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경복궁 - 궁궐의 전각 뒤에 숨은 이야기
정표채 지음 / 리얼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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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궁궐의 전각 뒤에 숨은 이야기

 

운곡서원에서 출판한 정표채 작가님의 <한 권으로 읽는 경복궁>은 궁궐과 조선시대 역사를 담고 있다서울 여행을 가면 경복궁을 비롯한 궁궐의 해설사 분들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하곤 한다경복궁 해설 강의는 두 번 신청해서 들었는데 나이를 유추해 보건데 왠지 저자의 해설 강의를 들은 적이 있을 거라 생각되었다.

 

정표채 님은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자랐고단국대학교 사학과에서 사학을 전공하고공주대학교 문화유산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사서삼경을 수료하였다. 1995년부터 고적답사동호회 활동을 시작으로 2000년부터 나의문화유산답사(Daum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우리궁궐지킴이로서 15년간 경복궁에서 해설 활동 중이다.

한 권으로 읽는 경복궁 책날개 중 ]

 

                 Photo by Bundo Kim on Unsplash

서울 한복판에 자리한 궁궐은 조선왕조의 흥망성쇠를 함께 했다특히 경복궁은 조선을 상징하는 제1의 법궁이다태조 4(1395)에 창건되어 선조 25(1592)에 모두 불에 탔고, 270년이 지난 고종 4(1867)에 중건되었다.

 

일제강점기를 지나며 많은 전각이 사라졌고, 1995년 문민정부는 역사바로세우기의 하나로 경복궁 전면 남쪽과 광화문 사이에 있던 조선 총독부 건물을 파괴했다. 432,703(약 13만 평)의 면적을 가지고 있는 경복궁은 600년이라는 시간 동안 역사를 지켜보고 사건이 일어난 공간이 되었다.

 

저자는 경복궁 해설사의 경험을 십분 활용해 광화문에서 태원전에 이르는 경복궁 답사를 위한 내용과 동선부조물에 관한 내용을 소개한다.

 

주역과 음양오행의 원리를 이용한 궁궐의 조성 원리부터 문과 전각에 담긴 생성 원리까지 답사 과정에서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 제대로 설명을 듣지 못한 자세한 부분을 이야기한다.

 

                   Photo by zero take on Unsplash

경복궁을 가운데를 기점으로 동궁과 경회루에 얽힌 이야기도 흥미롭다경회루는 연회 공간이지만 연못의 물을 화재에 취약한 전각의 방화수 역할을 했다태종은 박자청에게 명하며 기울어진 누각을 새롭게 세웠다이곳은 연산군의 흥청을 데려와 황룡주를 타고 주색잡기에 빠졌던 공간이었다이는 중종반정으로 이어져 연산군은 강화도에 평민으로 강등되었다. ‘경회루는 군신의 덕으로 경회하는 곳이다.

 

중종은 반정으로 왕이 되었으나왕후와 곧바로 헤어지게 되었고 단경왕후 신씨를 그리워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신씨는 경복궁에서 보이는 장소에 붉은 치마를 걸어두었다는 야사가 전해진다.

 

경복궁은 왕의 안타까웠던 순간도 지켜봤다건청궁에서는 명성황후시해사건이 일어났고고종은 건춘문을 통해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난 갔다.

 

오랜 세월을 거치며 복원 과정에서 안타까운 순간도 있었다근정전의 얇고 넓은 돌인 박석은 미적으로 아름다웠고 기능에도 충실했지만 새롭게 보수하는 과정에서 예스러움을 잊어버렸다.

 

경복궁의 전각과 구조물에는 유교 사상에 입각한 의미가 새겨져 있다여전히 복잡하고 새로운 내용이 많이 있지만역사는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듯이 새로운 내용을 조금 더 알게 되니다음 서울 여행에 경복궁 답사를 다시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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