마을 데일 야신촌을 습격했다. ‘이르군’ 조직원들은 집마다 들어가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무차별로 총격을 가했다. 순식간에 254명이 숨졌고, 아랍 주민은 이스라엘이 얼마나 무서운 나라인지 공포감을 체험했다.
제1차 중동전쟁(1948년)은 이스라엘의 조직력과 이집트군의 허술한 전략으로 이스라엘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스라엘은 승리의 대가로 팔레스타인 영토를 차지한다.
제2차 중동전쟁(1956년)은 이집트의 나세르 대통령이 취임하며 수에즈 운하를 국유화 선언하자 경영권을 소유한 영국과 프랑스, 이스라엘이 이집트를 공격하며 벌어졌다. 미국은 영국과 프랑스의 군사행동을 비난하며 중립을 선언했고, 소련은 비난성명과 ICBM 공격을 시사하며 전쟁을 중재했다.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군은 철수하고 수에즈운하는 이집트가 국유화했다.
제3차 중동전쟁(1967년)은 시리아와 이스라엘이 골란 고원을 두고 벌어진 긴장이 아랍연합으로 확전했다. 이스라엘은 공군 폭격기와 전투기를 폭격기화하는 대범한 작전으로 선제공격을 감행하고 하늘을 장악해 일방적으로 승리한다. 이집트군은 대통령이 귀국길에 자신의 비행기가 격추될 것을 우려해 대공사격을 중지하는 실수를 저질러 이스라엘의 승리를 손쉽게 만든다.
제4차 중동전쟁(1973년)은 복수의 칼을 간 이집트가 이스라엘을 선제공격을 퍼부어 이스라엘에 큰 타격을 주었으나, 개전 6일이 지나고 이스라엘이 반격에 나서면서 전세는 역전된다.
이스라엘은 국경선을 확정하는 ‘그린라인’을 놓고 이웃 나라와 갈등을 반복하게 된다. 중동에서 일어난 이스라엘과 아랍 민족과의 중동 4차 전쟁에서 이스라엘은 압도적인 우위를 나타내며 아랍 민족을 패배시켰고, 전쟁이 끝날 때마다 이스라엘 국경 내 기존의 팔레스타인 아랍 민족을 특별 구역으로 몰아넣었다.
하나는 요르단강 서쪽의 서안지구와 하나는 지중해와 맞닿은 가자지구이다. 이스라엘은 장벽을 세우고 서서히 아랍 민족을 고사시키는 전략에 들어간다. 이 전략은 지금도 지속해 시행되고 국경 장벽에 따라 하루아침에 아랍 민족은 분할되기도 한다.
중동전쟁을 주도하는 이집트의 나세르, 이스라엘의 이츠하크 라빈, 모세 다얀의 전술을 살펴보는 것은 이 책의 또 다른 볼거리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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