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밖의 개구리가 보는 한국사 - 하버드대 출신 한국학 박사에게 듣는 우리가 몰랐던 우리 역사
마크 피터슨.신채용 지음, 홍석윤 옮김 / 지식의숲(넥서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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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출신 한국학 박사에게 듣는 우리가 몰랐던 우리 역사

 

지식의숲에서 출판한 마크 피터슨 교수신채용 박사의 <우물 밖의 개구리가 보는 한국사>는 한국사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도서이다.

 

마크 교수님은 <유튜브 우물 밖의 개구리The Frog Outside the Well>으로 많은 팬에게 한국에 관한 새로운 상식 밖의 상식을 알려주고 있다개인적으로 문화 콘텐츠를 바라보는 교수님의 해석과 설명에 우물 밖의 개구리라는 제목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한국을 사랑하는 한국학 박사로서 그는 한국인이 피해자로 인식하는 한국사는 왜곡되었다고 한다그의 역사 관점에 관한 놀라운 사실을 접한 적이 있어 이번 도서에서도 그의 주장은 흥미로웠다.

 

            Photo by Austin Santaniello on Unsplash

공저자 두 분은 조선 시대 신분사회의 변동에 관심이 있으며족보에 관한 연구라는 공통점과 신채용 박사가 왕과 양반 가문의 족보에 관심이 있으며마크 교수님은 백성이 족보를 가지게 된 경위와 신분사회의 변동을 연구하고 있다.

 

그의 주장은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상식을 환기한다.

 

한국의 역사는 5,000년이 아니라 관점에 따라 7,000년에서 1만 년 혹은 2,000년으로 보아야 한다는 점가 한국의 역사가 대단히 안정적으로 이어졌으며 그에 대한 증거로 김최씨의 성씨가 번성해 왔다는 점을 예로 든다.

 

왕조가 순조롭게 이어졌다고 하면 고려왕조에서 조선왕조로 이어질 때 왕씨에 대한 전멸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는데이에 대해 저자는 왕씨가 고려 시대에도 번성한 가문을 아니었다고 한다.

 

근거로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에 치러진 과거사마시에 합격자 1,500명과 15,000명의 명단에 등재된 성씨를 예로 든다왕씨 가문 중 일부 가문이 멸문한 것은 맞지만 모든 왕씨가 멸문한 것은 아니며 북한이나 중국에서 왕씨가 발견되고 있으며 조선의 건국 과정에도 고려 왕족 출신인 왕씨 2명의 도움이 있었다고 한다.

 

한국의 정체성을 특징 짓는 양반의 선비문화평화를 사랑하는 정신을 들 수 있다한국이 역사적으로 984번의 외세에 침략을 당했다는 표현에도 이의를 제기한다. 13세기 몽골의 침입이나 16세기 임진왜란의 경우는 침입과 침략이라는 표현이 적절하지만 다른 소규모 왜구의 침입을 모두 침입이라고 규정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Photo by SeongPhil Jang on Unsplash

무엇보다 가장 놀라운 내용은 <흥부전>을 저항 문학으로 바라보는 시선이다이는 고려 시대까지 상속제도에 있어 남녀 차별과 형제 차별이 없었지만조선 시대 임진왜란을 겪으며 장자 상속제도가 급격하게 시행되었고이에 대해 민심의 저항을 드러낸 작품이 <흥부전>이라고 한다.

 

장자 상속이라는 제도가 400여 년 이상 지속하다 현재에 들어서 다시 변화하는 와중에 <흥부전>의 가지는 의미는 더 새롭다.

 

마크 교수님은 1965년 한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 아무것도 없고 못사는 한국이 모습과 2022년 현재 한국의 모습을 보며 역사관도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60년대 아무도 부러워하지 않았던 한국의 역사관은 많은 사람과 국가가 부러워하는 현재의 한국의 역사관이 같아선 이상하다는 게 저자의 의견이다.

 

저자는 한국인은 전반적으로 한국사에 왜곡된 관점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을 희생자라고 보는 서술은 매우 잘못되었다고 인식한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우물 안의 개구리의 관점이 아니라 우물 밖의 개구리의 관점이 필요한 이유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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