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니와 마고의 백 년
매리언 크로닌 지음, 조경실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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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 같은 밤이 찾아오고 비로소 별을 볼 수 있듯,

내 생에 어둠이 드리우고 나서야 우리의 빛나는 여정이 시작되었다!

 

해피북스투유에서 출판한 매리언 크로닌의 <레니와 마고의 백 년>은 삶의 의미를 돌아보는 사랑과 우정을 다루는 장편 소설이다.

 

매리언 크로닌은 1990년 워릭셔에서 태어나 자랐다랭커스터 대학교에서 영어와 문예창작을 전공했으며이후 버밍엄 대학교에서 응용언어학을 연구해 석사와 박사 학위를 땄다작가의 첫 번째 장편소설인 레니와 마고의 백 년이 2022년 알렉스 어워드를 수상하고, 2021년 인디펜던트엘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베스트셀러 작가로 급부상하였다.

레니와 마고의 백 년 책날개 중 ]

             Photo by ?????????????? ?????????????? on Unsplash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시한부 소녀와 초로의 노인의 우정을 그리는 소설은 그들의 인생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을 장면을 그림으로 나타내는 프로젝트를 통해 우정을 다진다.

 

터미널이라는 말을 들으면 나는 공항의 풍경이 먼저 떠오른다. (9공항 터미널을 나는 좋아한다그곳에 들어서면 마치 웜홀을 통과하듯 새로운 시간과 공간의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터미널은 터미네이트에서 파생한 말이라 무언가를 끝나게 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터미널이라는 말에는 시한부라는 의미를 가진다. ‘시한부 어린이 및 청소년 환자

 

스웨덴에서 글래스고로 이사온 레니는 17세의 나이에 시한부를 선고받는다그녀가 가는 장소는 제한적이고 항상 간호사와 보호자를 대동해야 한다성당의 신부님을 통해 알게 된 쓰레기통에서 뭔가를 찾던 조그마한 노부인을 만고 그들의 만남을 죽음을 기다리던 노부인의 삶에 빛을 가져다 준다.

 

               Photo by Greg Rakozy on Unsplash

밤하늘에 빛나는 별은 중요한 소재가 된다.

 

우리 눈에 보이는 가장 선명한 별도 이미 죽은 별이래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별들을 볼 수 있잖아별들은 그렇게 계속 살아있는 거야.”

우리의 삶을 빛나게 만드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병원에 새로 온 간호사가 미술실을 만들고 두 사람은 자신이 기억에 남는 그림을 그리기로 한다.

 

17세의 레니, 83세의 마고 두 사람 나이를 합하면 백세가 된다두 사람은 살았던 매해를 그림으로 그리고 백 년을 기록한 백 개의 그림을 그리기로 한다.

 

마고는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살아온 생애를 레니와 교감한다어린 시절 결혼과 자신의 아들을 잃어버리고 남편이 떠나버린 일을 이야기한다무엇보다 남편을 찾으려다 연인 미나를 만나고 그녀들의 사랑은 당대에는 드러내놓고 사랑에 빠지기 어려웠다.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지고다른 사람을 만나며 삶을 이어가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다미나와의 만남과 헤어짐그리고 또 다른 별을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랑…….

 

우리의 삶은 사랑하는 사람과 빛나게 만들어갈 때 행복하게 충만해진다.

삶과 죽음이별과 만남이라는 인생에서 마주하는 사건을 잔잔하게 그리고 풍성하게 풀어가는 작가의 이야기에 때로는 웃음을눈물을 흘리게 된다.

 

올 겨울 인생을 산다는 건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한 편의 이야기로 힌트를 남기는 <레니와 마고의 백 년>은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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