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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
강형원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9월
평점 :
강형원 기자의 눈에 담긴 한국의 문화유산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출판한 강형원 기자님의 <사진으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은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 도서이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이유는 저자가 기자들이 노벨상이라 불리는 퓰리처상 2회 수상자의 진가가 이 책에 녹아나기 때문이다.
우리 문화유산의 예리한 관찰과 찰나의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해 사진으로 남긴 것이 이 책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더불어 저자가 주도하고 있는 Visual History of Korea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록으로 남긴 60여 개의 문화유산 가운데 25개를 엄선하여 책에 수록했다.
‘세계가 기억할 빛나는 한국의 유산(유네스코 등재 유산)’, ‘한국의 찬란한 역사를 품은 유산’, ‘한국의 고유함을 오롯이 새긴 유산’이라는 주제에 따라 한글과 영어로 유산을 소개하고 있어 외국인에게도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도록 했다.
대한민국은 해외에 나가면 이제 문화 강국의 반열에 오른 걸 실감할 수 있다. 한국의 드라마를 보고 전통을 궁금해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에게 우리 문화의 발전과 변화를 담을 수 있는 참모습을 기록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 되었다.
언론사에서 기자와 편집인으로 33년을 근무하며 미국에 정착한 저자는 한국의 문화유산을 한국어와 영어로 칼럼을 연재하며 이 일을 Visual History of Korea 프로젝트로 구체화했다.
이 책은 비단 한국인 독자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과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 한국인, 그리고 그들의 2~3세대를 위해 40년 이상 해외에서 거주한 저자의 객관적인 시선과 한국인이라는 주관적인 견해가 유산에 잘 녹아나 있다.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 수록된 유네스코가 등재한 한국의 유산인 고인돌, 백제 금동 대향로, 경주 첨성대, 신라의 유리그듯, 팔만대장경과 장경판전, 종묘 제례와 종묘 제례악, 한국의 서원, 제주 화산섬과 용암 동굴의 자태가 아름답고 신비하게 다가온다.
기존에 알고 있던 모습에서 벗어난 고인돌, 전 세계에 6만여 기의 고인돌이 있는데, 그중 한반도에 4만~4만 5,000여 기가 남아 있다. 한반도는 선사 시대에 우리 선조들이 자리를 잡은 곳이자 고인돌 왕국이었다. 이는 노동력과 식량이 풍부했다는 방증이다.
백제의 금동 대향로는 자태가 아름답고 예술적 수준이 높은 백제 문화를 잘 보여주는 걸작이다. 향로를 몸체와 뚜껑, 뚜껑 장식과 받침대를 포함해 4개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771년 신라 혜공왕 시절에 만들어진 성덕 대왕 신종은 신라 천년 과학 기술이 담긴 예술품이자 다른 나라의 종과 비교해서 소리의 탁월함에서 비교 대상이 없을 정도로 탁월하다. 성덕 대왕 신종의 이동과정과 이후 다시 설치되는 과정에 대해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소개되었던 장면이 떠올랐다. 책에서도 다시 설치되는 과정에서 놀라운 사실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의 문화를 대표하는 것은 한국인의 소리를 담아내는 한글이다. 세종대왕은 1443년 우리글 ‘훈민정음’을 발표했다. 자음 17자, 모음 11자로 이루어진 훈민정음은 3년 뒤인 1446년 해설서인 <훈민정음해례본>을 반포했다. 중국의 글자를 어려워하는 백성을 위해 만들었다는 한글은 그 우수성과 독창성, 그리고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뛰어난 문화유산이다.
책을 읽는 동안, 우리 문화유산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새삼 깨닫게 된다. 우리의 문화를 가꾸고 사랑하는 마음이 오늘날 세계 속의 우리 문화를 알리는 기초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싶은 분에게 <사진으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을 소개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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