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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아르떼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100배 즐기기 - 한·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한경arte 특별취재팀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10월
평점 :
한·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한국경제신문에서 출판한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100배 즐기기>는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에 소개한 작품에 관한 설명과 합스부르크 가문 600년 역사, 오스트리아에 관해 소개하는 도서이다.
2022년은 한·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이 되는 해이다. 1892년 조선의 고종과 오스트리아 헝가리제국의 프란츠 요제프 1세는 양국의 이해관계 ? 조선은 새로운 서양 국가와 외교관계를 원했고, 오헝 제국은 동양의 새로운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했다.
Photo by Leyre on Unsplash
고종이 선물한 조선 시대 무사 갑옷과 유럽의 갑옷을 감상할 수 있으며, 피터르 파울 루벤스, 디에고 벨라스케스, 얀 브뤼헐 1세 등 서양미술사를 대표하는 작가의 명화와 다양한 공예품 등 96점의 전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오스트리아 빈은 파리와 더불어 세계의 정치, 문화, 예술의 도시였다. 이번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은 제1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유럽을 호령한 합스부르크 가문의 소장품의 가치와 소장자인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와 주요 인물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이다.
서울에 가게 된다면 이번 전시를 꼭 관람하고 싶다.
합스부르크 가문을 이야기하면 신성로마제국을 빼놓을 수 없다. 카를로스 대제와 오토 대제에 로마교황으로부터 부여받은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자리는 대공위시대를 거쳐 하인리히 1세를 시작으로 공작 가문에서 돌아가며 황제 자리에 올랐다.
황제에 대한 투표권을 가진 독일의 선제후들은 황제가 되기는 싫지만, 유력 가문에서 황제가 배출되는 것도 원하지 않아 타협책으로 한미한 백작 가문이 합스부르크 가문의 루돌프 1세가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에 올랐다. 합스부르크 가문의 유럽사의 전면에 등장하는 순간이었다.
이후 막시밀리안 2세가 되면 유럽은 지배자는 합스부르크라는 공식이 통용할 정도로 막강한 가문이 되었다. 정치적 야망은 없었지만 예술품 수집에 열을 올린 루돌프 2세과 명화 수집가였던 레오폴트 빌헬름 대공, 오스트리아의 근대화를 이루어낸 마리아 테레지아 여왕을 거쳐 프란츠 요제프 1세가 이번 전시의 핵심 인물이다.
대중의 사랑과 주목을 받은 합스부르크를 대표하는 여성으로는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의 주인공 마르가리타 공주의 초상화도 3점 전시된다. 스페인의 왕 펠리페 4세는 벨라스케스의 그림을 사랑해 궁중 화가로 30년 동안 많은 작품을 남길 수 있었고, 이번 전시에는 펠리페 4세의 초상화도 전시되었다고 한다.
부르봉 왕가가 프랑스 왕이 된 이후, 부르봉과 합스부르크는 경쟁과 연대를 이루며 역사를 장식한다. 루이 14세와 경쟁했던 레오폴트 2세, 마리아 테레지아의 딸인 마리 앙투아네트와 결혼한 루이 16세 등 유럽 왕조에서 합스부르크 가문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마지막으로 요즘 가장 인기를 얻는 여성은 프란츠 요제프 1세의 아내 황후 엘리자베트(일명 씨씨)이다. 바이에른 왕가의 외손녀였던 엘리자베트는 언니와 프란츠 요제프 1세의 약혼 장소에서 요제프 황제와 첫 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다. 후일 그의 외도로 엘리자베트는 타국의 왕궁에 자주 거주하게 되는데, 특히 헝가리에서 그녀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했다.
거리에 가장 많이 보이는 인물과 초상화도 씨씨였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황후 엘리자베트>에서 그녀의 이야기를 다루었고, 뮤지컬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는 엘리자베트의 전신 초상도 전시하고 있어 아름다운 미모로 전 유럽인을 사로잡았던 그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아직 특별전을 관람하지 못한 사람으로서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100배 즐기기>는 비엔나의 빈미술사박물관의 간접으로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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